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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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은 조금 개인적으로는 항상 어렵게 다가옵니다만 꼭 하나씩 동기부여를 해주는 말이 있어서 잘 읽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참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도 당연하게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몰 트라우마

각 개인의 삶에서 자신감 혹은 자존감을 잃게 만드는 일상에서의 경험, 사건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친구들로부터 반복적으로 놀림을 받은 경험, 너무 급한 나머지 교실에서 오줌을 싼 경험, 발표할 때 실수를 한 경험, 어릴 적 길을 잃어버렸던 경험, 집단폭행을 옆에서 보면서 두려움에 떨던 경험, 왕따 경험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빅 트라우마를 큰 자연재해나 사고를 당한 경험인데 비교를 하면 스몰 트라우마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을 말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스몰(small)"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러한 경험들이 일상생활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이러한 경험들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이 “작다(small)” 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

24시간 365일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일은 생각하는 데로 벌어지지 않으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행복은 그렇게 항상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어떤 배우가 자신의 스승에게 왜 행복하지 않을까 물었는데 불행한 인생도 자신의 인생인데 그것도 사랑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기억합니다. 행복한 인생만이 자신의 인생이 아니고 힘들거나 불행했던 인생도 나의 인생이니 자신을 사랑하는 그 마음부터 출발하면 좋을듯합니다.


감정을 폭넓게 가지면

자신의 심리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정에 대해 많은 단어를 정의할 수 있으면 심리 상태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냥 좋다, 싫다 정도의 감정 단어를 가진다면 심리상태에 대해 판단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저도 예전에 심리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감정에 대한 단어들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게 자신의 심리적인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감정의 단어를 행동이나 말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이 된다면 상호작용은 더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사람은 비교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들이 자꾸 레이더에 포착이 될 것이다 나도 저렇게 잘 하고 싶고 나의 결과물은 그에 비해서 초라하기 때문에 결국 동기부여마저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 블로그 세계에서도 특히 글을 기가 막히게 잘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저도 그분들의 글을 많이 보고 비슷하게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잘 안돼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냥 써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서평도 책을 자신의 방식대로 소개를 하면 됩니다.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가 있지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하는 것 자체로 당신은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다

지금은 해가 다르게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덜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10대, 20대에는 정말 주변에 있는 것들을 다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식욕이 과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사춘기 스트레스와 20대에 자잘한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결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군대에서의 기억도 특히 남들보다 2~3배 먹곤 했는데 군대에서 느낄만한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결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에는 정면돌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말이 씨가 된다고 하는데 긍정적인 단어로 바꾸어서 말하게 된다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 것들이 조금 더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나를 괴롭힌 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야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를 무조건 신뢰한다는 것은 내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결과에 관계없이 뭔가를 하려고 하는 나를 사랑하는 의미가 아니겠나 하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인정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을 사랑하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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