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중국 윈난성 리장에 한 달간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해외여행을 길어야 1~2주 안에 오는데 한 달이라는 기간은 온전히 그곳을 느끼기가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40일 동안의 여행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시간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면 길수록 더 오래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2박 3일 또는 3박 4일, 4박 5일같이 짧게 갔다 오는 것은 갔다 왔다는 기록만 남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갔다 왔다는 그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대한 충만한 느낌과 기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있는 기억은 그곳을 모르는 사람마저 매력에 빠져들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 달간 다녀온 리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할 만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