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1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1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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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번책도,

나는 그냥 표지만 보고,,,

읽어야겠다. 읽고싶다. 그리고 갖고싶다...

라는 생각이 격하게 떠오른 책.

 

영화 포스터로도 너무 예쁘겠다 싶을 만큼,

예쁜 책.

 

무려 2권. 2편까지 있는 책.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너무... 예쁘다...

책장에 그냥 꽂아만 놔도 힐링 될 것 같은 표지에

아찔한 현기증이... 하하.

 

책에도 여러가지 감정이 들게 되는데,

이 책은 일단 소장해서 디피하고 싶은 책 되시겠다. 하하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엄만 노력하고 있어... ...

정말로 애쓰고 있다고... ... ,

어떻게든 상황을 개선하려고 말이지.

나와 타협할 수는 없는 거니?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어느날 갑자기 아빠를 잃은 루크.

물론 아빠를 잃었다는건, 엄마에게도 마찬가지.

엄마 역시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다.

 

그리고, 루크는 음악도 잃었다.

 

악보를 한 번 훑어 보기만 해도 음율을 몸으로 기억하고

피아노 건반으로 쳐내는 음악 천재 루크.

그런 루크의 천재성은 아빠에게도 자랑거리였고,

루크에게도 아빠와 함께 하는 음악은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사고로 아빠를 잃게 되고,

그럼에도 어떻게든 엄마와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했지만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생각.

그리고 엄마에게 새로 생긴 남자.

 

모든게 엉망이라는 생각으로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게 된다.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동네 불량스런 친구들과 함께 하고,

그 친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다 나쁜 행동까지 해 버리게 되는 루크.

 

불량 스런 친구는 동네 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는 집에 몰래 들어가

상자 하나를 가지고 나와야 하는 미션을 루크에게 요청하고,

루크는 할머니가 외출한 틈을 타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빈집이라 생각한 그 곳에서,

여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허겁지겁 집을 뛰쳐 나오는데...

 

과연 그 여자 아이는 어떤 아이이며

할머니 집에서 갖고 나와야 하는 상자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아직은 1권의 내용이라

궁금한 내용이 가득있는 상태.

 

2권에서 본격적인 내용이 다뤄 질 것 같다.

 

아빠의 빈자리를 다른 사람이 채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때문에

엄마에게 향하는 거친 마음도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만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가듯 하는 루크의 태도가 못내 속상하기도 했고,

아직은 루크의 상처만 크게 보이고 있어서

 

어떤식으로 2권의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제발 엄마가 루크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도 루크가 들여다 볼 수 있기를 바라고,

루크가 지닌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까지...

 

 

 

표지가 너무 예쁜, <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2권 리뷰는 코밍 순~ ㅎㅎ

 

팀 보울러 _ STARSEEKER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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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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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더라구요. 서둘러 읽어 보고 싶네요. 구입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넘넘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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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가기 전에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천루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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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 문학을 읽는다.

일딸을 위할 때도, 이딸을 위할 때도,

삼딸을 위할 때도...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나를 위한 책 읽기다.

 

그림책도, 청소년 소설도

내게 주는 감동은 성인을 위한 책읽기와 같다.

 

어딘가로 향하는 다급한 발걸음과 제목도 한 몫했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 작가의 신간이라

더 읽어 보고 싶었던 책.

 

지옥으로 가기 전에

 

 

지옥으로 가기 전에

 

책을 읽고 나니 어쩐지 "쓰앵"님도 생각나고,

스카이캐슬의 그 OST가 내 귓가에 흐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하.

 

루이의 엄마는 집의 대장이다.

루이의 아빠와 루이 때문에 잠시도 쉴 틈이 없고,

항상 걱정 가득이며 잔소리 역시 멈추지 않는다.

 

루이가 잠깐 행복했던 프랑스 생활.

아빠의 향수병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된 루이.

 

아빠가 말단 직원이기 때문에 온갖 일을 하다 향수병에 걸린거라며

엄만 아빠의 향수병을 원망했지만,

루이는 아빠가 가엾다.

 

나는 그런 병이 있는 줄도 몰랐다.

상처도 없고 피도 안나지만 치료가

필요하다니 아빠도 참 가엾다.

꼭 꾀병처럼 보이니까.

그래도 나는 안다.

아프면 아픈 거다.

지옥으로 가기 전에

 

루이 자신은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

 

 

 

 

 

지옥으로 가기 전에

 

사립 학교에 다시 가야 한다는 소식,

왕따도 당해 보고, 괴롭히는 그 녀석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그 학교.

빈 자리가 없어서 당장은 임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곧 가게 될 그 사립학교.

 

엄마에게 설명도 해 보고 싫다고도 얘기 했지만

엄만 꿈쩍하지 않는다.

 

친해지면 돼.

다른 애도 아니고 대사님 손자야.

장난이 좀 심할 수도 있지.

그럴 때는 피하지 말고

네가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줘.

지옥으로 가기 전에

 

왕따를 주도 하는 아이가 싫다고 해도

그건 친해지면 된다는 말로 가볍게 또 무시 해 버리는 엄마.

 

임시 학교지만, 루이는 지금 다니는 학교의 친구들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곧 떠나야 할, 헤어져야 할 아이들이니...

좋은 마음은 애써 눌러 놓는다. 티내지 않고

그저 멀리서 지켜 보기만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다.

 

지옥으로 가기 전에

 

우리 모둠의 어떤 애가 '프랑스 과자'를 가져오라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농담이었다. 교실에서 있었던 이런 농담까지 아는 사람이다. 우리 엄마가.

지옥으로 가기 전에

 

하여, 자신이 사는 동네의 빵집 마카롱도 아닌,

이모가 사는 동네의 프랑스 과자 전문가가 직접 만드는 마카롱을

기어코 준비 해야 하는 엄마.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소한 농담 하나

빼 놓지 않고 다 알고 있는 꼼꼼한 루이의 엄마.

 

지옥으로 가기 전에

 

 

엄마는 나를 너무 모른다!

지옥으로 가기 전에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사소한 농담까지도 알지만

정작 루이의 속 마음은 전혀 모르는 엄마.

 

하지만 루이도 엄마의 속마음은 잘 모른다.

 

엄마와 아이의 성장 이야기.

 

엄마도 아이를 너무 모르고,

아이도 엄마가 자신을 너무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모름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가게 될까?

 

 

사실 읽으면서 조용히 있는 아빠도 화가 났다.

도대체 이 엄마가 혼자 이렇게 고군분투 하게 왜

가만히 두는걸까 하는 생각도 하고,

나는 이정도는 아니니까 하는 묘한 안도감도 생기고...

물론 내 착각일 순 있다. 하하.

 

가끔 나는 일기장을 꺼내 읽는다.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때 쓴 일기장.

 

그때 쓴 일기들이 참 오글거리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반항심 가득한 내용을 썼는가 싶기도 하다.

 

그때 내가 느낀 감정 그리고 갖고 있던 생각을

딸 아이도 비슷하게 할거라는 생각에,

내 입장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보려고

꺼내 읽게 되는 일기장.

 

아이가 내 마음을 이해 해 주긴 어려울테지,

나 역시 내가 겪어 보지 않은 일들은

그저 상상속의 일들이지 온전히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많으니,

하여 내가 아이를 이해하고 이끌어 주어야 하는 부분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아이니까,

내가 안될때는 아빠를 통해서

그것마저도 안 될때는 아이의 할머니 도움을 받기도 하고,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내 동생, 아이들의 이모 도움도 받기도 하며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친구와의 놀이도 교류도 중요하고,

옆에서 방향을 잘 잡아줄 어른의 도움도 필요하고...

 

그렇게 서로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어느새 아이는

어른으로 성장을 하겠지?

 

그런 과정을 잘 표현 해 준 이야기.

<지옥으로 가기 전에>

 

동화 끝 부분에는 아동심리전문가의 상담도 덧 붙여있어

부모도 아이도 함께 읽기 참 좋은 책.

 

아이가 학교를 지옥으로 느끼지 않도록,

아이가 향하는 발걸음이 지옥으로 간다고 느끼지 않도록,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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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홈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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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컴백홈이 생각나는 책의 제목.

방황하는 청소년을 집으로 많이도 돌려 보냈던 그 노래가 떠올랐던 책.

 

하지만 책은 방황하는 청소년도 아니었고,

집으로 돌려 보내는 내용도 아니었고,

 

우리의 아픈 과거,

우리가 잃어 버렸던 나의 나라를 찾기 위한

과거로 가는 이야기였다.


 

고잉홈

 


 

만약 과거로 간다면,

당신은 독립운동을 하시겠습니까?

고잉홈

 

삼일절 기념 기획취재로 생존해있는 독립운동가 취재를 맡은 오필립.

기껏해야 인플루언서 SNS나 퍼다 나르기 바빴던 연예부 기자.

기획 취재에 승진이 걸린것을 알고, 기획취재를 맡기로 한다.

 

독립운동가 한서원 109세 노인과 인터뷰.

노인은 필립에게 과거로 가면 독립운동을 하겠냐 질문하고

필립은 솔직하게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길 한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잠깐 잠이들은 필립은 낯선 중년의 남성과 둥근 탁자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잠에서 깬다.

 

 


 

그는 그렇게 2021년에서,

1931년으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어떤 영문으로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다시 돌아갈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던중 자신처럼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정정림이라는 여자를 만나고,

그녀와 돌아 갈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8을 가로로 나누면 0,

타고난 팔자는 없다는 뭐 그런.

세로로 나누면 3,

누구에게나 3번의 기회가 온다는 뜻이죠.

8을 가로로 눕히면 어떻게 되냐?

 

무한대에요.

저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뜻이죠.

고잉홈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게 되는 아니, 집으로 돌아가는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필립과 정림.

 

자신의 트렁크 비밀번호가 8888이라고 하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8이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는걸 처음 알았네...

 

나는 숫자 3을 참 좋아했는데,

책을 읽고 갑자기 8이라는 숫자에 급 호감이 가기 시작한다.

 

팔랑귀 같으니...ㅎ

 

 


 

 

부디 짧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여행이란 짧을수록 긴 여운을

주는 법이니까요.

고잉홈

 

여행을 시작한 것도, 끝내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라고 얘기하는 의문의 사내.

 

과연 정림은 짧은 여행으로 시간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도대체 시작은 어떤 이유로 시작을 하게 된것이며

끝을 내는 건 어떻게 해야 끝을 낼 수 있을까?

 

 

가벼운 타임슬립, 과거로의 여행 같은 그런 소설일걸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조금은 숙연 해 진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무겁게 읽어나간 책.

 

갑자기 과거로 가게되어

독립운동을 한다면 나는 어떨까?

내가 알고 있는 시간의 흐름, 역사가 있으니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독립운동을 할것이고,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는 사실은 변함 없을거란

그런 기대 속에 나는 그저 과거를 여행하는 기분으로만

즐기다 오지 않을까 하는...

 

나의 얄팍한 마음때문에, 그리고 비겁함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 참 죄송스러워졌다.

 

독립운동을 하는 동지들끼리 서로를 믿지 못하도록

이간질을 도모하는 왜놈들도,

그런놈들에 맞장구치며 동지를 배신하는 사람들도,

밀정이 어느순간 독립운동가로 변신해 버린 대한민국도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하였음에 제대로 알 긴 어렵지만...

 

내가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죽지 않고 살아만 있으면 그래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그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 고되더라도 나의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버티고 버티고 버틴 싸우고 싸우고 싸워

나의 나라가 존재 할 수 있게 해 준

그 분들께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연결되어 있어요.

과거 없는 현재는 없고, 현재 없는 미래는 없어요.

현재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현재가 되죠.

시간은 돌고 돌고, 역사는 반복되죠.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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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당 1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황혼당 1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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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 주는 어떤 느낌.

학창 시절 보던 만화책에서 본 황혼의 풍경이

내게는 꽤 깊숙히 박혀있다.

 

할머손과 꼬마 아이의 작은 손이 서로 포개져

노을 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과

그 옆 아빠의 어깨에 올라 탄 또 작은 아이가

함께 그 노을을 바라보는

 

그 풍경 속,

 

황혼은 그렇게 해가 저물어 가는 모습의 풍경과

나이 들어 간다는 것과 어린아이 라는 느낌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으로 박혀있다.

 

그런 내게 제목 때문에 궁금한 책으로 다가 왔던 책.

 

황혼당

 

 


 

황혼당

'기억'을 물건값 대신 내주고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는

신비한 잡화점으로 오세요!

황혼당

 

어느날 갑자기 눈 앞에 떨어진 전단지,

자신에게 너무 필요한 물건을 판다는 전단지를 보고

그 전단지를 발견한 사람은 그 잡화점으로 향한다.

 

어떤 물건이든 이름 스티커를 붙이면 내 물건이 될 수 있는 스티커,

어떤 거짓말도 알아낼 수있는 레이더,

마음의 소리를 듣는 청심기 등

 

이 잡화점에는 너무나도 신기한 물품들을 판매한다.

 

심지어 가격은 돈도 아닌 그저 기억의 일부, 하루 치 기억을

값으로 내면 된다.

 

신비한 잡화점, 황혼당.

 

 


 

1권의 책에서는 8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물론 8가지의 신비한 물건도 나온다.

 

그 중 나를 웃게 만든 거짓말쟁이 발견 레이더.

 

이 공은 '거짓말쟁이 발견 레이더'란다. 이걸 가지고 있으면 너에게 거짓말한 사람 머리 위에 화살표가 나타날 거다. 너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는 거지

황혼당

 

유치원 친구 가즈키의 거짓말에 자꾸만 속아 아이들의 놀림감이되는 닷군.

가즈키의 거짓말 때문에 유치원 갈 때면 이유없이 배도 아프고,

그 거짓말로 선생님께 혼날 때도 있고, 슬프고 화가나는 닷군.

 

그러던 어느날 황혼당이라는 가게를 보게 되고

가게 주인은 유리구슬을 내밀고는 그 위에 손을 얹고 슬펐던 일을 잊어 버릴거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닷군에게 쥐어진, 금색 공.

 

주머니에 금색 공을 넣어 유치원에 가자

가즈키의 거짓말이 입에서 흘러 나오자 마자 가즈키의 머리 위로

빨간 화살표가 나타난다.

 

가즈키 뿐 아니라 옆에서 먹지 않는데도 살이찐다는 선생님 머리 위에도 화살표가 짠,

유치원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원장선생님에게도 짠,

지나가는 선거 유세차 안 유세하는 아저씨 머리 위에도 짠,

온갖 화살표 투성이인 세상.

 

때마침 유치원에 데리러 온 엄마. 일이 밀려서 늦게 왔다는 엄마의 말에..

조심스럽게 엄마 머리 위를 쳐다보는데...

 

다행히 화살표가 없다! 역시~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말,

 

오늘 저녁은 닷군이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야.

슈퍼에서 산 것 말고,

엄마가 직접 해 줄게!

황혼당

 

과연, 엄마 머리 위로 화살표가 뜰까? 뜨지 않을까?

 


 

 

8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긴 책.

 

자신이 잊고 싶은 기억,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값을 치루면 좋겠지만 어떤 기억이 지워질지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다.

 

귀여운 에피소드도 있지만...

생각보다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까지 있어서

읽다가 소름 돋아서 혼났던 책...

 

하, 무서워.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방심해서 읽다가

헉 해 버린...

 

만약 자신이 지울 기억을 선택해서 값으로 지불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기억을 지우고 싶을까?

어떤 기억을 지우고 싶으세요?

 

지도에 나오지 않는 곳.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곳.

운이 좋으면서 나쁜사람,

재수가 없지만 행운아만

그것도 저녁이라야 갈 수 있는 곳.

 

가게 이름은 '황혼당'

황혼당

 

과연 황혼당에서는 그렇게 사 들인 기억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까?

 

2권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

다음 이야기도 궁금한 책~

 

하지만, 방심하지 마세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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