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
한창화 지음 / 좋은땅 / 202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일제에 의한 통치를 당한 경험 때문에 현대 국어의 대부분이 일본어에서 파생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일본어 베이스의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라고 하면 오히려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고려 시대까지는 우리가 어느 정도 우위에서 문물이 전달되었을 거란 생각이고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쓰이던 단어들이 일본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쓰이던 말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온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내가 일본어를 언제 배웠는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때 학교에서 배운 게 다였습니다. 그마저도 뭔가 흥미가 없었던지 성적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억이 나는 점은 어순이 같아서 공부하기는 영어나 중국어보다는 쉽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입니다. 한 페이지 당 한 단어를 담았으니 그 정성을 알듯합니다. 제 생각에는 훨씬 더 많았는데 이래저래 추려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원이 되는 우리말부터 쭉 봤습니다. 제일 처음의 철쭉부터 대부분의 단어들이 지금 쓰이는 말이고 종종 지금은 쓰이지 않거나 잘 모르는 단어들이 나왔습니다. 

너무 빽빽한 느낌이라 목차를 보면서 눈에 띄는 단어를 찾으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중간중간에 흥미를 가질 내용들을 넣어 놓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너무 사전 같다는 점입니다.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인용되는 문장 등 뭔가 흥미가 되는 요소는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전적인 지식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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