꼉이 혼자서 노래 불러가매...공습한다. 얘는 공습이 전혀 공부라 생각 안한다. 보다 못한 아빠가 "꼉아~ 공부할 때 집중을 하면서 해야지" 꼉이 대답이 " 아빠~ 공습은 공부 아냐 " 그럼 뭔데? 몰라~ 그냥 공습이야~ 하연이(언니)가 늘~ 공습국어를 게임처럼 너무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 연경인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게 언니처럼 하는 게임 북 정도로 생각한다. 연경인 하연이를 거의 우상으로 생각한다. 남들이 들으며 정말 웃으울 얘기다. 근데 이 녀석은 그렇게 생각한다. 만약 공습이 여타 학습지 처럼 그랬다면 연경인 처음부터 여기까지 못 왔을 거다. 맹구(애들 이모) 얘기론 꼉이가 정말 단순하고 이해가 안된단다. 요즘 연경이가 매일하고 있는 학습분량은 공습 3~4장이랑 동시 한편 쓰기.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것은 아니고 공습이 자리를 잡을 쯤에 동시 쓰기를 시작했다. 내년에 학교 갈 녀석이 한글을 읽을 줄만 알았지 전혀 쓸줄을 몰라 방문교사라도 들여야 하나~ 고민하던 찰라에 이거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간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처음에 손에 힘도 없고, 기본 글자 외엔 쓸줄 아는 게 없어 힘들어 거의 그리는 수준이더니 지금은 제법 순서에 맞게 잘 쓴다. 앞으로 저 동시집 한권을 다 쓸 생각인데 그다음이 걱정이다. 지금 거의 책의 반 넘게 해 버렸는데... 울 꼉이 공부하는 모습 범생이 같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