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정의 -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표창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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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뉴스 "정치" 부분을 새로고침하며 계속 보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있었다' 과거형이다.

 

전 대한민국이 촛불로 들썩이던 그 당시, 나 역시 촛불을 들고 나가서 있어도 보았고

제발 제발 하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보태도 보았다.

 

그렇게 조금은 변화가 시작되는 대한민국이 되었구나 싶을 무렵...

그래봤자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구나 하는 생각으로

돌아 서 버린 지금, 어쩌다 뉴스를 보게 되더라도 '정치'면은 쳐다도 안 본다.

 

그렇게 정치와 멀어졌고, 멀어지고 싶은 지금...

왜 나는 이 책을 들고 읽게 되었을까?

 

국회에서 소신 발언을 하는 그의 모습이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기때문이다.

표창원.

 

대부분 각자 비판이 빠진 비난만 난무하던 그 국회에서

표창원의 말에는 비판이 담겨 있었고, 생각이 담겨 있었고,

사죄가 담겨있었다.

 

옳다고 생각한 부분에 거침없이 던져지는 말과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부분에 마음 깊숙히 읊조리는 말에

저 사람이 누구지 하며 보게 되었던 기억.

 

그리고 그는 정치계를 떠나버렸다.

역시 대한민국 정치판에 이런 사람은 버티기 힘들었던거구나 싶었다.

 

게으른 정의

 


게으른 정의

 

제목부터 참... 마음을 울린다.

<게으른 정의>

 

프로파일링을 하듯 뜯어본

소용돌이의 한국 정치

게으른 정의

깨진 유리창

 

1:29:300 법칙 '하인리히 법칙'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같은 문제로 평균 29건의 부상 사고가 일어나고, 그 전에 역시 같은 문제로 300건의 경미한 사고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사례와 통계로 입증했다.

게으른 정의

 

이 법칙이 범죄학에서는 "사소한 불법이나 범법을 방치하면 강력 사건과 심각한 무질서가 초래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으로 소개되고 각광 받았다고 한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은 정치에서도 나타난다. 우리 나라 정치판 역시 사소함이 보수 정치의 몰락을 가져왔다.

언젠가 지인들과 이런 얘길 했다. 지금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고...

어쩌면 민주당이 보수 자리에 앉고, 새로운 진보를 외치는 정당이 나타나야 할 때가 왔다고...

 

<게으른 정의>에서 표창원은 보수 정치의 몰락을 가져온 것으로 세 개의 깨진 유리창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일베'라고 불리는 일간베스트를 활용한 당시의 새누리당의 행태.

두 번째는 자유한국당의 무분별한 이념몰이, 색깔론.

세 번째는 진짜 이게 가능한가 싶었던, 종교의 정치화.

 

하나같이 나도 그 당시 보수 정당을 보며 왜 저러냐 싶었던 부분을 콕콕 짚어냈다.

 

 

 


게으른 정의

 

 

정치인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1950년 메릴 플로드와 멜빈 드레셔가 정리하고 제시한 게임이론으로 핵심은 한 사람에게는 최선, 다른 사람에게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나만 털어놓고 상대방은 나를 믿고 입 다무는' 이기적인 선택의 가능성에 있다.

특히 서로 소통과 협력을 하지 못하는 분리, 격리 상태와 형사의 회유가 그 '가능성'을 극대화시킨다.

게으른 정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공범 두 명을 체포한 경우 한 명에게 다른 한 명의 추가 죄를 증언하면 너의 형량은 줄여주마 대신 네가 아무말 하지 않고, 다른 한 명이 너의 죄에 대해 증언을 하면 너는 형량이 늘어나게 될거야 라는 내용의 말을 한다.

 

그럼 뭐,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서로 배신이 난무하니 없는 죄도 만들어서 얘기 할 판... 하하.

이런 딜레마는 죄수 뿐 아닌 정치에서도 존재한다고 한다.

 

'정치인의 딜레마' 상황.

 

촛불집회 후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이전의 국회와는 다른 모습이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지금의 여당이 야당 시절 여당에게 퍼 부었던 그 말들을...

여당이 그때의 여당이었던 지금의 야당에게 똑같은 말들을 듣는걸 보고

뭘까... 사람이 잘 못 된건가 권력을 손에 얻으면 사람은 다 변하게 되는건가 싶었다.

 

결국은 '내로남불' 일 뿐.

 

그런 정치인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의 과거를 반성하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얘기한다.

그 용기가 지금의 정치인들에게는 없다는게 아쉬움이 남지만,

이 용기는 내게도 필요하지만...

 

 


게으른 정의

 

 

국회의 갑질

학습된 무기력

 

학습된 무기력

1967년, 미국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이 우울증의 원인을 찾는 연구의 일환으로 개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개들을 우리에 가두고 전기충격을 가해 한 그룹은 도주하거나 중단시킬 장치가 있는 환경에서 그리고 다른 그룹은 전기충격을 멈출 수 없는 환경에서 전기충격을 가했다. 아무 장치가 없는 우리에 갇혀 있던 개들은 고통스러운 전기충격을 그대로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들을 보였다.

게으른 정의

 

지금이라면 동물학대로 비난받을 끔찍한 실험이지만, 이 실험은 '학습된 무기력'이

가정폭력 피해자가 왜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못하고 폭력을 참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실험으로 예를 들 수 있다.

 

이 '학습된 무기력' 역시 정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국회가 '갑질' 방지법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들과 그들을 보좌하는 보좌진을 향한 갑질로

보좌진은 가슴으로 피눈물 흘리고 있는 지금의 현실.

 

비단 보좌진 뿐 아닌 이 세상의 을들은 그런 '학습된 무기력' 으로 그저 참거나 외면하는 현실.

 

을의 외침이 사회에 먹히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하고 있는 이 무기력은 없애 버려야 할 태도 중 하나 일 테지? 그것을 위해서라도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할 테고...

 

 

 

나는 왜 정치를 떠났나

'상설 전투장' 같았던 국회에서의 시간들

게으른 정의

여의도 프로파일링

정의의 최전선을 고민하다

정치와 정치질 사이

경찰청 범죄심리분석 자문위원, 대테러협상실무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중요 강력범죄 사건 및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 분석을 지원했고, '프로파일러', '범죄분석전문가', '범죄심리학자'등으로 잘 알려진 표창원.

경찰대학 교수였던 그가 교수직을 사직하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정치에서 은퇴한 이력이 있는 작가.

 

그가 정치에서 은퇴할 수 밖에 없던 여러가지 이유들이 정치를 모르는 내가 읽어도 어렵지 않게 잘 읽히는 책.

 

모른다고 지겨워서 더 이상은 쳐다 보기도 싫다고 외쳤던 정치 세계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

 

표창원의 책이라 더 반가웠던 <게으른 정의>

 

한 번 읽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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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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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다고 해도 상대에 대한 이해가 없게되면

그 관계를 좋게 유지하기는 참 어려울 것이다.

 

나를 이해하기 위한 심리책을 얼마전 읽었고,

이번에는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

 

가까운 사람이 자기에성 성격 장애일 때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미소년 나르시스,

결국 물 속 자신을 만나기 위해 물에 빠져 죽음까지 이르르게 된 그의 이야기는

"나르시시즘" 이라는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정신분석학 적 용어로 쓰이기도 하고,

극단적으로는 조현병(정신분열증)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나르시시즘"을 갖고 있는 자기애성 성격의 사람에 대한 것 뿐 아니라

그런 사람 곁에 있는 가족, 친구, 연인, 동료를 위한 실용적인 행동 지침서이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시어도어 밀론의 나르시시스트의 유형


정상형 나르시시스트 능력이 뛰어나고 자기 확신이 강해 성공적인 삶을 산다.

무절제형 나르시시스트 거짓말을 잘하고 타인을 이용하며 사기를 친다. 그런 수법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호색형 나르시시스트 매력을 뽐내고 자기과시적이다.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보상형 나르시시스트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 자랑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엄청난 열등감 수치심이 깔려 있다.

엘리트형 나르시시스트 과도한 자존감을 드러내고 허풍이 심하다. 자기중심적이고 사회적 성공을 갈망하며 남의 칭찬에 목을 맨다.

광신형 나르시시스트 낮은 자존감과 별 볼 일 없는 현실을 보상하기 위해 자신이 전능하다고 광신한다. 이들의 행동은 편집증적 성향을 띤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이런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원인은 조건 없는 사랑을 주지 않은 부모의 교육 탓이라고 주장하는 심리학자도 있고, 발당 과정 중에 일어난 문제라고 보는 심리학자도 있다.

 

나르시시스트 유형 중 정상형 나르시시스트는 꽤 긍정적인 모습을 띈다.

나리시시스트가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이겠지?

 

보통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앓는 사람은 자기 자랑을 쉼없이 늘어놓는다거나 남 앞에서 권력을 과시하고,

상처되는 독한 말도 쉽게 내뱉는다.

그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짚어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상대에게 죄책감을 불어넣기 때문에 그들 주변의 사람들은 상처받고, 자책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쉽게 관계를 못 끊어낸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나는 더 이상 당신에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사실 나는 이 책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었다.

 

작가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앓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지 않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조언을 해 주고 싶어 쓴 책이라고 했지만 나는...

사실 요즘 읽고 있는 추리소설에 사이코패스 등의 인물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게 궁금했다.

추후 내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한 책은 읽어두고 인물 설정하는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기 위해서...

푸핫핫.

 

책을 읽는데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나와 같은 이유로 읽기에도 참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에게 최악은 '중간'이 되는 것이다. 긍정적인 의미의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나쁜 짓을 해서라도 '영웅'이 되려 한다.

범죄행위와 범죄 집단이 보내는 존경이 그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요구, 특히 경제적 지원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한 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요구의 수위는 날로 높아진다.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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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 내 안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
김미숙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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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외롭고 허전한 마음이야~

라는 내 말에 엄마는 나를 한심함이 가득 담긴 눈으로

세상 배부른 소리 한다며 쯔쯧.. 하곤 했었다.

 

이제는 가끔 외로워 보고 싶다 하는 바람이 담긴 말을 하면

엄마는 참 못하는 소리가 없다며 또 쯔쯧.. 하신다.

 

물론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불쑥 찾아 오는 그런 감정이 있다.

 

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왜 나의 감정은 항상 무시당할까

내가 사랑에 목마르게 된 이유

바쁘면 외롭지 않을 줄 알았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이 있다

두려운 나를 위해 마음 그릇을 빚는 법

기꺼이 혼자 있음을 선택하는 용기

나를 이해하면 얻는 삶의 의미

나를 읽어주는 심리책

알아차림의 다른 말,

나를 읽어 주기

나를 읽어주는 심리책

작가는 '알아차림'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읽어 주기'라고 말한다.

 

책을 읽듯 자신을 그대로 읽는 것.

책에는 그래도 글자가 있으니 읽을 수 라도 있지...

나를 읽어 주는건 무엇일까?

 

나를 느낀다는 것이 아닌 읽는다라는 표현했다는건,

그건 주관적인 것 보다는 객관적인 자신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건 아닐까?

 

나를 읽는다는 것은..

자기이해를 통해 미처 알지 못한 나를 알아차림으로 고통을 직면했을때 발생하는 불안을 낮추고,

그동안 옳다고 믿었던 나를 새롭게 이해하며 자발적 변화의 힘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자기중심성향으로 자기이해에 객관성이 결여되어 타인과의 관계를 보는것에서 부터 벗어날 수 있게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를 제대로 바라 볼 수 있도록 한다.

 

권위적인 부모에게서 자율성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불안을 배운 아이가

힘을 가진 대상에게 무조건 복종하거나 분노하는 태도를 갖게하고

그렇게 성장한 아이는 직장에서 사사건건 간섭하는 상사의 모습을 보이거나

험담으로 사대를 깎아내려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이 될 수 도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

 

이렇듯 과거 중요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에서 얽힌 정서 관계를 보여주고,

이후 한 개인이 대인 관계에서 왜곡된 자기 이해로 관계 맺기를 하는 여러 사례를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나는 나의 아이들을 대입해서 읽었고,

나의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떠올리며 읽게 되었다.

 

나를 읽어주는 심리책이지만 읽을 수록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허한 감정을 채우기 위한 방편,

경쟁심

나를 읽어주는 심리책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외로움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구한 사람들.

그들의 호소에 공통점은 '마음으로 믿을 사람이 없다.' 와

'상대가 계산적인 태도로 나에게 접근한다' 였다고 한다.

 

언제나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긴장은

그들의 대인관계를 어렵게 했으며 정서적인 고통을 안겨주었다.

 

나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어서 내가 겪은건 아니지만...

친척중에 꽤 부를 이룬 그 분은 툭하면 그런 얘길했다.

무언가 얻을게 있으니 자꾸 알짱 알짱 거린다는...

(좀 더 격한 표현으로 했는데 조금 순화시켜본다... ㅎ)

 

그게 정말 그런 의도가 있을 수 있기도 하겠지만

그저 그 분이 좋아서 마음이 잘 통할 것 같아 다가 오는 경우라면...

참... 슬픈 일이 아닐까?

어느정도 부가 있다는건 상대를 항상 의심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구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그 분의 태도가 워낙 그러하니... 나는 혹 내게 그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더라도..

뭐 그럴 수 있는 상황인 사람이니까 하고 그냥 넘겨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다행인건 아직 그런 눈초리를 보낸 적은 없고,

물론 보냈더라도 워낙 둔감한 나는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아하하.

 

지피 지기면 백전 백승이라고 했던가?

뭐 백 번 싸워 백 번 이길 생각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를 알아야 상대도 알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내 안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

나를 읽어주는 심리책

 

나를 읽어내고,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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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푸른숲 새싹 도서관 28
에타 카너 지음, 존 마르츠 그림, 명혜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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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회사 구내식당에서

빠르게 점심을 먹고 만 보 걷기를 위해

걷기 운동을 나온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나무들은

봄 햇살을 받으며 초록 초록 잎을 피워낸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쭈욱 펼쳐진 길은 남이섬이 부럽지 않다.

(아주 조금 허풍을 떨자면... ㅎ)

 

그 추운 겨울을 어찌 버텨내고 이렇게 초록 잎을 틔워내는지...

신통방통한 나무들,

그리고 또 겨울을 힘겹게 보냈을 동물들...

 

동물 친구들은 어찌 겨울을 날까?하는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책.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찬 바람이 불면 그르치, 뜨겁게 코코아를 타서 한 잔 쭈욱~

마시게 되는... 나 말고 삼딸들... ㅎ

 

어찌,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면서 추운 겨울을 나겠니~?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북극곰은 겨울나기용

새 집을 지을까요?

 

네!!!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나는 분명 곰이 겨울잠을 잔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지...!

북극곰은 원래 추위에 강하고 털도 두꺼워서 웬만하면 겨울잠을 안 잔다는 사실~!

띠용~!!

 

어미곰이 새끼를 밴 경우에는 눈을 파서 굴을 만들고

겨울을 보낸 후 봄에 새끼와 같이 밖으로 나온다고 한다.

 

개구리, 펭귄, 나비, 여우, 거북이, 고래

다람쥐, 원숭이, 도마뱀, 꿀벌, 새, 과나코...

동물들의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알아 보는 동물 이야기.

 

이 중... 좀 낯선 이름이 있지 않은가?

과나코... 무언가 했는데, 낙타과 동물~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긴긴 겨울 동안 동물들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궁금했던 삼딸에게 그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책.

 

특히 다람쥐의 특별한 이불은 너무나도 귀여웠고,

도마뱀의 아주 얍실한 겨울나기도 재밌었으며,

꿀벌들의 겨울 보내기는 어쩐지 좀 짠~한 마음도 들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궁금증 해결책!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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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죄 : 검은 강 심리죄 시리즈
레이미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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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이 심리죄 시리즈를 처음 봤지만,

서평 신청에 있어서 꽤 경쟁이 치열할 만큼

사람들에게는 인지도가 있던 책.

 

중국소설이고, 작가는 경찰학교 교수.

이렇게 확인한 정도만으로도 얼마나 현실적일지

그리고 어떤 깊이로 책이 쓰일지 괜히 상상이 되어

기대가 일었던 책.

 

심리죄 : 검은강

 

 

 

아이들 놀이터에서 놀라하고, 나는 책 한 권 들고 나와

따스한 햇볕 아래 독서 타임.

 

이런 행복이라니...

하지만 책을 펼치고 읽는 동안, 참 어둡고 어두운 내용 덕분에

햇볕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더랬다.

 

(여담으로... 책에 한참 빠져있는데 일딸의 친구들이 오더니...

세상에 이 두꺼운 책을 읽는것도 충격이고,

놀이터에까지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것도 충격이라며...

요즘 아이들은 책을 정녕 좋아하지 않는 것이더냐!!!

아니면 나의 딸과 딸친구들만 그런것이더냐~~ ㅠㅠ)

 

 


심리죄 검은강

 

경찰은 충성해야 한다.

그런데 충성의 대상은 법이어야 할까?

아니면 양심이어야 할까?

심리죄

 

공안국 부국장 싱즈썬,

자신이 쫓고 있던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의미심장한 쪽지를 받고,

그는 호텔의 한 객실로 간다.

 

그리고 그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한 여인과 그 여인을 뒤에서 협박하고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권총을 꺼내든다.

 

하지만 여자를 미끼로 남성은 도망을 가버리고,

도망가는 남성을 쫓던 그는 남성의 위협에 놀라 권총을 발사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 남성의 손에 들려 있던건 칼이 아닌, 숟가락.

 

그는 그렇게 살인죄로 긴급 체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던 C시의 경찰 프로파일러 팡무에게

이 사건의 배후를 꼭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싱즈썬은 아동 인신매매 조직에 잠입해 수사중인 자신의 부하 딩수청과 연락이 끊기고

검은 조직의 함정에 빠져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것.

 

호텔 객실에 죽어있어야 할 여성의 시체는 감쪽같이 사라져있고,

그저 그는 한 남성을 죽인 죄인이 되어버린 것...

 

 

 


 

심리죄 검은강

팡무라는 능력있는 경찰의 활약도 볼 만 했지만,

그가 처한 상황에서 고민하는 내용은 나도 답을 찾아내기 어려웠다.

 

위험한 상황에서,

법을 준수하며 절차대로 수사를 해야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양심이 흘러가는 대로 위험한 상황을 해결해야 맞는것인지...

 

그리고, 참... 이 나쁜 것들...!!!

어린 여자 아이들을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꾀어서

납치하고, 해외에 팔아 넘기는건 도대체, 무엇때문에, 왜!!!

잘못된 변태적 성적 판타지(? 이걸 뭐라 표현해야할지... )로 범죄를 일삼는 그들의 행태에

울분이 차 올랐다.

 

책장을 덮으면서 하나 궁금한 것이...

팡무의 잃어 버린 조카(관계가 명확하게 안나오는데...)...는

다른 시리즈를 보면 알 수 있으려나...?

심리죄 시리즈 다른 편도 한 번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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