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 쉽고 빠르게 만드는 약 대신 보약 밥상
음연주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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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진짜 나이 40되면 아프기 시작한다. 너는 아직 모르지? 내 말이 무슨 말인지 곧 알게 될거야. "

 

나는 빠른 생일이라 1년 빠른 7살에 학교에 입학했다.

(근데 실은 3월 말이 생일인데, 그닥 빠르진 않은것 같은데... ㅋㅋ)

 

친구가 1년 먼저(?) 40이 되고, 내게 한 말이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작년부터 잦은 병원 출입.. 에잇! ㅠㅠ

 

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인것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지고 있는 요즘.

 

요린이인 내게 면역력도 잡고, 요리 실력도 높여줄 반가운 책!!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인스턴트 식품 같은 책보다는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책 첫장 들어가는 페이지에 적혀 있던

이 문장이 내 마음을 울렸다.

 

이런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면,

이런 마음으로 만든 레시피라면...

어쩐지 내게 든든한 오래된 장이 담긴 항아리가 생긴 것 같은 기분.

 

어떤 내용의 책인지 한 번 들여 볼까나?

그 집 장맛 참 제대로네~ 할 것 같은 책.

 


오미(다섯 가지 맛)가 중요한 이유는 각각이 오장육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신맛은 간과 담낭, 쓴맛은 심장과 소장, 단맛은 비장과 위장,

매운맛은 폐와 대장, 짠맛은 신장과 방광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란 오장육부의 에너지가 균형 있게 퍼진 사람이에요.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 따뜻한 물을 마셔라

: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몸속 찬물을 36.5도로 만들기 위해 몸속 에너지가 소모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라

: 특히 소화기 계통이 약한 소음인은 신장은 튼튼하고 비장과 위장이 약하므로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늘 따뜻한 물과 생강, 계피, 대추, 인삼차, 찹쌀, 맵쌀의

따뜻한 성질을 갖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면역의 열쇠, 장건강 사수

: 인체 장기 중 면역 담당 림프구가 가장 많은 곳이 장.

장내 세균의 유익균과 우해균은 80:20 비율이 가장 이상적.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발효된 음식 등을 규칙적이고 충분하게 섭취.

충분한 물과 곧게 편 자세도 중요하다.

 

▶ 몸을 따뜻하게 하라

: 몸을 따뜻하게 해서 발끝까지 혈액이 돌아 세포들에 영양이 전달되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 하루 세 끼 식사하라

: 아침은 가볍게라도 탄수화물이라도 꼭 섭취하도록 하자.

점심은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해서 저녁의 과식을 예방하자.

 

▶음식은 꼭꼭 씹어 먹자

: 면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위. 비위가 제 역할을 해야 심장 에너지도 모자르지 않게 된다.

입에서 꼭꼭 씹어주어야 소화 습수가 어렵지 않다.

많이 오래 씹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뇌 기능 향상에도 좋다.

 

▶ 잠은 충분히 자라

: 저녁 식사는 취침 4시간 전에 마쳐야 위가 비워져 장으로 가게 된다.

위가 비워진 후 잠을자야 간과 신장에서 해독이 이루어진다.

 

▶ 싱겁게 먹지 말라

: 인체의 체액 염도는 0.9%. 염도를 유지해야 면역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지나친 염분 제한은 면역력을 오히려 떨어뜨린다.

 

▶ 가공식품을 멀리하라

: 중독성 있는 가공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그 안의 인공첨가물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혈액을 탁하게한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없다.

 

▶ 햇볕 아래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라

: 운동으로 헤너지대사를 높여 심부온도를 올려 면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하루 2~30분 약간 넓은 보폭으로 씩씩하게 걷기라도 하자.

 

▶ 스트레스에서 멀어져라

: 스트레스는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 호르몬은 면역체계에서 가장 종요한 우군인 장내 면역세포 활동을 억제한다.

 

책 도입부에 당부 해 주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보았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싱겁게 먹지 말라는 내용은 호기심이 일었다.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에 대한 간략한 정리도 나와있고,

나는 소음인인데... 필요한 요리를 확인 해 볼까나?~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오징어 : 덥거나 차지 않은 중간 성질. 저지방 고단백으로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위염증 완화등에 좋다.

오징어에 마늘이나 고추 등 매운맛 양념을 가미하면 비위가 약하고 간이 약한 사람에게 잘 맞는 음식.

소고기의 16배에 달하는 타우린과 베타인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고 간기능 개선 효과 있다.

DHA가 많아 뇌세포 발달에 좋으며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좋다. -84P

 

오징어를 고르는 Tip

: 몸통이 초콜릿색으로 반짝이는 것. 하얀 경우 광택이 있으면 좋다.

8개의 짧은 다리가 비슷한 크기인 것이 좋고, 특히 빨판이 붙어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이렇듯 오징어, 식재료에 대한 설명과 고르는 요령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책.

 

오늘 저녁엔 오징어두루치기덮밥 콜?! 하고 외치고 싶은데

오징어의 제철은 7~11월이라고 나와 있네~! ㅎㅎ

 

오징어두루치기덮밥, 오징어무조림, 오징어양배추무침등 오징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요리가 나온다.

이렇게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 몇가지 요리가 소개 되는 것도 이 책의 장점.

 

보통의 경우 재료를 하나 사고 남게 되면 처치 곤란이 될 수 있는데

요리법을 달리해서 다른걸로 바꾸면 금방 또 다른 요리로 차려낼 수 있으니 너무 좋은 책~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닭 :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비장과 위장을 보하는 음식.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이용.

닭날개에 칼슘 흡수를 돕는 콜라겐이 듬뿍 들어있다. 콜라겐은 비타민C와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피부 미용에 도움 주는 나이아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60p

 

닭 고르는 Tip

: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것을 고르자. 통통하게 살이 있는 것이 좋다.

포장지 속에 세척 핏물이 많이 고인 것은 피하자.

 

닭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요리 역시,

닭대파백숙, 닭무찜, 닭고기토마토카레로 요리 할 수 있는 요리법이 담겨 있다.

 

 

 

 

 


 

 

뾰로롱~ 따라 만들어 본 닭대파백숙.

진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아이들도 쌍따봉!! 날려 준 요린이인 내게 참 더 없이 고마운 요리 ^^

 



면역력을 높이는 매일 집밥

 

 

 

요린이인 내게 다행스럽게도 어려운 요리는 없어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요린이... ㅋ)

 

편히 볼 수 있는 시장에서 그냥 쉽게 살 수 있는 재료들로 이루어진 요리책.

 

내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식재료 그리고 요리법으로

내 면역력을 올리고, 맛있는 집밥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이 책 한 권 주방 옆에 올려 두고,

매일 맛있는 한 끼 준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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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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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쫌! 나 오늘 이거 할거라고 얘기했잖아. 가만둬요. 좀!"

 

"아, 같이 하자고, 너는 왜 내가 같이 하자는데 싫어해~!"

 

일상 속에서 종종 다투는 우리 부부의 대화.

나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일처리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보통 주말에도 내가 할 일들을 먼저 신랑이나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서로의 일정을 묻고 어느 시간 정도는 내 개인시간이 나겠구나를 예상하고

움직이는 편이다.

 

어쩌다 한 번씩은 신랑이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든 시댁이든 좀 가줬으면 할때도 있는데...

(아이들아 미안, 엄마도 좀 혼자 있고 싶고 그래 ㅋㅋㅋ)

 

신랑은 항상 무얼 해도 같이하는걸 좋아하고,

본인 친구들 만날때도 날 데리고 가고 싶어하고...

뭐든 함께 하는걸 좋아한다.

 

혼자라서 좋은 사람, 혼자라서 싫은 사람.

저마다의 모습도 다르 듯 성향도 다른 사람들.

 

그 중 혼자라서 너무 좋은 사람을 위한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이거 집에서 딱 내 모습인데... ㅋㅋㅋ

 

아이들 재우고 조용히 이불 뒤집어 쓰고 책을 읽다가 허리 아프면

책상에 가서 의자에 앉아 책 읽는 내 모습이 떠오르는 표지... ㅋ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내가 정말 싫다.

오늘 밤 모이자는 친구의 연락에... 고민 고민 고민.

갈 것 이냐 vs 안 갈 것이냐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 속에 파묻혀 에너지를 죄다 빼앗겨야하고,

그렇게 그냥 시끌벅적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책 읽고, 생산적인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안 간다고 하기엔 누군가의 초대에 "거절"을 했다는 마음의 부담과

나의 거절의 태도로 함께 모이는 친구들의 실망할까 하는 걱정들..

 

데비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다.

그렇게 이도 저도 못하며 둘 다 걱정하고 있는 본인이 너무 싫다.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사람들이 내 감정과 불안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싫다.

나 자신이 더욱 하찮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 감정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떨린다거나 불안하다는 말을 하면...

뭘 그런걸로 떠냐며, 뭘 그런걸로 불안해하냐며

핀잔을 줄때 얼마나 초라해지는지..

 

그저 떨린건데, 그저 불안했던 감정일 뿐인건데

그것이 내가 잘못한 것 처럼 느껴지는

불편함. 죄스러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카툰 에세이.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데비가 자신의 성격 진단을 하고,

자신이 잘못이 아니라 그저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안심할때 나도 따라 웃었다.

 

심리 테스트를 하고 나서 나도 그런 비슷한걸 느꼈기 때문에...

 

그냥 이런 사람이었던거였다. 그리고 그게 나 뿐만 아니라 누군가도 그렇기때문에

이런 유형의 사람을 지칭하는 말도 있었다는 사실이 묘하게 안심되던 그 느낌.

하핫

 

작가 데비는 MBTI 유형이 INFJ 라고 하지만

나는 ISFJ-A 유형 . ㅋㅋ

 

그런 나라도 이 책이 너무 공감되고 잘 읽혔다는건

비슷한 유형이라는건가? ㅎ

 

 

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

내향인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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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레베카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 지음, 유기훈 그림, 박상은 옮김 / &(앤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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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챙겨갈 땐 그게 바로 여행이라는 거예요.

나의 친구 레베카

 

7형제가 있는 레베카의 집.

레베카의 엄마는 자신의 두 언니, 미란다와 제인 소여에게 자신의 딸 레베카를 보낸다.

리버버러에 있는 벽돌집으로..

 

리버버러 벽돌집을 알고 있는 마부 콥에게 레베카를 부탁하는 엄마.

 

잠옷, 속옷 어쩐지 부끄러운 단어들등에 대한 얘기를 할 땐 주변에 남자들이 있는지

조심해야한다는 주의를 주려는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잠옷"을 챙겨간다는 건 여행을 간다는 뜻이니까 너무 신난다는 레베카.

 

나의 친구 레베카


 




 

아저씨 옆자리에 앉아 가려면 돈을 더 내야 하나요?

나의 친구 레베카

 

엄마와 작별 인사를 하고, 마차에 올라 이모집으로 향하는 레베카.

마차 안에서 닭장에 갇힌 암탉이 되어 보는 바깥 풍경 보다는 마부 콥 아저씨 옆자리에서

오래 오래 이 여행을 하고 싶지만,

겨우 두 시간 남았다는 말에 "오랜" 여행은 아니라고 한숨쉬는 그녀... ㅎㅎ

 

 

 



 

오, 안 돼요! 저는 해가 쨍한 날에는 절대 양산을 쓰지 않아요.

분홍색은 쉽게 바래거든요. 구름 낀 일요일에 교회 갈때만 써요.

갑자기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면 양산을 가리느라 애를 먹지요.

이건 제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에요. 하지만 정말 조심히 다뤄야 해요.

 

이모댁에 가는 길. 마차 위 레베카와 마부 콥.

콥은 더운 날씨에 레베카에게 걱정이 되어 묻는다.

 

양산을 쓰지 않겠냐고...

하지만 레베카는.하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레베카.

 

가장 소중한 물건 분홍색 양산, 해에 양산의 분홍빛이 바랠까 걱정되어 구름낀 날에만 쓰는 양산.

아니... 우산이 비에 젖을까 걱정되어 비오지 않는 날에 만 우산을 쓰는 꼴이 아닌가... ㅎㅎ

 

책은 밝디 밝은 성격의 레베카를 통해

읽는 내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 결국엔 그녀의 밝음이

내 가슴도 환하게 비춰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차라리 거대한 폭포수의

작은 물방울이 되고 싶어!

조용한 호수 같은 삶을

선택하진 않겠어

나의 친구 레베카

 

활발한 꼬마 아이 레베카는

책 속에서 계속 성장해 나간다.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또 이별도 있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작은 물방울, 물방울이 모여 이루어진 거대한 폭포수 처럼

작은 일상과 일상을 겪으며 점점 더 커다란 마음을 품게 된다.

 

온 마음으로 레베카를 응원하고,

어쩐지 묘한 분위기의 설레는 만남이 있었을땐

어머 어머 나이 차이는 좀 나지만 이루어 지면 좋겠다 하며

바라기도 해보고, 나는 책 속 레베카와 함께 울고 웃었다.

 

 

아낌없이 사랑받고

후회없이 사랑해요

나의 친구 레베카

 

레베카 주변에 있던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레베카를 사랑했던 미란다 이모와

언제나 든든하게 옆에서 엄마처럼 믿어주었던 제인 이모.

그리고 그녀가 더 없이 사랑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 있어준... 사람들.

 

 

모든 내용을 책에 담을 수 없음이 너무 아쉽지만,

문득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사무친다면

이 책 한 권 읽고 사랑스러운 레베카를 한 번 만나보길 추천한다.

 

 

예쁜 글씨로 써 놓고 곁에 두고 종종 읽어 보고 싶은

레베카의 한 마디 한 마디들이

내 마음을 살살 간지른다.

 

가장 눈부시고 행복했던 날

 

삶이 고단할 때마다

서랍 속에서 가끔 꺼내볼 수 있는

그런 하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친구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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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 상속 증여 절세 컨설팅
김연주.임준찬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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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궁금하다.

분명 내가 돈 번인데, 왜 내가 번 돈을 내 아이에게 주는데

"세금"이라는 것을 내야하는거지?

 

나의 부모님이 모아 놓은 재산 내게 준다는데

왜 "세금"이라는 것을 내야하는거냐고?~~!!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내가 일 해서 우리집의 살림을 살고, 가정을 꾸려간다.

내가 일하여 생긴 소득이 우리집을 꾸려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는것.

 

세금 역시,

나라가 살림을 할때 필요한 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나라가 일을 한 댓가로 국민에게 받는 일종의 월급이라고 해야하나?

 

매달 내 급여에서 차감해가는 세금이 월급의 개념이려나? ㅎ

 

그런 세금 중에서도 특정한 사건이 있을때 납부해야 하는

세금에 대한 책.

 

양도 상속 증여 절세 컨설팅

 


 

2021년 신축년. 소띠 해.

모두 부자~~ 되세요 ~~

 

사전증여!

절세의 첫 시작!!

증여로 돈의 흐름에

꼬리표를 달자!!

양도상속증여 절세 컨설팅

 

갑작스레 땅을 증여받을 일이 생겼는데,

그때 상속이 아닌 증여라서 세금이 더더더 나왔던 경험.

 

그때 생각했다.

세금을 안낼 순 없어도 그래도 최대한 똑똑하게

적게 내는 방법은 미리 준비를 해야하는구나 하고...

 

 


 

 

 

증여재산공제는

직계존속은 10년간 5천만 원.

미성년자는 10년간 2천만 원 공제.

양도상속증여 절세 컨설팅

 

 " 이때 정해지는 재산평가는 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로 본다.

 

하여, 상속일 경우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사이 확인되는 매매가액, 검정가액의 평균액, 수용보상가액, 공매, 경매가액이 있는 경우 그 가액을 시가로 본다.

증여재산은 증여일 전 6개월부터 증여일 후 3개월 이내의 매매 등 가액이 있는 경우 시가로 본다. "

 - 252p 양도 상속 증여 절세 컨설팅

 

만약 이런 계산이 어려울 경우에는

상속, 증여재산 스스로 평가하기 시스템이 국세청 홈택에서 지원되고 있으니

해당 정보를 확인 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입증하지 못한 재산취득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은 증여로 본다.

양도상속증여 절세 컨설팅

 

재산취득일 또는 채무상환일 전 10년 이내 취득재산가액 및 채무 상환금액이 기준금액에

미달하는 경우 증여추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272p

 

즉 위에서 한 번 얘기했던 증여재산공제 제도를 잘 활용해야 똑똑한 절세를 할 수 있단 것~

 

 



 

양도상속증여 절세 컨설팅

 

Q. 가족에게서 받는 생활비는 증여세 대상인가?

 

A. 비과세 대상으로 보는 증여재산 중에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로서 해당 용도에 직접 지출한 것으로 학자금, 장학금, 기념품, 축하금, 부의금 등으로서 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금품은 비과세 대상이다.

양도상속증여 절세 컨설팅

 

다만 위에서 언급한 비과세 대상에는 정기예금, 적금 등에 사용하거 주식, 토지, 주택 등의 매입자금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증여세가 과세되니 그 부분은 꼭 기억해야겠다.

 

하지만 어떤 행위 이후에는 보통 사후관리가 존재하는데,

증여라고 다르지 않다,

 

국세청의 사후관리 역시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되니 이 부분도 꼭 고려해 두어야 한다.

 

책은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과 절세 전략

다주택, 양도소득세 과세구조

증여세, 증여사후관리

상속세, 상속세 추정, 기업승계

등 재산의 양도, 증여, 상속에 관련하여

핵심 사항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나 역시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일정 금액을

주기로 마음을 먹고 있던 터라

10년 증여재산공제 부분을 꼼꼼하게 훑어 보았다.

 

다행히 아이가 어릴때 유행했던

탯줄 통장을 만들면서 일정부분 대비를 했던 덕분에

증여세 공제를 잘 활용하여 절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저 작은 이런 내 삶의 계획들이지만

요즘 집값이 어마 어마 한데,

10억 원 이상의 집을 거래하며 만날 수 밖에 없는

양도세.

그 집을 자식에게 물려주면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증여세 혹은 상속세 등...

 

필히 꼭 사전에 준비하여 절세 할 수 있는 부분을 대비 하도록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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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고코로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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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을 참 좋아하는 나는,

소설이 갖고 있는 그 무한의 상상영역이 좋다.

 

지나치게 나의 삶과 닮아 있는 소설도 있고,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고,

저 세상 다른 별 이야기도 있고,

그렇게 나는 여기 있지만

소설 속 세상에서 다른 사람이 되어 보기도 하고,

다른 무엇인가 되어 보기도 하면서

다양함에 빠질 수 있는 소설을 꽤 좋아한다.

 

하지만, 일본 소설은 마음에서 좀 꺼려지는 부분때문에

잘 안 읽었더랬는데...

작가의 이력이 내 이목을 붙잡아서 읽게 된 책.

 

주부, 승려, 회사 경영자.

그리고 56세의 늦은 나이 소설가로 데뷔한 작가 누마타 마호카루.


 

유리고코로

 


 

료스케 : 사랑했던 연인 지에를 가족에게 인사시키고, 결혼을 꿈꾸고 있을 때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녀로 인해 절망에 빠져 버린다. 그런 와중, 갑작스레 집에 연이어 안 좋은 일이 계속 생기고, 그는 의문의 노트를 발견한다.

 

아버지 : 자식이 주는 술은 금방 취한다면서 자식의 연인 앞에서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던 아버지. 하지만 갑작스럽게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어딘가모르게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 : 아버지가 드시는 게를 하나 하나 발라서 줄 정도로 사이가 좋았던 아버지와 어머니. 하지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돌아가시기 직전 보여줬던 어머니의 불안정한 모습들.

 

요헤이 : 료의 동생. 재수 1년, 유급 1년으로 졸업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공학도로 이과적인뇌를 소유했다.

 

모든것이 갑작스럽게 생겨난 일들이었다.


의사는,

여러 종류의 유리고코로라는 게 있는데,

그중 어느 것이 제게는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모두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내게만 없을까,

어린 저는 무척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을 해서든

나는 유리고코로를 갖고 싶다고

어렴풋하게나마 늘 생각했습니다.

유리고코로

*유리도코로 : 안식처. 감각적인 안식처, 인식의 안식처, 마음의 안식처 등

 

 



 

 

연이어 발생하는 어두운 일들 속에

아픈 아버지를 뵈러갔으나, 아버지는 없이

텅 비어진 것 같은 느낌만 드는 집.

아버지 서재에 반쯤 열러진 옷장.

 

옷장 속

1,2,3,4가 쓰인 네 권의 노트와 낡은 핸드백. 그리고

5,6센티미터쯤 잘린 한 묶음의 검은 머리.

 

1,2,3,4,5,6... 무언가 연속된 사건의 실마리처럼 이어지는 숫자들.

네 권의 노트와 검은 머리카락은 대체 무엇일까?

 

어린시절, 폐렴으로 장기 입원 치료를 하고 오랜만에 온 집.

그리고 묘하게 낯설어진 느낌의 엄마.

엄마가 엄마 같지 않다는 생각에 한동안 엄마를 엄마로 부르지 못했던 료스케.

 

낯선 노트와 핸드백 그리고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갑자기 떠올라버린 어린 시절 낯선 엄마의 기억.

 

그녀가 내 엄마가 아니었을까? 엄마가 바뀐걸까?

이 검은 머리카락은 과연 누구의 것인걸까?

 

당신은 저를 살려둬선 안 돼요.

당신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만이 제 구원입니다.

당신은 제 당신이니까... ...

제발 그것을, 언제까지나 잊지 말아주세요.

유리고코로

 



 

 

소설은 일기장 고백처럼 써진 살인 노트 4권을 차례로 읽는

료스케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풀어진다.

 

자신의 사라진 연인도 찾아야하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숨긴 어떤 진실같은 것도 찾아야하고,

노트를 읽어 갈 수록 진실에 다가간다는 느낌이 들 수록

움츠러드는건

행복했던 지난날들이 사실은 끔찍한 일을 덮고 지내왔다는

진실을 마주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했기때문일까?

 

읽을 수록 겁이 생기는 료스케의 감정이 내게도 와 닿았다.

 

소설 속 무언가가 되어 빠져 읽던 나는

이 책에선 그 누구에게도 빠져들고 싶지 않았다.

 

무서웠다.

 

어릴때 의사가 한 "유리도코로" 라는 안식처라는 말을

"유리고코로"로 잘못 알아 들은 아이의 기억처럼, 아이는 잘못된 안식처를 만든다.

 

그것이 한때는 유리고코로였고, 유리코였고, 미치루 였으며

미쓰코였다가, 라면도 되었다. 그리고 당신을 만난 미사코.

 

료스케의 아버지 였던 당신, 료스케의 어머니였던 미사코.

그들이 숨겨왔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나의 안식처는 무엇일까?

비뚤어지다 못해 텅빈 감정을 갖고 있던 누군가의 잘못된 안식처

하지만 결국엔 가족이라는 안식처를 만난 살인 고백 노트.

 

당신의 안식처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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