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한 불행 - 부서지는 생의 조각으로 쌓아 올린 단단한 평온
김설 지음 / 책과이음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다행한 불행>은 저자 김설의 삶에 관한 에세이다.

표지의 중년여성의 얼굴이 슬프기도 하고, 차분한듯 보이는 표정이 인생의 희노애락을 초월한 것처럼 보여서 어떤 책일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유년시절은 편안하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에 관심 없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만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애끓는 엄마, 행복하지 않은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부모님의 이혼을 종용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저자는 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지만 아픈 이별을 겪은 후 이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났다가 성급하게 결혼을 결심한다. 결혼 후 얼마지 않아 도박에 빠진 남편과 이혼했으나, 20년 후 재결합하게 된다. 언뜻 잘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많은 일들로 인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저자의 삶이 애달프게 느껴진다.


딸이 아직 젖먹이였을때 저자는 남편과 이혼을 선택한다. 이혼 후 남자가 없는 온전히 혼자인 느긋한 시간을 즐기리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터무니 없는 상상에 불과했다. 자신이 독해지지 않으면 뜨겁고 말랑하고 침 흘리고 빽빽 울어대는 작은 존재는 죽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시간들이었다.


저자는 많은 일들을 겪고나서 불행해지고 힘들어지면 안 된다는 이상한 신념을 없애고나니 오히려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혼이라는 일이 저자에게는 인생을 흔들만한 엄청난 일인데도 불구하고 남에게는 별것 아닌 일로 치부되는 경우를 겪고 나서 타인의 말에 신경쓰기 보다 자신의 삶을 가꾸는데 마음과 시간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았기 때문에 타인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더욱 신중하게 되었다.

이혼후 5년 뒤 남편은 추레한 모습으로 나타나 재결합하기를 원했지만 저자는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남편은 아이의 생일을 챙기거나, 어려운 상황임에도 용돈을 쥐어주고, 저자가 아프면 약을 사다주는 등의 지극정성을 15년 동안이나 지속한다. 더 잘하려고 애쓰지 않고, 안 되는 상황을 되게 만들려고 무리수를 두지도 않았으며, 반발심이 들 정도로 저자의 인생에 함부로 참견하지도 않은 채 시간은 흘렀다. 그 꾸준함과 적절함은 결국 저자의 마음에 균열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혼 후 20년 만에 재결합하기로 한 것이다. 재결합 후 남편은 알코올 의존증이 쉽게 낫지 않았고,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선택도 자신이 했으니 뒷감당도 스스로 해야한다고 결심했다. 타인의 관점으로 저자의 선택이 선뜻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기로 한 저자의 용기있는 선택은 박수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저자가 남편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 흥미롭다. "젊을 때는 놀랍도록 대범한 면이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사고도 크게 치고 크게 망했다. 남편의 아름다움은 망했을때 시작된 것 같다. 괴상한 콤플렉스도 없고 지나치게 자기애도 없고 불편한 자의식도 없다. 욕심도 없고 자산도 없고 거의 다 없다시피하니 가난이 당연하지만, 가난 앞에 조급함 마저 없다. 남편의 아름다움은 무에서 만들어진다. 무 앞에서 초연하기만 한 남편은 산에 살지 않을 뿐, 도인이다. 전후 사정이 이러하니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고달픈 삶을 담담하게도 써나간다.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나도 그랬어"하며 위로받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도 본능에 가까운 치유의 힘이 발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어떤 이들의 인생에는 늘 행운이 함께하는 듯이 보이지만, 저자는 살아 가는 일이 아픔이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움 뿐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불행의 습격이 일면 자신 안에 무언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저자가 대리운전을 하며 운전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듯이,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며 말솜씨 재능을 발견했듯이 인생의 장애물은 곧 길이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불행에 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순간 우리에게 또 다른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믿을 수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이 인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오랜 시간 저자를 힘들게 한 남편의 술주정과 가난에 늘 초연하기만 한 남편과 자신의 인생을 소재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인생의 장애물을 길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남을 해치거나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 한 어떤 사람의 인생이든 배울점이 있다. 저자의 삶을 통해 힘듦을 이겨낸 사람의 강인함이 느껴지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본받을 만하다. 삶이 곧 고통이라 했던가. 그 고통을 이겨내고 묵묵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을 응원하고 싶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의 저자는 출판기획 전문가이자,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부의 품격>을 집필한 작가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저자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지적이고 싶다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이야기 하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의견을 제대로 주고 받는 교육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교육과 문화는 침묵의 미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말이 있다. 침묵의 미덕을 중시하는 사상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제대로 잘 알지 못하면 쉽게 입을 열지 않으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와 반대로 '유대인의 도서관은 시끄럽다'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들은 어렸을때부터 자신들이 습득한 지식에 대해서 갑론을박 토론하는 것을 즐긴다. 어떤 주제를 놓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주장하기도 하고, 상대의 논리에 설득당하며 최선의 결론을 끌어낸다. 이 과정을 통해 그 간의 지식 습득으로 갖게 된 생각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사실과 관점들을 바라보게 되고, 생각의 지경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철학자 에피크로스가 추구하는 궁극적 행복은 '이타락시아'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야기된다. 이타락시아는 평정심의 행복 상태를 말한다. 지속적이고 정신적이고 정적인 행복,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위해 계속 시도하기 보다는 내가 현재 가진 것에,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한 건 인생에서 어려운 순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책이 있다. 지금 우리가 아픔을 겪고 있다면 다가올 행복을 예견해도 좋다. 그러니 절대 비관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보자.


책 쓰기가 힘든 이유는 글쓰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줄 한 줄 글을 써나가는 과정에서 나 자신과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 독서하면서 먼저 잘 몰랐던 나 자신과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마치 철학자가 된 것처럼 사랑, 인생, 관계, 일, 돈, 성공, 행복, 진리, 가치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내가 살아온 삶을 확장시킨다.

그런데 글을 쓰는 것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제 내가 알아오던 것과 경험한 것을 모두 문장으로 쏟아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그저 막연히 알고 있던 것들, 한 번도 제대로 명확하게 정의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내 생각을 정리해야 하기에 내가 진짜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들여댜봐야 한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보다 나 자신과 만나는 일이 적기 때문에 나를 깊이 들여다보는 건 쉽지 않다. 상처투성이인 나의 면면을 발견할 때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책 쓰기는 가장 진실하면서도 어려운 자기계발이다. 글을 쓰면서 자기만의 우울감, 상처, 고통과 수없이 맞부딪히며 우리는 나를 알게 되고, 삶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변화된 점은 사람들과의 대화라고 한다. 그동안 '줏대'라고 우기며 상대를 저울질하던 습관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다. 자신의 옳음이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거나 상처가 되거나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같은 코드를 가진 사람들과 좀 더 통하고 편안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코드를 가진 사람, 조금은 불편한 사람들과도 우리는 어울리며 소통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나약하고 작은 존재이지만, 무궁무진하게 성장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크고 위대한 존재이기도 하다. 다만, 다른 사람의 옮음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폭넓게 바라볼 때 인간은 그 위대함을 실현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생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여러 편의 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신경림이 "나무"라는 시가 인상깊었다.


<나무>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가 자라는 것을 가로 막는다는 것을

햇빛과 바람을 독차지해서

동무 나무가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훼방한다는 것을

그래서 뽑거나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책은 철학 전문서는 아니지만 철학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철학의 이론들은 우리 삼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속에 그 이론들이 실천되었을때 철학은 더 가치가 있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자신의 경험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자신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고 말하고 있다. 출판기획 전문가로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철학을 알게됨으로써 자신의 가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각자 개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지적이고 싶다'의 의미는 쉽게 타인을 판단하지 않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가벼이 여기지 않으며, 문제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갖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감정을 앞세워 섣부르게 행동하기 보다는 표면에 감춰진 문제의 본질을 먼저 파악하고, 문제와 관계 앞에서 나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상대방을 생각을 입장바꿔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 사람마다 배울점이 있다. 하물며 동물과 식물에게서도 배울점이 있다. 내가 영향력을 끼치는 관계든 영향력을 받는 관계든 중요하지 않다. 권력관계는 그 상황에 따라 달리 생겨나는 것이지 영원하게 고착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를 만나는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사람을 대하면 오히려 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아무리 채우려 해도 만족할 수 없는 물질적 욕망을 쫒기 보다는 정신적 욕망을 채우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허영심에 가득찬 지식을 채워넣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읽고 배워야 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인생에 관한 철학에 대해 사색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답은 독서에 있었다 -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독서 여행
Henrik Kim(헨릭 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인생의 답은 독서에 있었다>의 저자는 22년차 대기업 직장인으로 HD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선박 엔진 A/S 부품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저자는 마흔 가까운 나이가 되면서 생에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했다고 한다.

과연 저자가 독서를 통해 찾은 인생의 답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평범하고 바쁜 사람일수록 반드시 독서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루하루 힘든 직장생활에 힘들었을때 독서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신의 내면의식을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행동하게 되면 인생은 분명히 바뀐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변화에는 남이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변화와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는 능동적인 변화가 있다. 수동적인 변화는 외부의 환경에 휩쓸리는 것이고, 늘 따라가기 급급하고 피곤하다. 반면 능동적인 변화는 어떤 역경이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고,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변화의 물결을 정확히 읽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에게 변화는 더 이상 두려움이나 불안의 대상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서를 통해 성공한 삶의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만성간염으로 3년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자신의 모든 에너지와 시간과 관심을 온전히 독서에 집중하면서 3년간 4,000권을 읽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투병 중에 독서 4,000권을 독파하니, 한 줄기 빛이 단숨에 퍼져서 주변의 어두움을 날려 보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교보생명 창립자 신용호 회장은 어렸을 때 병을 앓으며 죽음의 문턱을 어려 차례 넘나들었는데, 16살때부터 천일 독서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하고 광범위한 독서 체험을 했고, 독서를 통해 꿈과 희망을 품게되었다. 책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한 '길을 찾는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든다.'는 그의 평생의 행동철학이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인생의 역경을 디딤돌삼아 독서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

저자는 고 말한다. 최인철 교수는 <프레임>에서라고 말한다.

인생을 살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삶을 발전시키려면 상위 수준 프레임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독서를 통해 세상에 관심이 생기고 관찰력이 생김으로써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기에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처럼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힘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하고 있다. 내면의식이 성장했다는 것은 결국 의식수준이 높다는 것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면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 찾은 인생의 답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누구나 특별한 존재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독서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에게 주어진 재능을 찾기 위해 독서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찾지 못한 걸 보니 독서양이 부족한 것 같다.

책을 펴내는 작가라고 하면 평범한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일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이 특별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닌 자신이 독서를 통해 인생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얻은 것들을 책으로 펼쳐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며 삼남매의 아빠로써의 역할까지 해야되는 와중에도 새벽독서를 통해 많은 책을 읽고 자신의 독서생활을 책으로 펼쳐낸 저자의 삶이 큰 감명을 받았다. 저자에 비하면 지금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새롭거나 특별한 독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룬 저자의 인생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석세스 리딩 - 무일푼 청년을 억대 연봉 CEO로 만든 성공 독서법
가와기시 고지 지음, 전소미 옮김 / 유노책주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석세스 리딩>은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얼마되지 않아 자퇴를 한 저자가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억대 연봉 CEO가 될 수 있었던 10년간의 독서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책을 읽기만 했을 뿐인데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과연 

이 책은 먼저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독서를 하면  공포는 보통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때 생기기 마련인데 독서를 통해 무엇을 모르는지 제대로 알면 공포가 줄고, 도전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출 수 있다.

 읽는 행위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글을 뇌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정보를 상상력으로 보완하고 애매한 부분을 해결하면서 자기언어로 바꿔가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상상력이 높아진다. 또한 독서는 자신이 아닌 타인의 입장을 듣는 과정으로 공감력이 향상된다.

영국 석세스대학교 인지과학센터이 연구에 딸면 멀티테스킹 빈도가 높으면 뇌의 구조가 변하여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독서를 할 때는 글에만 집정할 수박에 없어 다른 생각이나 일을 할 시간이 없다. 독서는 궁극의 싱글테스킹으로 몰입상태에 들어가 뇌를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어휘가 늘면 사고력이 높아지고 소통의 폭과 깊이가 달라지게 된다.

 속독이 가능하게 되면 주어진 시간에 취할 수 있는 정보양이 늘어난다.

 에코 체임버란 "자기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방"이라는 뜻으로 고집스럽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만 만나거나 계속 같은 환경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에코 체임버를 벗어날 수 있다.

저자는 10년동안 1년이 700권의 책을 읽고 SNS에 서평을 공유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자신의 1% 독서법을 추천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중 1%에 해당하는 시간인 15분을 이용한 독서법을 통해 독서습관 들이기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1% 독서법에는 두 가지 비밀효과가 숨어있는데 '자이가르닉 효과'와 '칼리굴라 효과'이다.


15분간 독서를 하는 1% 독서법을 하게 되면 시간 제약으로 어중간한 부분에서 책을 덮으면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라는 자이가르닉 효과가 발동되고, 15분이 넘으면 일단 책을 덮는다는 원칙에 따라 안되면 더 읽고 싶어진다'라는 칼리굴라 효과가 발동되면서 결국 재미와 호기심이 유발되어 독서습관을 들이는데 더 수월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1년에 70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쓸 수 있었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1%독서법을 추천하고 있는데, 15분간 머리말, 맺음말, 차례, 본문순으로 책을 읽는 것으로, 책을 읽기전에 책을 읽는 목적을 먼저 설정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파레토 법칙에 따르면 한 권의 책은 20%의 주장과 80%의 부연설명으로 구성된다. 이것은 책의 20% 주장만 읽으면 80%의 부연설명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해당 책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인식하고 읽으면 책을 읽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저자는 또한 읽은 내용을 효율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 웨이크풀레스트 기억법과 단어의 치환, 상기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뇌가 기억을 정착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다. 단어의 치환은 독서를 통해 읽은 내용을 자신의 말로 바꿔서 정리하여 말하거나 써보는 것이다. 상기학습은 뇌가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정보는 분명 필요가 있을 거야'라며 중요도를 높이고 수시로 상기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최적의 공부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독서 중간에 명상하는 것과 비슷하게 의도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뇌가 입력한 정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5분간 독서를 하고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1% 독서법을 추천하고 있는데, 단순하고 쉬워서 독서습관을 들이는데 좋을 것 같다. 이 행위안에 자이가르닉효과와 칼리굴라효과라는 심리효과가 동반되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는데, 이 두가지 심리효과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독서습관을 들이게 하는데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데에 독서활동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고 반복적으로 상기하게 되면 독서를 통해 배운 지식을 장기기억 할 수 있게 된다. 요즘은 아이들의 독서습관과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독서 후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간추려서 이야기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활동이 점점 중요한 사항으로 강조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독서활동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듣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서의 장점과 다독 노하우를 알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하면 저자처럼 1년에 700권을 다독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책을 읽고 트위터에 140자의 지식을 텍스트로 올리고, 음성 SNS를 활용해 매일 아침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20대에 한 회사의 대표가 되어 부업으로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데, 독서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얻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다.


저자의 다독비법을 실천해서 1년에 700권의 책을 접할 수 있다면 확실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읽던 분야의 책을 또 선택하여 읽기가 쉬운데 나의 확증편향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평소에 접하지 않은 분야의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독서습관을 길러 다독을 하고 싶은 분에게 유용할 책인 것 같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최적의 공부뇌>의 저자 이케가야 유지는 도쿄대학교 약학부 교수이자 기억과 창조적 사고의 중심인 해마를 주제로 삼아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뇌과학자이다. 평범한 뇌도 공부에 탁월한 뇌로 개조할 수 있다니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의 뇌는 지식을 흡수하면 일단 단기기억 장치에 지식을 보관하고, 해마를 통해 장기기억 장치로 옮겨진다. 즉,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이 되려면 해마라는 문지기를 거쳐야 하는데 해마는 단기기억이 "삶에 꼭 필요한 정보인가?"를 판단하여 장기기억으로 보낼지 여부를 결정한다. 해마가 지식을 필요한 정보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열정적으로 꾸준히 성실하게 반복하여 정보를 입력하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우리의 뇌가 정보를 저장하는 특성을 이해해 필요할 때 공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써 아이들에게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벼락공부보다는 꾸준하고 반복적으로 공부하라, 식사 직전 공부에 공부하라, 자기 직전 암기과목을 공부하라, 너무 졸리면 과감하게 낮잠을 자라 등의 말은 어쩌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공부법으로 새로울게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어렴풋이 효율적인 공부법이라고 하는 것들이 실제로 뇌에 어떤 작용으로 인해 효율성을 제고하는지 알게되어 유용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시간대별로 구체적인 공부 과목을 제시하면서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공부계획표를 짜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참고서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고서를 고를 때 40%정도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참고서를 고르면 오히려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 밖에도 참고서를 고를 때 왼쪽(우뇌작용)에 그림이나 도표가 있고 오른쪽(좌뇌작용)에 글이나 설명이 있는 것을 고르면 기억하기 쉽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인간의 뇌는 갓난아기 때부터 방법 기억, 지식 기억, 경험 기억순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중학생까지는 지식 기억이 더 잘 발달되는 시기로, 그 나이를 지나면 경험기억이 우세해진다. 지식 기억 능력은 2차 성징을 맞는 중학생 대에 쇠퇴하며, 차츰 경험 기억을 중시하는 뇌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공부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무턱대로 암기하는 능력(지식 기억) 보다 사물을 잘 이해하고 그 구조를 보는 능력(경험 기억)이 발달하기 때문에 그게 합당한 공부법으로 바꿔야 효과적이다. 중학교때까지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고등학교때 성적이 떨어진다면 공부법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학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한국사회에서 입시공부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인간이 자아 실현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삶이 다할 때까지 놓치 못하는 것이 공부다.

이 책을 계기로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뇌를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하는 노하우를 알게 되었다. 요령 없는 노력으로 인생을 낭비하게보다는 뇌의 특성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효율적인 것 같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