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상실의 뇌과학 -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메리-프랜시스 오코너 지음, 이한음 엮음 / 학고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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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사람이 오고 가는 데 대한 말에서 이와 같이 정확한 말이 있을까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는 것은 잘 모르 수 있는데 가고 난 자리는 너무 눈에 띄고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누군가가 떠나가면 거 크게 받아들이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배로 이런 상황에서 뇌는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심리학 책은 편하게 접근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어휘에 관한 부분인 생각보다 어렵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면 감정에 대한 단어들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에 대한 어휘가 부족합니다. 개인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꽤나 약하기 때문에 그와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애와 애도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비애와 애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생기는 슬픈 감정과 그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딸려오는 감정들이 있는데 사실 이 두 단어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이 책을 다 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오고 가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감정이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떠나보내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또 살아있는 사람은 또 살아야 하기에 이 슬픔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방향을 찾거나 현실로 돌아오기

어떻게 보면 냉정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 입장이나 사회적인 분위기나 뭔가 누군가가 떠나면 꽤나 오랜 시간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무언가 불문율 같은데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까지 무너져버리면 그것은 또 다른 살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기 하지만 빠르게 추스르고 나아가는 게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무언가를 자꾸 하는 수밖에 없고 관계되었거나 생각이 날 수 있는 것을 안 하게 하는 게 사실 제일 좋습니다. 뇌는 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이 바뀌면 또 거기에 집중을 해버리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아있는 사람은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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