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 삶의 조각들이 쌓인다. 기록을 통해 종이에 온기가 담긴다. 형체가 생긴 기록은 이곳저곳에 퍼진다. 그 기록을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오 년, 십 년이 지나 다시펼쳤을 때, 찬란했던 시절은 재발견된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온기를담아 오래도록 남기는 일, 시간이 흘러도 나의 찬란한 시절을 내내간직해주는 믿음직스러운 존재.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