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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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배우는 역사

영화를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역사 공부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 덕후라는 말이 있지만 소수이기 때문에 덕후라는 말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역사를 공부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 영화를 통해 흥미를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벤허나 쿠오바디스 등을 통해서 로마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었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를 잘 만들면 특정 시점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름 '국뽕(자국에 대한 환상에 도취되어 자국을 찬양하는 행태)'도 조금 생길 수 있습니다.

일례로 명량이나 한산 같은 영화로 이순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아직 어린 세대들에게 좋은 역사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평 해전, 국제시장같이 현대사를 조명한 영화들도 나중에서는 후대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가 보거나 들어보기라도 했던 영화가 있나 보았습니다. 들어보거나에 들어가는 범주는 유튜브에 리뷰나 ‘출발! 비디오 여행’같은 프로그램에서 한번 본 영화를 말합니다. 저는 글래디에이터, 노예 12년, 인터스텔라, 레 미제라블, 타이타닉, 킹덤 오브 헤븐, 뷰티플 마인드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못 본 것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공부해 보자는 취지이지 무조건 영화를 봐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를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특정 시기도 좋고 특정 순간도 좋습니다. 일단 흥미를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흥미가 없으면 접근 자체를 안 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두근두근하고 궁금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그런 요소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책에 나온 영화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킹덤 오브 헤븐'입니다. 이 영화 덕분에 십자군에 대해서 공부해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종교전쟁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그 당시 세계관에 대해서도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것은 당시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서도 짤막하게나마 써놓았다는 점입니다. 당시는 우리나라도 고려 말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영화는 세계사에서 크게 문제의식을 느껴야 되는 일을 알리는 일에도 쓰입니다. 유럽의 식민지 정책으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문제라던가 티베트같이 작은 나라가 당하는 설움을 이야기한다던가 고대에 크고 화려했던 옛 영광을 다시 기억한다던가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널리즘의 기능을 영화가 대신해 준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

역사를 배우면 돈이 된다든지 취업에 도움이 된다든지 이런 이유로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수학 이런 것을 배우는 거보다는 효용성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고방식, 시행착오 그들이 걸어왔던 길을 뒤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가기 위해서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바뀌지만 역사는 돌고 돌아 비슷한 상황의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그런 당신에게 지혜를 빌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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