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반쪽사 - 과학은 어떻게 패권을 움직이고 불편한 역사를 만들었는가
제임스 포스켓 지음, 김아림 옮김 / 블랙피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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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한 나라가 강성하게도 만들고 멸망하게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지구 반대편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학의 힘은 점점 더 강해지고 역사와 지도를 바꾸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먼 과거부터는 아니나 대항해시대부터 지금의 신냉전까지 과학을 통해 세계사를 추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신대륙 발견부터 시작이 됩니다. 신대륙의 발견은 아마도 유럽에 있는 사람들의 인식이 송두리째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식민지 쟁탈이 이어지고 이것이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퍼지는 그야말로 유럽의 국가들이 전 세계를 가지고 싸우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대륙이 발견된 대항해시대 덕분에 세계화, 지구촌이라는 개념이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천문학은 농업과 가장 관련이 있습니다. 천문학은 날씨를 관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나라 안에서뿐 아니라 국제관계에서도 권력이 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천문학은 항해술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예전에는 항해를 위해서 별자리를 보면서 위치를 파악하고 이동하는 방향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하늘은 아는 것을 땅과 물을 알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그게 그 나라의 힘으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에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보통 과학이라는 것을 유럽의 과학의 눈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이 힘이 가장 세고 주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알려지지 않았던 아즈텍, 잉카문명의 과학과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다른 대륙에서의 노력을 알아봐 주고 있습니다.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범세계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그동안 몰랐던 세계사를 추가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학의 미래는

결국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 발전했던

과거에 대한 더 나은 이해에 달려있다.

P.472

이 책의 핵심은 결국은 과학은 유럽만의 성과가 아니며 전 세계 사람들이 각 문화별로 나름대로의 기여를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화와 민족주의 사이에서 길을 찾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자국 중심으로 발전하면 그것은 파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고 세계화에 쓰인다면 인류는 또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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