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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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특히 글의 성격 및 목적에 따른 방법이나 방향, 큰 틀에서 글쓰는 요령을 정말 잘 설명해준다. 디테일한 문장구조, 맞춤법, 띄어쓰기를 다룬 내용이 아니다. 어떤 글을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준다. 글의 전개 및 구조, 표현, 시작과 마무리, 상황에 맞는 글쓰기 및 말하기 방법에 대한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원칙을 일화와 함께 재미있게 썼다. 그리고 이 두 대통령이 본인의 말과 글에 얼마나 완벽성을 추구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 수 있다. 2017.2.25 이 시기에 텔레비전을 켜면 더 크게 와닿는다.
아무튼 사회생활을 하면서 각종 글쓰기를 위해 두고두고 참고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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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를 읽는 것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랑 안 맞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편은 그냥 그저 그랬다.
‘크리톤‘편에서는 개인이 평소 자신이 주장한 신념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적용됨을 알고도 그 일관성을 지키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파이돈‘편은 객관적, 경험적 증명 없이 언어적 논리력(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만으로 이야기 하는게 나와 안 맞았다. 기본적으로 죽음, 영혼 등 사후세계에 관한 관점이 나와 너무 달아서 말장난으로만 느껴졌다. 설득력이 너무 없다고 생각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따라가야 되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아닌데,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이 생각만 맴돌았다. 고대철학에 대한 독서는 중단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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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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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계단, ‘우파니샤드‘를 읽고 두번째 리뷰.
이 책이 전하는 열한계단의 지식들 중 몇몇은 나에게도 불편한 지식인 것 같다.
열번째 계단에서 사후세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이 계단이 사후세계의 존재를 주장하 것이 중점 내용은 아니다.) 나는 무신론자이며, 전생과 사후세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열번째 계단은 읽는 내내 나에게 불편한 지식이었다.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지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인쇄된 활자 조차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후세계가 없다는 반론을 생각하는데만 골똘했다. 구글에다가 사후세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책과 인물들을 검색했다. 스티븐호킹 박사가 가디언 지와 인터뷰한 내용이 딱 내가 생각한 것과 정확하게 합치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보지 못했만 프로이트의 ‘종교는 환상이다.‘는 주장도 관심이 간다.
나는 팟케스트 지대넓얕을 초창기부터 들어온 애청자인데 뭔가 삐딱선을 타는 느낌이라 팬으로서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후세계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주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도록 자극하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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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인의 ‘숨쉬듯 가볍게‘라는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명리학에서 나오는 대축이라는 개념으로.
나도 사실은 몇 개월 전 내 인생에서 흔치 않았던 실패를 경험하며, 계획대로 삶을 추진하지 못하고, 비현실적인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운 좋게도(?) 멈춰 설 기회를 가진 나의 입장에서는 ˝삶이 나에게 정말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있다.˝는 말은 그냥 좌절된 상황 및 결과에 대해 면피하기 위한 비겁한 변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채사장이 당시 자신이 처했던 상황에서 생각한 ‘비겁한 변명이다.‘라고 까지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와 약간은 비슷한 입장에 처한 나에겐 실제로 ˝삶˝이라는 물질적 유기체가 등장해서 나에게 무엇을 주려고 의도적으로 내 계획을 망쳤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너무 비겁해지는 기분이다. 칼날 같고 송곳같은 채찍보다는 마음의 위안을 위해 망가진 결과를 가지고 애써 구차하고 궁색하게 추상적으로 합리화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에 대한 어떠한 평가를 떠나서, 열한계단 내용 중 사진으로 첨부한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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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네이버 - 네이버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가
김인성 지음, 김빛내리 그림 / 에코포인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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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알았다. 이 책에 대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리뷰는 안 적겠다. 그냥 무비판적으로 100% 수용한다.
독서하는 교양있는 남자로 보이고 싶었지만 이 책을 읽은 이상 내 입에 똥을 물어야 겠다. ˝네이버 ㄱㅆㄴㅁㅎㄹㅅㄲ˝, ˝방통위 ㅆㅂㅎㄴㅂㅅㅅㄲ˝, kt,sk,lg 통신사 ㅂㅅㅁㄱㄴㅎㄱㅅㄲ˝
이번 대선에서 대선주자들이 이 책이 제안하는 내용에 관심가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모든 것이 납득이 되게 바뀔 때까지 구글을 쓰자!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을 할 때마다 결국 네이버와 다음으로 되돌아오면서 ‘내가 이상하거나, 아니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이 2012년에 나왔는데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이 책 읽으세요. 그리고 구글을 쓰세요. 국내 포털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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