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의 경우 도입부의 펀치와 결말의 여운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성 단계에서 지나치게 세세하게 파고들 필요는 없습니다. 플롯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나 등장인물의 감정이 가장 고양되는 부분(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저는 이것을 ‘심장’이라고 표현합니다)을 정해두면 됩니다.
"흰여우는 왜 조선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줬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똑똑한 척하더니 조선의 유학자들이 자기를 죽이려 들 것이라는 건 몰랐나." -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