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 유니버스 - 오래 사랑받는 작품을 위한 창작과 마케팅의 기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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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를 팩폭당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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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역사 - 금융 위기 200년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CEO의 서재 40
토머스 바타니안 지음, 이은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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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0년 경제사를 경제위기에 초점을 맞춰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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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역사 - 금융 위기 200년사에서 미래 경제의 해법을 찾다 CEO의 서재 40
토머스 바타니안 지음, 이은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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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와 우리나라의 경제가 따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1812년부터 200년간 미국 금융사에 대해 읽어보기로 했다. 책이 상당히 두꺼워서 읽다가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길을 잃을까 목차를 기억해두면서 읽었다.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지만 33페이지에 약어들을 알려주고 있어 참고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색은 무난한데 표지의 그림이 상당히 강렬하다.ㅋㅋ



'불황의 역사'를 쓴 저자는 전직 연방은행 감독관이자 40여 년간 금융 서비스 부문 전문 변호사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금융 역사를 분석하고 있다.



얼마전 프랑스 연금개혁에 대한 시위대가 루이뷔통 본사에 난입했다는 뉴스를 봤었다. 위기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부도덕한 은행가나 투자자, 악덕 자본가의 탐욕과 계략에서 원인을 찾는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미래 금융 위기를 방지하는 데 별 도움이 안된다. 그저 한순간의 카타르시스와 함께 진짜 원인에서 멀어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2019년까지 주요 금융 위기가 아홉차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정부 정책이 의도치 않게 이 아홉 차례 위기를 유발했거나 조장했다. 앞으로 이런 일을 피하려면 이런 일이 왜 그리고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알아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때문에 '불황의 역사'에서는 지난 200년간 선의로 한 정책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실수였던 사례를 추적하고, 전례없는 금융혜택과 기술이 촉발한 뜻밖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정부와 민간부문이 의도치 않게 결탁하는 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기술했다.



저자는 이런 경제 위기 예방을 위한 대응책으로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말한다. 사실 이런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게 얼마전 읽은 책에서 보니까, 이미 기술의 발전은 도파민과 옥시토신 같은 뇌내 물질을 분석해 어떤 사람이 어떤 물건을 구매할지, 어떤 행위를 할지 안할지까지 예측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더라. 어떤 영화가 흥행하고, 어떤 음악이 흥행할지도 해당 기술을 이용한다면 이미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할 수록 첨단 기술을 악의적으로 사용하려는 이들이 점점 더 증가할 지도 모르는데 미국 경제가 이런 위협으로부터 국가 금융 생태계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건 실로 놀라웠다. 금융 위협에 대해 계속해서 전통적 방식을 고집한다면 제대로 된 대응이 될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한편으론 미국이 이정도면 우리나라는 대비되어 있나 걱정도 됐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적 문제를 인간의 힘으로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적어도 가능한 위기가 발생하는 주기를 늘리고, 위기로 인해 발생한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금융 체계에 변화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무상으로 증정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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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아틀리에
이지은 지음, 이동섭 사진 / 모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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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어떤 사람은 고루하고 깐깐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인상을 쓰고 무언가에 집중한 모습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내게 장인이라는 단어는 헌신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기에 꽤 멋지고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말이다. 한가지 일에 평생을 헌신한 사람의 말은 뭔가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고 할까. 나는 그래서 장인의 아틀리에를 펼쳐보게 되었다.


'장인의 아틀리에'는 2007년에 처음 출판되었다가 16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책이다. 그간 시간이 흐른 만큼 책 속의 장인 중에서는 아틀리에를 접고 은퇴한 장인도 계시고, 연락이 닿지 않는 분도 계시다고 한다.


책에는 저자가 만난 12명의 장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상이 변해가며 필요로 하는 곳이 적어지고, 다른 물건으로 대체되기도 하며,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더라도 다음에는 조금 더 나아질거라는 마음, 다음에는 조금 더 능숙해질 거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일에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다.


19세기에 접어들며 피아노에 밀려 사라졌던 클라브생을 되살려낸 장인.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종 제작소를 매입했지만 전통을 지키기 위해 처음 제작소를 세운 가문의 인장을 그대로 유지한 장인. 생텍쥐페리의 후손으로 성 하나를 아틀리에로 쓰는 장인. 몇십년간 복잡한 시계를 만들었으면서도 봄을 신기해하고 만물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장인. 대량 생산에 밀려 찾는 이는 점점 없어지지만 만든 이의 정성과 공력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지키는 장인.



저자가 만난 장인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나는 특히 클라브생 제작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던 게 이미 세월의 흐름에 사라져버려 찾는 이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악기를 되살린다는 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나 싶어서였다. 보통은 어떤 일을 열심히 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마련이니까. 더더군다나 부자집 아들도 아니었고, 가난해서 돈 되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라는 아버지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음에도 클라브생을 되살려낼 결심을 하다니.



통베, 사랑에 빠진다는 프랑스어식 표현으로 떨어지다(통베)라는 동사를 쓴다고 한다. 병에 걸리는 것도, 사랑에 빠지는 것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되니까. 클라브생 장인은 클라브생을 처음 만난 순간을 통베라고 말했다. 정말이지 그의 말처럼 클라브생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어 그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고 멋있게 느껴졌다.



때때로 어떤 책은 그 책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기곤 한다. 장인의 아틀리에가 그런 책이었다. 책이 가진 분위기로 내 기억에 남아 언젠가 또 다시 펼쳐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위 서평은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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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위험한 과학책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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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비행기 위해서 공룡이 비행기를 뜯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길래 호기심에 읽어보게 된 책이다.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알고보니 위험한 과학책의 3편 같은 책으로 위험한 과학책, 더 위험한 과학책, 아주 위험한 과학책 이렇게 3권으로 이어지는 책이었다.


아쉽게도 나는 전작들은 읽지 못했고, 아주 위험한 과학책이 내가 읽어본 저자의 첫 책이다. 웃기게도 첫 페이지에는 이 책의 내용을 절대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젤 먼저 나온다. 설마 이런걸 따라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하고 웃었지만 세상은 넓고 내 사고 밖의 일들도 벌어지는 곳이니 곧 경고문구를 넣는 편이 좋긴 하겠다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책에는 63개의 엉뚱한 질문과 그에 대한 과학적 답변이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돼 있었다. 선과 흑백으로 이루어진 졸라맨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데 갠적으론 글만 있는 것보다 훨씬 맘에 들었다.


빗방울이 땅에서 3미터 이내로 내려오기 전에 모든 물방울을 레이저로 맞춰 증발시키면 어떨까요? 물 위에 동물들이 자유롭게 헤엄쳐 드나들 수 있는 거대한 수족관을 만들 수 있을까요? 돋보기를 이용해서 달빛으로 불을 붙일 수 있을까요? 나는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사람들 중 몇 퍼센트 사람들의 자손인가요?



질문 목록을 보면서 사람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느꼈다. 나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순서가 중요친 않으니 목차를 보면서 내키는 대로 호기심이 드는 질문들을 먼저 찾아서 읽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엉뚱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딱히 과학적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쉽게쉽게 쓰여있었다. 만약을 가정하고 실제 그 일이 벌어졌을 때 일어날 일들은 대체로 파괴적이었다.


답을 알고싶은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런지 일단 읽기 시작하면 꽤 몰입력이 있었다. 일단 질문 하나를 펼쳤으면 그 결과를 알게 될때까지 2페이지 정도는 집중해서 보게 됐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짧은 대답들이라고 해서 몇가지 질문에 짧게 대답하는 부분도 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약간 어렸을 때 봤던 호기심 천국도 생각나고.ㅋㅋㅋ 유쾌하고 기발한 질문과 진지한 답변의 콜라보로 이루어진 재미있는 책이었다.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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