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도서 & 필독서 & 권장도서
송현지 지음 / 경향BP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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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6개월에 한 번 씩 50권의 책을 읽고, 그 중 자신이 기록하고 싶은 도서로 12편 독서 기록장을 쓰는 미션을 진행하고 있는 일, 이딸.

 

책 읽기도 참 어렵게 시키고 있는데,

이 독서 기록장에 기록한 내용을 보면...

 

나는 저..아래 끓어 오르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이건 독서 기록장이 아니다, 그저 책을 옮겨 적은 노트에 불과하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너무나도 반가운 책!!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책 한 권을 읽으려는데, 이렇게 선물 같은 세트가 함께 왔다.

 

독후감 쓰기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동시집

그리고 일기노트까지~ 연필 두 자루도 함께

 

좋아. 엄마들은 이런 구성 참 좋아한다.

 

그리고...

 

선생님의 손 글씨가 함께 반긴다.

생각주머니가 커진 아이들의 글을 꼭 편지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불쑥~

 

나는 그런데, 아이들은 어떨지...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함께 있는 동시집에서 보인 첫 동시.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 본 산의 모습에 나도 함께 미소가 ~

 

산은 힘이 세다

무한개의 나무를

번쩍 드니까

우리반 과일장수 동시집 "산"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독후감은 내 느낌과 생각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

 

안타까운건 아이에게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얘기 하라면

꽤나 단답형인 답이 나온다.

 

재미있다, 슬펐다, 안타까웠다 등의 생각만...

그래서 책을 읽다가 어머! 하고 느낌이 오는 문장을 독서 기록장에 옮겨 놓도록 얘기 했었는데,

마침 독후감 쓰기 책에서도 그렇게 시작하는게 좋다고 하니...

흠흠. 좋구만. 하핫.

 

아직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모를 뿐,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독후감을 접하며

자신의 생각 주머니를 키워주길 기대 해 본다.

 

그렇게 생각주머니를 키워서 꼭 선생님께 편지 써 보자고 응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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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잠시 멈춤 - 가장 소중한 것에 커넥트하기 위한 20년 디지털 중독자의 디지털 디톡스 체험, 2021 세종도서 문학나눔 교양부문 선정
고용석 지음 / 이지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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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

"책 보다 재미있는게 너무 많은 세상이야~ 자꾸 책 읽으라고 하지마."

 

생각해보면, 나 어릴땐

5시에서 7시 사이 티비에서 만화가 방영하는 시간엔

나도 어김없이 티비 앞에 앉아 있었더랬다.

 

그리고 그 시간 외에는 친구들과 동네에서 놀기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그리고 남은 시간엔 책을 읽었다.

그래서 밤에 책을 읽고 자느라고 급격히 시력이 나빠지기도 했던 것 같다.

 

학원, TV, 친구들과의 놀이는 시간 제약이 있었고,

책 읽기는 상대적으로 시간 제약이 없어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놀이(?)였다.

 

지금은...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스마트기기" 하나로 어디서든 신나게 놀 수 있다.

그곳이 어디든 "핸드폰" 하나면 심심함도 두려움도 없이 어떤 시간도 버틸 수 있다.

 

그나마도 어릴땐 책 읽기가 가능한데,

핸드폰을 손에 쥐어주고 고학년이 되니 더 이상 내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

 

디지털, 잠시 멈춤

 

 


 

디지털 잠시 멈춤

작가의 스마트폰 사용을 극단적으로 최소화하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추적하며 기록한 책.

작가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다.

 

우리 뇌는 정신적 고도 비만증에 걸려 있다

뇌에 필요한 다이어트, 디스커넥트

내 삶의 중요한 것에 커넥트하는 방법

 


타인의 판단

조작된 추천


 

스마트폰이 보여주는 세계를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머릿속에 쑤셔 넣는다.

어딜 가도 사람들은 항상 '먹는중'이다.

디지털 잠시 멈춤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를 아이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유튜브에는 아이들이 보던 영상과 비슷한 관련된 영상이 추천 메인에 잔뜩 떠 있다.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는 내가 사용할때와 아이가 사용할때의 차이라고 할까...

그 추천 영상은 알고리즘을 통한 추천 영상일테고...

 

대신 나는 내가 종종 이용하는 쇼핑몰에서 그런 경험을 또 한다.

우습게도 다른 사람의 이용 후기를 읽으며

누군가가 이 제품이 이럴때 좋다고 하면

당연히 내게도 좋을 것 같은 착각에 쉽게 구매 버튼을 클릭하기도 한다.

 

제품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제품 설명에 대한 내용을 하나 하나 꼼꼼히 훑어 보기 보다는

우선 사용자 후기로 가서 다른 사람들의 추천 의견을 먼저 확인한다.

 

그렇게 나는 내 판단보다는 다른 사람의 판단을 우선적으로 하고 구입해 버린다.

아이러니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귀


 

내가 참 잘못하고 있는 행동이 떠올랐다.

 

아이들의 예쁜 모습은 자꾸 카메라에 남겨 놓고 싶어서 찍어대고,

책을 읽을 때도 맛있는 것을 먹을때도, 좋은 풍경을 볼때도

자꾸만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 렌즈를 들이댔다.

 

그걸 막둥이 삼딸이 고스란히 따라중이다.

 

먹기전에 잠깐! 하고는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그때는 그냥 쪼꼬미가 무슨 사진을 이렇게 찍어대 하고 말았는데...

 

책을 읽고 얼마나 반성을 했던지...

 

머리로, 마음으로 기억해야 할 순간들을

그저 핸드폰 메모리카드에 저장할 뿐인 나의 무심한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나쁜 모습이었는지를...

 

카메라 렌즈에 담는 대신 내 눈으로 찍고,

메모리 카드 대신 내 머리와 마음에 저장해두어야 함을 깨닫는다.

 

 


스마트폰의 무능함으로 얻는

나의 유능함


 

역설적이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 놓으면

나는 어떻게 해서는 나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올려

문제 해결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해 왔던 정보 검색 등 문제 해결 능력은

그저 스마트폰의 능력일 뿐...

하여 스마트폰을 내려 놓고, 나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해 보라고

책은 권유한다.

 

집중은 존재를 만든다

디지털 잠시 멈춤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을 울린 문장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순간 나는 스마트폰이 된다.

이것저것 다 할 줄 아는 만능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집중해서 이것저것 할 줄 아는 만능이 된 나에게

스마트폰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게서 "집중력"을 빼앗아 간다.

 

가치 있는 것에 나를 집중하는 연습과 노력.

나를 지키려는 움직임.

 

내가 나로 살기 위한 나의 노력.

<디지털, 잠시 멈춤>

 

 

 

당신은 하루 스마트기기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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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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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궁금했다.

드라마에서는 기억상실이 참 자주 종종 일어나는 일인데

현실에서도 그럴까?

 

만약 기억상실이 아니라 그저 기억을 봉인해 둔거라면

그 기억은 찾을 수 있는 건가?

 

기억을 봉인하던 상실하던

확률은 반반.

기억이 떠 오르거나 혹은 영영 잊혀지거나

 

그런 50% 확률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나는 나로, 혹은 또다른 나로...

 

나는 극도의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다른 내가 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내가 스트레스에 몰리면 그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내가 아닌 내가 튀어 나온다.

 

바로 눈 앞에서 엄마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걸 보았다.

숨길 수 없던, 참을 수 없던 재채기 때문에 가족의 가장 중심이었던 엄마가 죽었다.

 

그리고 나는...

나는 다중인격이 되었다.

 

소설 속 나는, 소설 속 염지아는 그렇게

염지아와 윤혜수 사이를 오간다.

 

간병인 염지아로 살던 나는

동료의 부당한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다 윤혜수의 인격이 튀어나와 버렸다.

그리고 혜수는 그 동료의 손에 연필을 꽂아버렸다.

그렇게 또 극한의 상황에 마주해 버렸다.

 

안타깝게도 19년의 기억을 윤혜수에게 빼앗긴 채,

19년 후 염지아는 자신으로 돌아 온다.

 

그리고 염지아 자신으로 돌아 왔을때

자신의 손에는 삽이 들려있고, 발 아래 쪽엔 아직 채 묻지 못 한 여자 시신이 놓여 있다.

 

 


 

 

 

또 다른 나의 행적을 쫓아 내가 한 일을 밝힌다

 

19년의 기억이 통으로 사라진 염지아.

19년의 기억을 통으로 빼앗아 간 윤혜수.

 

대체 나는 왜 시체를 산 속에 묻고 있었을까?

100킬로그램을 찍던 몸무게의 염지아는 왜 반토막 몸무게를 갖고 있었을까?

 

모르는 여자였다.

언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었는지 모르는 여자였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오른손이 한 일은 왼 손이 알아야 한다

 

나를 반으로 잘라, 염지아와 윤혜수 두 인격으로 사는 나는...

윤혜수로 살 던 19년의 흔적을 좇아 묵진으로 향한다.

 

지아에게 놓여진 단서는 카메라 속 세 장의 사진.

양원 페리(배), 세탁소, 세차장.

 

이 단서를 가지고 묵진으로 향하는 염지아.

그 곳에서 그녀는 자신을 노리고 있던

동료에게 연필을 꽂아버린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지금은 르포 기자가 된 전직 형사 규식을 만난다.

 

그리고 그녀는 윤혜수의 행적 하나 하나에 다다가며

결말에 가까워 짐을 느낀다.

규식이 그 결말에 먼저 다가가기 전에 지아가 먼저 당도해야한다.

 

과연 그녀가 밝혀 낼 비밀은

결말에 먼저 다가가는 건 누구일까?

 

정신차리고 보니, 나는...

숨을 멈추고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턱이 아프게 어금니를 물고

있었다.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읽고

 

 

작가는 이런 글을 쓰는구나...

작가가 된다는건 이런 스토리 정도는 구상해야 하는거구나...

그래야 책을 쓸 수 있는거구나... 하며 감탄했던 소설.

 

작가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떡밥들을 나는 그게 떡밥인줄도 모르고

그저 스토리에 빨려들어가 무심코 넘겨 읽어버렸다.

그리고 결말에 다가가서, 아...!!!

외치고 순간 멍~ 하게 5초 정도 있었던것 같다.

 

조각 조각이 모여 퍼즐을 맞춰 나가듯 읽게 된 소설.

마지막 한 조각 맞추기 전까지 이게 무슨 그림인지 감히 상상도 못하며

읽었던 소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니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하는 책.

 

50% 확률로 기억을 찾길 기대하며 읽고,

100% 만족으로 마지막 장을 덮은 책.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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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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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꽤 알려진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꽤 다작하는 작가로 알고 있다.

 

사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개미 그리고 나무를 안다.

읽었다라고 쓰지 않은건... 내가 앞 부분만 좀 읽다가 관두었기 때문에... 읽었다라고 하기엔

상당히 양심에 가책이... 하핫.

 

개미는 학창시절 읽으려다 포기 했던 책이었고,

나무 역시 조금 읽다가 포기했고...

왜 포기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냥 안 읽혔던 것 같다.

 

이후로도 계속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은 꾸준히 번역되어 우리 나라에서 출간되었는데,

이번책은 어쩐지 읽어 보고 싶은 욕심이 났던 책이다.

 

문명

 

 


 

 

고양이가 가득한 표지 디자인.

맞다. 주인공은 고양이 그리고 쥐

 

인간들의 한없는 이기적인 욕심으로 무자비하게 행했던 동물 실험들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인간 문명은 단 시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그들은 우월감에 빠져있었다.

자신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오만은 그들을 결국 위험에 빠뜨린다.

 

자신에 대해 꽤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암컷 고양이, 바스테트.

바스테트는 자신의 집사 나탈리와 함께 산다.

어떤 수컷도 유혹할 자신이 있던 바스테트는 자신의 유혹에 넘어 오지 않는 수컷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만난다.

피타고라스가 인간들이 실험동물로 실험하던 고양이 중 유일하게 살아 남은 실험동물이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제 3의 눈" 즉, 컴퓨터 연결이 가능한 USB 단자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을 통해 인간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에 접속 하고, 방대한 지식을 뇌로 옮겨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피타고라스를 통해 인간들의 전쟁으로 인한 죽음과 페스트라는 이름의 전염병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또한, 넘쳐나는 쥐들로 인해 인간도 고양이도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계속 도망 다니는 신세를 면치 못하는데...

 

 

 


 

 

쥐들이다! 쥐들이 나타났다!

벽돌을 갉아서 방어벽을 무너뜨린 쥐들이 인간과 고양이들이 숨어 있는 곳에 들이 닥친다.

하지만 용맹스런 고양이 한니발은 쥐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하고, 포로 쥐 한 마리를 잡는다.

그리고 그 포로 쥐로 부터 끔찍한 소식을 접한다.

 

힘이 센 쥐가 왕이 되는 쥐의 세계에서 근육 쥐도 아닌 앞니가 날카로운 쥐도 아닌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특징이 없는 평범한 쥐가 왕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인간들 곁에서 온갖 실험을 당하며 끔찍한 삶을 살았으나 결국 살아남았고

그 쥐 역시 이마에 구멍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 쥐의 이름은 티무르.

 

고양이 종족에 제 3의 눈을 가진 평화주의자 피타고라스와

쥐 종족에 제 3의 눈을 가진 무패하는 용맹한 전사 티무르.

 

과연 바스테트를 비롯한 고양이들과 집사 나탈리를 포함한 인간들은

쥐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과학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족한 내겐 처음에는 좀 집중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고양이 문명, 쥐의 습격, 제 3의 눈...

 

하지만 읽다가 나는 인간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전쟁중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생체실험(마루타)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경악하고 있는지를

잊고 그 대상을 동물에게 옮겨가 아무렇지 않게 실험을 행했으니...

 

단순한 재미로 읽기엔 마음이 많이 무거웠던 책,

자... 다음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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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에 투자하라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윤지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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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는 용돈을 제외하고, 아이들은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으면 일단 저축이다.

5만원을 받게 되면 1만원은 쓰고, 4만원은 본인들 통장으로~

즉 용돈은 무조건 20%만 자유롭게 쓰고 나머지 80%는 저금.

 

생일선물에서도 예외는 없다.

생일선물로 현금을 받아도 20%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단, 20%로 사용하는 그 돈은 무엇을 사던 무엇을 하던

나의 간섭은 없다. 본인 마음대로 ...

(단 하나, 기프트 카드..게임머니로는 바꿀 수 없음. 이것만큼은 양보가 안됨 ㅠㅠ)

 

그런 아이들이 너무나도 반가워했던 책의 제목

 

가진 돈은 몽땅 써라

 

 

 


 

무엇이든 시작하라

 

시골 학교 학생에서 도쿄대에 들어 간 작가.

23살 나이에 빚을 얻어 IT 벤처 기업을 차리고 1년안에 빚을 다 갚고

몇 배의 이익을 얻은 작가.

해외의 기술이 아닌 자국내 기술으로 소형관측로켓을 우주로 띄우는데 성공했고,

와규샌드위치의 해외 시장을 노려보고 있으며

현재도 여러 사업 구상으로 신나게 놀 생각으로 바쁜 이 사람의 책은

 

어떤 부분은 내게 충격을 주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나는 절대 이렇게는 못하겠다 싶기도 했다.

 

 

 

 


 

 

개미와 베짱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야기

 

농경사회에서 나왔던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작가 역시 강조한다. 인생을 온통 식량을 비축하는데 할애한 개미들의 삶이 과거에는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데 기여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베짱이가 즐겼던 음악과 춤은 몰랐던 인생이었다고...

 

당장 내일 어떤 삶이 펼쳐질지 예상을 할 수 없는데 저축만 하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불행하지 않냐 한다.

 

돈은 신용을 수치화한 것

가진 돈은 몽땅 써라

 

돈은 애당초 쓰이기위해 탄생한 도구이므로, "가진 돈은 몽땅 써라!"를 외치고 있다.

돈을 써야 가치가 커지고, 새로운 생산의 순환이 생겨나며

돈은 쓰면 쓸수록 신용을 더 강력하게 구현하는 공평하고 편리한 도구이다.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이유는

신용카드 실적이 없어도 신용도가 낮게 책정되고,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대출 실적이 없으면 신용도가 또 낮게 나온다.

 

내가 가진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남의 돈을 잘 빌려서 잘 갚는 것 역시 내 신용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걸

우리는 한 번씩 경험 해 보았을테니...

 

 

 

 


 

 

 

재미를 추구하는 인생

 

인생에서 돈이 목적이 되는 삶을 경계하라는 작가의 이야기들은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내겐 조금 멀게 느껴진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가 공감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던건

"재미있다!"라는 말을 듣는 인생을 지향하기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었다.

 

각자의 추구하는 "재미"는 서로 다를 수 있을테니,

이 작가가 추구한 "재미"있는 인생이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던 부분도 있었으나

나 역시 "재미"있는 인생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은 같았다.

 

먹고 놀고 마시는데 돈을 다 쓰라는 말은

그냥 무턱대고 놀라는게 아니다. 제대로 즐기라는 의미이다.

그랬을때 자신에게 남는건 다른 사람에겐 없는 "나만의 경험"이라는 재산이 남는다는 것!

주식도 부동산도 어찌되었든, 그저 도박일 뿐이라는 것!

 

 

당신의 통장 잔고는

지금까지 놓친 기회의 총액이다

가진 돈은 몽땅 써라

 

안타깝게도 통장에 잔고가 얼마 없네?

그럼 나는 내가 놓친 기회가 별로 없다는것인가~ 하하핫

 

자신들에게 생긴 용돈 중 20%에 대한 자유를 얻은 딸들이

일딸은 그 돈을 다시 저금하고, 기념일에 선물 사는 재미로 사용하고

이딸은 그 돈을 언니와 동생과 함께 다 써 버린 후 다시 돈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삼딸은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바라 보며 흐믓해하다가 때가 되면 한 방에 다 써버리는...

 

저금한 80%의 용돈들이 18세에 어떤 기회로 다가가게 될지도

사뭇 궁금한 나는 여전히 저금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다만, 내게도 아이들에게도 진정한 "재미"를 즐길 줄 아는

그런 인생이 펼쳐지길 소망하는 마음은 작가와 맞아 떨어진다.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지금 나의 경험을 아둥바둥 집 사는데 모두 투자 하지 말라는 의미 있는 충고!

 

참고로, 이 책은...

활동적이고 모험심이 있으며 아이디어 뱅크 즉, 창조적인 성격의 사람과 잘 맞을 것 같단 의견을 추가한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ㅎ

성격 유형마다 추구하는 재미가 다르다는것을 생각한다면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 읽으면 맞아 맞아 !! 할 내용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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