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냉정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 입장이나 사회적인 분위기나 뭔가 누군가가 떠나면 꽤나 오랜 시간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무언가 불문율 같은데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까지 무너져버리면 그것은 또 다른 살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일이기 하지만 빠르게 추스르고 나아가는 게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무언가를 자꾸 하는 수밖에 없고 관계되었거나 생각이 날 수 있는 것을 안 하게 하는 게 사실 제일 좋습니다. 뇌는 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이 바뀌면 또 거기에 집중을 해버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