"말숙아, 무서울 땐 무섭다고 허는 게 진짜 용기있는 거구먼." - P18
사유한다는 것은 뒤흔든다는 것, 자신을 뒤흔든다는 것이다.행동하는 것은 덜 위험하다. 왜냐하면 행위는 사물들과 우리사이의 간극을 메워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유는 그 간극을위험하게 벌려놓는다.육체적인 운동이나 손으로 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나는 행복하고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멈추는 순간, 나는 나쁜 현기증에 사로잡히고, 영원히 도망치고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 P311
"기분 좋은 얘기를 하다가 잠들면,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 정말이야. 못 믿겠으면 시험 삼아 오늘 나한테 바깥세상 얘기나 들려줘 봐. 이봐, 나는 여기서 한 발짝도 나가 본 적이 없어. 같은 코뿔소끼리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고 얘기 좀 들려줘." - P30
"그까짓 복수가 뭐라고!""뭐라고?""복수를 한다고 뭐가 달라져요? 난 복수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복수를 하러 가면 노든은 죽을 거예요." - P87
하지만 우리는 긴긴밤 덕분에 더 이상 어리석지 않았다. - P108
문제투성이 세상. 이번 문제를 무사히 푼다고 해도 분명 다음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닥치더라도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쪽팔릴 일은 별로 없겠지. 이상하게 우리는 웃음이 나왔다. 심지어 D조차도 펄펄 날며 두눈을 활짝 뜨고 있었다. - P248
AI가 입법부의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AI의 기본권이제대로 토의되지 않고 있는 건 이상해 보이지만 당연한 일이었다.2백 명의 AI 의원들에게 AI 주제를 다루는 건 금기였다. 마흔 명의인간 의원은 이 주제에 관심이 없었다. 입법부와 입법부 바깥에서인간을 대변하는 AI들은 대부분 완벽하기 짝이 없어서 이들이 제대로 기본권을 보장받고 있지 않다는 걸 다들 잊고 있었다. -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