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의 모든 것 -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전쟁
한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느낀 소감?

스페인에 가고 싶다~!

 

아마 모든 이들이 이렇게 느낄 것 같다. 이 책은 축구를 메인 테마로 하고 있긴 하지만, 그 외의 스페인 이것저것에 대해 디테일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여행기이다. 스페인의 복지, 바르샤와 레알의 선수와 팬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소식까지 전해주고 있어 스페인리그 하면 딱 2개의 팀만 존재하는 냥 관심을 가졌던 이들에게는 소소한 재미를 가져다 줄 거라고 확신한다. 또 그 내용을 풀어내는 문체도 가벼워 1시간 정도면 책 전체를 보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신선했던 것은 이 두 팀의 경기에 대해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훌리건 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신기하기도 했다. 서울 사람이라고 모두가 두산 혹은 LG의 야구팬이 아니듯이 그 지역에 있어도 무조건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롯데 팬과 기아 팬이 구분되는 것처럼 확실한 선은 존재했다. 그리고 두팀의 비극을 몸소 겪은 세대와 그 다음 세대에 있어 전쟁같은 열병의 온도도 달랐다. 우리가 마치 한일전에 대해 세대별로 조금씩 그 격분이 다른 것처럼.

이렇게 두 팀의 격분했던 내전과 축구계 내부의 비리가 지나고 스페인 대표팀이라는 적과의 동침에서 그들의 시너지가 부럽기도 했다. 우리 나라의 모든 스포츠리그 역시 그런 라이벌 구도가 결국 스포츠 경쟁력과 문화발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미치기에, 스페인의 이런 문화가 부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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