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좋을 책을 일찍 알았더라면...

똥이 풍덩! - 여자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2
알로나 프랑켈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둘째 아이가 올해 5세라 이미 배변습관은 잡힌 상태라 그냥 재미 있어서 샀는 책입니다. 근데 책을 받아서 아이랑 읽으면서 3세때 배변 훈련할 때 샀으면 훨씬 수월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배변 훈련을 준비해야 할 단계에 있는 자녀를 두신 분은 꼭 읽혀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용도 재미 있고 그림도 재미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 있어 할 거예요.

우리 아이 매일 1번씩 읽는 책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ㅣ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7
질 티보 지음, 브뤼노 생오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8월

저희 아인 이제 초2가 되는 여자아이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이 보고 그날 당장 사달라고 졸라 사줬더니 매일 봅니다.
최근 3~4일 동안 잠자기 전 매일 읽어 줬습니다.
제목으로 봐 남자아이들 취향의 도서 같은데, 내용을 읽어 보면 남녀 아이 누구나 다 좋아 할만 한 책입니다.
쌈짱이라는 아인 별명 그대로 싸움 짱~
공부보단 친구들과 장난치고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고 하는 재미로 학교에 다니는 문제아 입니다.
얌전인 한반에 한두명씩 늘 있는 나약한 모범생 정도?
아직 나이가 어려 어리숙하고 순진한 쌈장과 힘은 없지만 기지와 재치가 있는 얌전이의 결투...
물론 이 결투는 쌈짱의 일방적인 거지만,
쌈짱은 얌전이와 싸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지만,
늘 꽤 많은 얌전이에서 당하고 만다.
결국 얌전이와 쌈짱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는...얘기~
내용을 미리 말하면 나중에 책을 볼때 그 맛이 덜 할 것 같아 요정도로 각설하고,
아무튼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두셨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강추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엄마표 가정학습이 제일

초등학교 때 수학 꽉 잡는 법 - 잠수네 아이들의 수학 비밀 노트 ㅣ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수학 잘 하는 비법이란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다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한 책입니다.
엄마들이 대부분 간과하고 넘어 가기 쉬운 내용들...
엄마표 가정학습, 교과서 위주 개념 세우기, 오답노트 등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 강조하는 책입니다.
초등 부모님 특히 저학년인 경우 한번씩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껍니다.

우리 색깔을 찾아서...

쪽빛을 찾아서 - 개정판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0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2월

"쪽빛" 참 정감있는 표현이다.
책이 오자마자 두아이(초2,5세)를 옆에 끼고 책을 읽어 주었다.
아이들의 동화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수준에 맞게 그림도 또한 아름다워(?)야 한다.
그림이 아름답다고 하여 화려하거나 이쁜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에 맞게 잘 그려진 책,
이책이 바로 그런 책인것 같다. 우리의 전통을 잘 살려 그림도 그려지고,
또한 쪽빛이라는 것도 채감에 따라 잘 표현하였다.
우리 아이는 물론 나도 이제 확실히 쪽 빛이 어떤 색인지 알게 되었고,
또 쪽빛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도 알았다.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물었다.
"하연아~ 이제 쪽빛이 어떤건지 잘 알겠지?"
아이는 고개를 흔들면 질문을 한다.
"엄마~ 근데 왜? 우리가 쓰는 크레파스엔 하늘색, 바다색하고 따로 표현해 놓았어?
그냥 쪽빛으로 하지.
기특한 내아이...

역시 앤서니 브라운의 책...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ㅣ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전 아이들을 키우면서 동화책을 특히 그림동화책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저 어릴적엔 여러가지 여건으로 동화책 몇권 못보고 자랐는데,
요즘은 정말 그림 좋고(?) 내용 알찬 동화책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비로소 책의 재미 특히 동화책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특히 앤서니브라운의 작품들은 그림동화책 중에서도 정말 주옥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화려하지 않고 잔잔한 그림들, 어쩌면 우리 주위의 일상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아이들 동화책이지만 그림 한장한장에 심혈을 기울여 그려 명화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내용 또한 보통 사람의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는 소재들로...
동화책의 특성인 짧은 분량에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그림과 내용으로...
전 이렇게 어른이 되었어도 이런 좋은 동화책을 만나 보게 된것을 감사해요.
더불어 우리 아이에게도 행복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