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약사 - 우리 일상과 밀접한 약 이야기
송은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관에 간 약사

우리 일상과 밀접한 약 이야기

영화에 나오는 약 이야기를 풀어쓴 것이 영화관에 간 약사라는 그럴듯한 비유로 탄생했습니다. 영화관에 갔다는 것은 영화에 소개가 되었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될 수 있고 약사는 실제 약사처럼 영화에 약 이야기를 잘 녹였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듯합니다.


세상의 이야기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서 '약'이라는 매개체로 새로운 상상력을 더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도구로 활용되어 '약'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논리와 대중의 건강할 권리

미국 같은 자본주의에 충실한 국가는 병원비와 약 값도 기가 찰 정도로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하면 공산주의에 더 가까운 국가입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기에 과거보다 다양한 약들이 필요합니다. 계속 개발이 되는 것도 있지만 결국 바이오 제약 사업은 돈이 되기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의 가격은 사실 기업이 마음대로 정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가격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렇다고 국가의 재정으로 메꾸자니 상당한 예산이 소요됩니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절한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본주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업의 활동과 그 활동의 산물인 자본과 제품이 도는 그 과정이 모든 경제주체에게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건강한 자본주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별한 계급 의사

최근에 의대 증원 이슈를 보더라도 의사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맞습니다. 사람을 치료하고 살리는 신성한 일을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기에 부와 권력이 따라온다는 것도 당연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고고한 태도는 그들의 하는 일과 반비례하는 평판을 얻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대 정원도 그저 학교의 재량에 맞게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적용시키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잘해서 하는 의사들보다는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사명감 있는 사람들이 택하는 직업이길 바라봅니다. 그러면 그들이 부와 권력을 누린다고 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승부는 정정당당한가?

승부욕은 기어이 불법의 길을 가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이기는 자가 누리는 그것은 지는 사람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인 문제보다는 본인의 영달에 더 가치를 두게 됩니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외치지만 세상은 불공평할뿐더러 정정당당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스포츠만큼은 그러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지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순리를 거스르는 일입니다. 응당 받아야 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 사람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되는 게 미덕인 사회가 되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권모술수가 서슴없이 행해지는 인간 세계에 도핑은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