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쫌! 나 오늘 이거 할거라고 얘기했잖아. 가만둬요. 좀!"

 

"아, 같이 하자고, 너는 왜 내가 같이 하자는데 싫어해~!"

 

일상 속에서 종종 다투는 우리 부부의 대화.

나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일처리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보통 주말에도 내가 할 일들을 먼저 신랑이나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서로의 일정을 묻고 어느 시간 정도는 내 개인시간이 나겠구나를 예상하고

움직이는 편이다.

 

어쩌다 한 번씩은 신랑이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든 시댁이든 좀 가줬으면 할때도 있는데...

(아이들아 미안, 엄마도 좀 혼자 있고 싶고 그래 ㅋㅋㅋ)

 

신랑은 항상 무얼 해도 같이하는걸 좋아하고,

본인 친구들 만날때도 날 데리고 가고 싶어하고...

뭐든 함께 하는걸 좋아한다.

 

혼자라서 좋은 사람, 혼자라서 싫은 사람.

저마다의 모습도 다르 듯 성향도 다른 사람들.

 

그 중 혼자라서 너무 좋은 사람을 위한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이거 집에서 딱 내 모습인데... ㅋㅋㅋ

 

아이들 재우고 조용히 이불 뒤집어 쓰고 책을 읽다가 허리 아프면

책상에 가서 의자에 앉아 책 읽는 내 모습이 떠오르는 표지... ㅋ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내가 정말 싫다.

오늘 밤 모이자는 친구의 연락에... 고민 고민 고민.

갈 것 이냐 vs 안 갈 것이냐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 속에 파묻혀 에너지를 죄다 빼앗겨야하고,

그렇게 그냥 시끌벅적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책 읽고, 생산적인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안 간다고 하기엔 누군가의 초대에 "거절"을 했다는 마음의 부담과

나의 거절의 태도로 함께 모이는 친구들의 실망할까 하는 걱정들..

 

데비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다.

그렇게 이도 저도 못하며 둘 다 걱정하고 있는 본인이 너무 싫다.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사람들이 내 감정과 불안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싫다.

나 자신이 더욱 하찮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 감정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떨린다거나 불안하다는 말을 하면...

뭘 그런걸로 떠냐며, 뭘 그런걸로 불안해하냐며

핀잔을 줄때 얼마나 초라해지는지..

 

그저 떨린건데, 그저 불안했던 감정일 뿐인건데

그것이 내가 잘못한 것 처럼 느껴지는

불편함. 죄스러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카툰 에세이.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데비가 자신의 성격 진단을 하고,

자신이 잘못이 아니라 그저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안심할때 나도 따라 웃었다.

 

심리 테스트를 하고 나서 나도 그런 비슷한걸 느꼈기 때문에...

 

그냥 이런 사람이었던거였다. 그리고 그게 나 뿐만 아니라 누군가도 그렇기때문에

이런 유형의 사람을 지칭하는 말도 있었다는 사실이 묘하게 안심되던 그 느낌.

하핫

 

작가 데비는 MBTI 유형이 INFJ 라고 하지만

나는 ISFJ-A 유형 . ㅋㅋ

 

그런 나라도 이 책이 너무 공감되고 잘 읽혔다는건

비슷한 유형이라는건가? ㅎ

 

 

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

내향인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소란스로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