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주제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영화가 말해주는 삶의 이치를 철학자의 글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영화가 주는 삶의 이치는 어떤 것일까요? 철학적으로 풀었으니까 권선징악이라든지 이런 뻔한 전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릭스를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나 불안함(불투명한 미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돌아봅니다. 남녀 관계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단순한 재미 자체도 중요하기도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나 공감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고 결국에는 권선징악도 있습니다. 그런 시나리오는 포기할 수 없는 장르인가 봅니다.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는가?

저자는 영화는 사람이 결국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지'는 있지만 그렇게 바로 행동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정작 상상이나 꿈이라는 남들이 방해할 수 없는 영역에서만 자유의지를 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누군가에게 통제를 받기도 하고 벌을 받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진실로 그 의지를 행동으로 나왔을 때 큰 문제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인간 사회는 감성을 억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영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제약에 부딪칩니다. 앞부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현실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영화로 대변해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살기가 좋아지고 있어서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내 스스로 자유가 생기는 게 아니라 그저 상황이 발생하고 해결책이 생기는 내 의지와는 동떨어진 결과만 계속 생길 뿐입니다. 


나와 남의 경계

가족과 남의 경계

러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남보다 못한 가족, 나를 착취하는 가족 이런 일들을 많이 볼 때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생각보다 많은 폭력들이 수면 아래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모든 가족이 저와 맞지는 않으며 가족과 꼭 관계가 좋아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개인의 집합일 뿐입니다. 만약에 이 글을 보고 있는 분이 가족과의 관계에 고민이 있다면 그냥 안 보고 살아도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살면서 이게 '오지랖'인지 아닌지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공동체주의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소위 '서구식 마인드'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들끼리의 관계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