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진짜 나이 40되면 아프기 시작한다. 너는 아직 모르지? 내 말이 무슨 말인지 곧 알게 될거야. "
나는 빠른 생일이라 1년 빠른 7살에 학교에 입학했다.
(근데 실은 3월 말이 생일인데, 그닥 빠르진 않은것 같은데... ㅋㅋ)
친구가 1년 먼저(?) 40이 되고, 내게 한 말이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작년부터 잦은 병원 출입.. 에잇! ㅠㅠ
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인것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지고 있는 요즘.
요린이인 내게 면역력도 잡고, 요리 실력도 높여줄 반가운 책!!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인스턴트 식품 같은 책보다는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책 첫장 들어가는 페이지에 적혀 있던
이 문장이 내 마음을 울렸다.
이런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면,
이런 마음으로 만든 레시피라면...
어쩐지 내게 든든한 오래된 장이 담긴 항아리가 생긴 것 같은 기분.
어떤 내용의 책인지 한 번 들여 볼까나?
그 집 장맛 참 제대로네~ 할 것 같은 책.
오미(다섯 가지 맛)가 중요한 이유는 각각이 오장육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신맛은 간과 담낭, 쓴맛은 심장과 소장, 단맛은 비장과 위장,
매운맛은 폐와 대장, 짠맛은 신장과 방광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란 오장육부의 에너지가 균형 있게 퍼진 사람이에요.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 따뜻한 물을 마셔라
: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몸속 찬물을 36.5도로 만들기 위해 몸속 에너지가 소모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라
: 특히 소화기 계통이 약한 소음인은 신장은 튼튼하고 비장과 위장이 약하므로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늘 따뜻한 물과 생강, 계피, 대추, 인삼차, 찹쌀, 맵쌀의
따뜻한 성질을 갖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면역의 열쇠, 장건강 사수
: 인체 장기 중 면역 담당 림프구가 가장 많은 곳이 장.
장내 세균의 유익균과 우해균은 80:20 비율이 가장 이상적.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발효된 음식 등을 규칙적이고 충분하게 섭취.
충분한 물과 곧게 편 자세도 중요하다.
▶ 몸을 따뜻하게 하라
: 몸을 따뜻하게 해서 발끝까지 혈액이 돌아 세포들에 영양이 전달되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 하루 세 끼 식사하라
: 아침은 가볍게라도 탄수화물이라도 꼭 섭취하도록 하자.
점심은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해서 저녁의 과식을 예방하자.
▶음식은 꼭꼭 씹어 먹자
: 면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위. 비위가 제 역할을 해야 심장 에너지도 모자르지 않게 된다.
입에서 꼭꼭 씹어주어야 소화 습수가 어렵지 않다.
많이 오래 씹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뇌 기능 향상에도 좋다.
▶ 잠은 충분히 자라
: 저녁 식사는 취침 4시간 전에 마쳐야 위가 비워져 장으로 가게 된다.
위가 비워진 후 잠을자야 간과 신장에서 해독이 이루어진다.
▶ 싱겁게 먹지 말라
: 인체의 체액 염도는 0.9%. 염도를 유지해야 면역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지나친 염분 제한은 면역력을 오히려 떨어뜨린다.
▶ 가공식품을 멀리하라
: 중독성 있는 가공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그 안의 인공첨가물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혈액을 탁하게한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없다.
▶ 햇볕 아래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라
: 운동으로 헤너지대사를 높여 심부온도를 올려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하루 2~30분 약간 넓은 보폭으로 씩씩하게 걷기라도 하자.
▶ 스트레스에서 멀어져라
: 스트레스는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 호르몬은 면역체계에서 가장 종요한 우군인 장내 면역세포 활동을 억제한다.
책 도입부에 당부 해 주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보았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싱겁게 먹지 말라는 내용은 호기심이 일었다.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에 대한 간략한 정리도 나와있고,
나는 소음인인데... 필요한 요리를 확인 해 볼까나?~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오징어 : 덥거나 차지 않은 중간 성질. 저지방 고단백으로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위염증 완화등에 좋다.
오징어에 마늘이나 고추 등 매운맛 양념을 가미하면 비위가 약하고 간이 약한 사람에게 잘 맞는 음식.
소고기의 16배에 달하는 타우린과 베타인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고 간기능 개선 효과 있다.
DHA가 많아 뇌세포 발달에 좋으며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좋다. -84P
오징어를 고르는 Tip
: 몸통이 초콜릿색으로 반짝이는 것. 하얀 경우 광택이 있으면 좋다.
8개의 짧은 다리가 비슷한 크기인 것이 좋고, 특히 빨판이 붙어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이렇듯 오징어, 식재료에 대한 설명과 고르는 요령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책.
오늘 저녁엔 오징어두루치기덮밥 콜?! 하고 외치고 싶은데
오징어의 제철은 7~11월이라고 나와 있네~! ㅎㅎ
오징어두루치기덮밥, 오징어무조림, 오징어양배추무침등 오징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요리가 나온다.
이렇게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 몇가지 요리가 소개 되는 것도 이 책의 장점.
보통의 경우 재료를 하나 사고 남게 되면 처치 곤란이 될 수 있는데
요리법을 달리해서 다른걸로 바꾸면 금방 또 다른 요리로 차려낼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책~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닭 :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비장과 위장을 보하는 음식.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이용.
닭날개에 칼슘 흡수를 돕는 콜라겐이 듬뿍 들어있다. 콜라겐은 비타민C와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피부 미용에 도움 주는 나이아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60p
닭 고르는 Tip
: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것을 고르자. 통통하게 살이 있는 것이 좋다.
포장지 속에 세척 핏물이 많이 고인 것은 피하자.
닭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요리 역시,
닭대파백숙, 닭무찜, 닭고기토마토카레로 요리 할 수 있는 요리법이 담겨 있다.

뾰로롱~ 따라 만들어 본 닭대파백숙.
진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아이들도 쌍따봉!! 날려 준 요린이인 내게 참 더 없이 고마운 요리 ^^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요린이인 내게 다행스럽게도 어려운 요리는 없어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요린이... ㅋ)
편히 볼 수 있는 시장에서 그냥 쉽게 살 수 있는 재료들로 이루어진 요리책.
내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식재료 그리고 요리법으로
내 면역력을 올리고, 맛있는 집밥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이 책 한 권 주방 옆에 올려 두고,
매일 맛있는 한 끼 준비,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