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사의 신이다 - 일단 돈을 진짜 많이 벌어봐라 세상이 달라진다!
은현장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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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저자에 대해 알게된 건 유튜브를 통해서였다. 우연히 추천영상을 봤는데 장사하는 사람에게 해주는 피드백이 진짜 장사를 안해봤다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법한 얘기로 보여서 기억에 남았다. 3천만원으로 창업해 레드오션인 치킨 시장에서 폐점률 0% 를 기록하며 성장시켜 200억에 매각했다니. 부모님이 여러가지 장사를 오래 하셨지만 고생한 것에 비해 수익이 좋지 못했기에 장사가 쉽지 않다는 건 옆에서 보며 느꼈었다. 게다가 우리집 근처에 가장 많은 가게가 치킨집이다. 집 밖을 나가 줄지어 늘어선 건물을 지나다 보면 3건물마다 치킨집이 하나씩 있을 정도. 그 정도로 치열한 치킨 시장에서 살아남아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저자의 경험이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초심을 잃지 말것. 가게의 위험상황을 빨리 알아차릴 것. 성실할 것.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1시간 일찍 열고 1시간 늦게 닫을 것. 등등 어찌보면 사소하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남다른 점은 저자가 직접 20년간 장사를 하며 경험한 내용들이 담겨있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저 익숙하면서도 기본적인 부분들이 왜 중요한지가 더 와닿았다.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일들을 통해 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무게가 다른 것이다.



사실 난 잠이 적은 편은 아니라 수면시간이 줄면 머리가 몽롱하고 잘 돌아가지가 않아서 다른 일정을 좀 타이트하게 잡아도 잠은 기본적인 시간은 자주려고 하는 편인데 20년간 하루 20시간을 일하고 4시간을 잤다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 심지어 못 일어날까 봐 그마저도 일부러 불편한 자세로 잤다니. 게다가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뒤에도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사람들이 늘어질까봐 지금도 4시간 수면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잠을 못잤을 때 스트레스가 진짜 생각보다 큰데 저자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스스로 조절에서 선택할 부분이지 결코 타인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수 없는 것 같다. 주변에 몸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하고 고생하는 경우들을 봐서 건강관리도 어느정도 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장사를 하고 타인에게 피드백도 해보신 분이라 장사를 하면서 이런 부분이 중요하구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다. 내 주변에도 지금 장사를 준비하는 분이 계신데 혹시라도 그 분이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사를 준비하거나 장사를 하고 계신데 잘 안된다면 한번 참고해보시길.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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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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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에 히로키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 에는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28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장을 하고 타국의 스파이로 활동한 보몽. 로댕의 연인이었지만 정신병원에서 30년을 살다 생을 마감한 카미유 클로델. 생전에는 동생에게 돈을 빌려 생활할 정도로 궁핍했으나 사후에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그림이 팔린 고흐. 영국과 프랑스 백년전쟁의 불씨가 된 알리에노르 왕비.


한명 한명이 역사에 있어서도 이름을 남겼지만 개개인의 삶도 파란만장하게 느껴졌다. 기존에 내가 알던 내용과 다른 이야기도 있었고, 어쩐지 예전에 본 만화나 미드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서도 책 속에 등장할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들이 지만 평범과는 동떨어진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과연 스스로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고 느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보몽은 무척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자로 태어났으나 그 이유로 타국에 여장을 하고 스파이 일을 해야했다. 카미유 클로델은 조각에 재능이 있었지만 결국 30년간 정신병원에 갇혀 생을 마감해야 했다. 고흐는 생전에 돈을 못 벌었기에 죽는 순간까지 동생 테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책으로 읽으면 평범과는 멀리 떨어진 흥미진진하고 파란만장한 이야기지만 내 주변의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비극적인 삶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삶의 고통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사람도 있었다. 나폴레옹 3세의 황후인 외제니는 가족을 모두 잃었지만 이후 사회활동에 꾸준히 헌신했다. 고통스런 현실에 그대로 주저앉기 보다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했다는 게 무척 멋지게 느껴졌다.


모차르트의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의문이 들었던 게 그 당시 상당한 고소득자였고, 불세출의 천재였는데 뭐 때문에 도박에 빠져서 재산을 탕진하고 엉망으로 살았던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린시절에 아버지의 교육이 너무 가혹했던 걸까?


한권의 책에 28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보니 다소 짧게 느껴졌지만 뜨겁게 살다간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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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2022 우수환경도서
마크 라이너스 지음, 김아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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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생존의 위험이 진짜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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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 기후변화의 종료, 기후붕괴의 시작, 2022 우수환경도서
마크 라이너스 지음, 김아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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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 6도의 멸종은 2007년 출간된 6도의 멸종의 개정판이다. 우리는 처음 이 책이 나온 2007년보다 이미 1도 상승한 세상을 살고 있다. 책의 저자 마크 라이너스는 처음 2007년에 책을 냈을 때만 해도 책을 내고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지금 처음 책을 냈을 때보다 기후변화에 대해 더 비관적이지만 희망을 갖고 6도의 멸종의 개정판을 냈다.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어느 수준까지 일어날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이번 세기 온난화의 진행 속도는 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빠르고 많이 증가하는지에 달려있고 그 배출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통상적인 궤도에 그대로 머문다면 2030년대 초반에는 2도, 이번 세기 중반에는 3도, 2075년 쯤에는 4도가 오르게 될 것이다.



이미 2015년에 영국 기상청에서는 전 지구의 지표면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도 올라갔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북극에서는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개체수가 줄고 있고, 폭우 발생빈도가 높아져 변덕스러운 홍수가 증가하고, 비정상적인 허리케인의 증가, 광범위하고 빈번한 산불,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난민 증가, 말라죽는 나무들, 바다온도 상승으로 물고기가 이동하며 굶어죽는 조류들 증가까지 생태계 곳곳에서 이미 환경으로 인한 파괴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 호주에서 났던 산불 뉴스는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느끼게 했다. 그때 새끼 캥거루들과 불에 그을려 허겁지겁 물을 마시는 코알라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대로 가면 2030년 초반에 2도 상승이 된다니 너무 두렵고 마음이 아팠다.



1도 상승으로도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는데 2도 상승하면 도대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만약 이대로 2030년대 초반에 2도 상승이 벌어진다면 북극해 얼음의 소멸로 여름에는 극심한 폭염이 겨울에는 한파가 발생하면서 보다 꽉 막힌 기후가 이어질 것이다. 북극에서 사는 동물들은 이미 이로인해 굶어 죽거나 얼음 쓰나미에 파묻혀 죽었다. 모기의 증가로 뎅기열이 확산될 수 있으며, 가뭄과 해충으로 인한 식량 생산량도 25퍼센트 감소할 수 있다. 치명적인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도 증가할 것이다.



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가 너무 두려운 것은 이 환경변화에 가장 빠르고 크게 피해를 입게될 게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는 국민이 될 거라는 점이다. 나는 에어컨을 틀면 바깥의 온도가 더 높아질 거라는 생각에 가능하면 여름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트는 편이었다. 하지만 2018년 여름에는 진짜 창문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들어왔고 선풍기를 틀어도 따뜻한 바람이 나왔다. 컴퓨터까지 열을 받아 망가져서 결국 에어컨을 틀었었다. 만약 에어컨이 없다면 한여름의 폭염을 이젠 도대체 어떻게 견딜까 싶다.



이미 환경의 변화가 우리의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도 힘겨운데 2도가 상승하고, 그 이상이 된다면 정말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이대로라면 2도 상승까지 정말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부디 전 세계에서 하루빨리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규제하고 환경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길 기도할 뿐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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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 - 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
디팩 초프라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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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이라는 소개글과 디팩초프라라는 이름에 이끌려 읽어보게 된 책이다. 저자의 책은 이번이 처음 읽어보는 것이지만 사실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이미 이분의 이름은 들어봤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진 않았었는데 완전한 명상이라니. 그냥 명상이랑 뭐가 다른건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세계적인 영적지도자이자 심신상관의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한 의학자인 디팩 초프라는 이 책을 통해 의식과 마음, 명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말하는 완전한 명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완전한 명상을 위해 명상을 하면서 우리가 참고하면 좋을 조언들을 책에 담았다. 그가 말하는 완전한 명상이라는 건 전통적인 종교나 영적인 의미에서의 명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의식의 원리들을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의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탐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1980년대 초반에 명상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의사생활을 하던 그는 하루에 두번씩 시간을 내 만트라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고 1년만에 나쁜 습관들이 완전히 사라졌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강력한 변화를 경험한 순간이었고 몇년이 지나 그는 사람들에게 명상을 가르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명상을 배웠고 명상이 그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 확신했지만 저자는 유감스럽게도 명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과 실제로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얻은 것 사이에 큰 간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들이 명상에 몰입하지 못하도록 이끄는 분열된 자아가 원인이었다. 명상은 분명 우리를 분열된 자아 너머로 데려갈 수 있지만 문제는 명상이 끝나고 눈을 뜨는 순간부터 분열된 자아가 우리를 다시 일상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분열된 자아는 우리를 자신의 근원으로부터 끊어낸다.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꾸준히 반복해서 매일 지속적으로 명상을 하는 것이다.



깨어남은 언제나 있었고 깨어날 때 의식은 분열된 자아가 할 수 없는 치유를 할 수 있다. 깨어남이 정상적인 삶의 일부가 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완전한 명상은 자연스러우면서 쉬어야 하며, 자발적이고, 개인의 궁극적인 욕망과 일치해야 한다. 이 세가지 요구가 충족된다면 그때 분열된 자아가 끝날 수 있다.



디팩초프라의 완전한 명상은 내게 쉬운 책은 아니라 읽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많은 인사이트를 준 책이다. 의식이 무엇인지 명상이 왜 중요한지 등등 내게 깊은 인상을 주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 중간중간에 명상을 위한 저자의 팁같은 내용들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약 명상에 관심을 갖고 시작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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