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리듬 (알라딘 한정판 표지)
엘라 윌러 윌콕스 지음, 이루카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독의 리듬

시집에 대한 서평은 이제 두 번째로 하지 않나 합니다. 이제 400개가 넘은 서평 중에서 단 2개만 있는 시집이라니! 편식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취향을 따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다양하지 않는 섭취는 균형을 잃게 합니다. 짧게 압축된 형태의 문학인 시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리듬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비슷한 것이 규칙적으로 들릴 때 만족감을 느끼는 흐름을 이야기합니다. 고독이란 말 그대로 외롭고 쓸쓸한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이어붙이면 외롭고 쓸쓸한 상태가 규칙적으로 오게 되는 상태가 되는데 그것이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준다고 하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해석이 됩니다.

생각해 보건대 사람은 외로움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외로울 때 비로소 자신이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소통을 하는 동물이지만 때로는 혼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이 필요합니다. 인생은 어쩌면 홀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요새 제가 개인적으로 꽂혀있는 문장입니다.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모두들 각자의 인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각자가 다르고 입장이 다릅니다. 강요할 일도 아니고 내 생각대로 세상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속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다고 중얼거리면서 화도 잘 안 납니다. 그럴 수 있지 한마디에 모든 것이 특별할게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정신 수양에도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이랬으면 하는 후회도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도 그럴 수 있다 한마디에 여러 가지 나쁜 감정이 사그라듭니다. 부정적인 생각도 없어집니다.

내 안에 평화가 온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요새 서평을 쓰면서 책을 많이 쓰면서 생긴 버릇이 있습니다. 좋은 문장, 아니면 뭔가 나에게 울림이 있는 문장이면 통째로 한번 써보거나 다른 곳에서 활용을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면 조금씩 변형됩니다. 비슷한 단어로 조금씩 바뀝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내 생각을 조금씩 붙여서 내가 원래 만든 문장같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독서를 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책의 모든 부분을 보는 것도 아닙니다. 그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전개하고 내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 각도를 재보는 정도입니다. 그 리뷰를 보는 사람이 그걸로 책에 매력을 느껴서 직접 책을 사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제일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모두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가끔은 혼자 고독을 즐기면서 사랑, 영혼, 죽음, 인생, 후회 등 인생에서 한 번씩 오는 다양한 고민들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답이 나오든 아니든 자신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고독한 상황을 즐겨야(리듬) 합니다.


#고독의리듬 #엘라윌러윌콕스 #시집 #아티초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