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리아 - 틈새와 기회를 발견하다
오컴(Occam)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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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기업의 비즈니스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중소기업 그리고 창업자들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곧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창업에 관해서도 여러가지 지원기관이 생기면서 그들에게서도 세분화, 집중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디캠프, 창조혁신센터 등 저마다의 특징과 정체성을 가지고 창업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년 문을 여는 미래의 창 트랜드 분석서는 저에게 있어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다른 산업과 달리 조금은 예술적 경향이 곧 탈시장적 경향으로 받아들여져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는 것이 통용되었지만, 이제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는 네이밍이 붙을 만큼 콘텐츠는 탈예술 소비자친화적이라는 성격을 덧입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비즈니스 영역과의 융합은 이제 기본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Culture Technology 가 바로 그러한 예가 되겠지요. 그래서 "3장 콘텐츠 신구 콘텐츠 플랫폼의 합종연횡"에서는 신구콘텐츠 플랫폼이라고 하는 점이 무척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파워블로거 한희성과 스타 IT개발자 권정혁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 스타트업은 기존의 룰을 따르지 않은채 유료무광고라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포털사이트를 제치고 당당히 웹툰 플랫폼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최근 KOCCA에서 주최한 세계웹툰포럼에서 그들의 PT를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웹툰을 세계화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비즈니스플랜과 일본, 미국 진출의 사례를 들으면서 또 게임 등의 산업과 연계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웹툰 연재 모델에 대한 방안을 들으면서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계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진출을 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스포츠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홈경기와 어웨이 경기로 나누어 봤을 때, 국내시장은 홈, 해외시장은 어웨이일 것입니다. 홈그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 다소 열악할 수 있는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해 나가는 것이지요. 이는 당연할 수 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한계가 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그 스타트업이 제시한 서비스가 현재의 상황을 보다 편리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일종의 솔루션이라면 과연 이는 닫힌 시각에서 국내의 상황만 반영한 것은 아닐까 싶다는 것이지요. 기존의 제조업등은 그러한 홈&어웨이 경기 방식으로 해외 진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왔지만, 오늘날의 스타트업은 오히려 그 반대가 먼저 고려되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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