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내가 개인적으로 바쁜일도 있었지만

꼉이 녀석도 덩달아 게으럼을 피우네~

금요일은 저녁 늦게 (밤 8~10시) 도서관에서 엄마 대상

미술치료 수업을 받는다고 시간없어 한장만 풀고가고

토요일은 친한 지인이 놀러와서 밤 10시까지 열심히 논다고 안하고

일요일에 저도 미안한지 저녁 늦게 공습한다고 혼자 열심히 하더니마...



잠이 온다면서 그래도 2장은 풀었네.

잠오면 그냥 자라니 그래도 해야 한다며 열심히 한 꼉이 넘 이뻐~



마지막 한장은 도저히 잠이 와서 못 참겠는지

내일 한다며 자러 갔다.

근데 막상 누우니 잠이 안 온다며 옆에 와서 자꾸 뭐라 그런다.

꼉~ : 엄마 5+6은 뭐게?
나 : 10
꼉~ :  땡~ 당연 11이쥐

나 : 와~ 꼉~이 대단하다. 이젠 10 넘는 수에 대해 모으기도 할 줄 아네

꼉~ : 당연하지

나 : 그럼 꼉~ 6+7은 알아?

꼉~ : (우물쭈물 망설이다) 엄마 나 잠이 와 자러 갈래~

나 : (ㅠㅠ) 그래 잘자~

내가 넘 무리한 걸 바랬나~

자심감 살리기 위해 좀더 쉬운 걸로 할걸

난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아이들 기를 죽인다니까

그나마 공습으로 이까진 온거에 대해 감사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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