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에 투자하라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윤지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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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는 용돈을 제외하고, 아이들은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으면 일단 저축이다.

5만원을 받게 되면 1만원은 쓰고, 4만원은 본인들 통장으로~

즉 용돈은 무조건 20%만 자유롭게 쓰고 나머지 80%는 저금.

 

생일선물에서도 예외는 없다.

생일선물로 현금을 받아도 20%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단, 20%로 사용하는 그 돈은 무엇을 사던 무엇을 하던

나의 간섭은 없다. 본인 마음대로 ...

(단 하나, 기프트 카드..게임머니로는 바꿀 수 없음. 이것만큼은 양보가 안됨 ㅠㅠ)

 

그런 아이들이 너무나도 반가워했던 책의 제목

 

가진 돈은 몽땅 써라

 

 

 


 

무엇이든 시작하라

 

시골 학교 학생에서 도쿄대에 들어 간 작가.

23살 나이에 빚을 얻어 IT 벤처 기업을 차리고 1년안에 빚을 다 갚고

몇 배의 이익을 얻은 작가.

해외의 기술이 아닌 자국내 기술으로 소형관측로켓을 우주로 띄우는데 성공했고,

와규샌드위치의 해외 시장을 노려보고 있으며

현재도 여러 사업 구상으로 신나게 놀 생각으로 바쁜 이 사람의 책은

 

어떤 부분은 내게 충격을 주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나는 절대 이렇게는 못하겠다 싶기도 했다.

 

 

 

 


 

 

개미와 베짱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야기

 

농경사회에서 나왔던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작가 역시 강조한다. 인생을 온통 식량을 비축하는데 할애한 개미들의 삶이 과거에는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데 기여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베짱이가 즐겼던 음악과 춤은 몰랐던 인생이었다고...

 

당장 내일 어떤 삶이 펼쳐질지 예상을 할 수 없는데 저축만 하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불행하지 않냐 한다.

 

돈은 신용을 수치화한 것

가진 돈은 몽땅 써라

 

돈은 애당초 쓰이기위해 탄생한 도구이므로, "가진 돈은 몽땅 써라!"를 외치고 있다.

돈을 써야 가치가 커지고, 새로운 생산의 순환이 생겨나며

돈은 쓰면 쓸수록 신용을 더 강력하게 구현하는 공평하고 편리한 도구이다.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이유는

신용카드 실적이 없어도 신용도가 낮게 책정되고,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대출 실적이 없으면 신용도가 또 낮게 나온다.

 

내가 가진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남의 돈을 잘 빌려서 잘 갚는 것 역시 내 신용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걸

우리는 한 번씩 경험 해 보았을테니...

 

 

 

 


 

 

 

재미를 추구하는 인생

 

인생에서 돈이 목적이 되는 삶을 경계하라는 작가의 이야기들은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내겐 조금 멀게 느껴진 부분도 있다.

 

하지만, 내가 공감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던건

"재미있다!"라는 말을 듣는 인생을 지향하기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었다.

 

각자의 추구하는 "재미"는 서로 다를 수 있을테니,

이 작가가 추구한 "재미"있는 인생이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던 부분도 있었으나

나 역시 "재미"있는 인생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은 같았다.

 

먹고 놀고 마시는데 돈을 다 쓰라는 말은

그냥 무턱대고 놀라는게 아니다. 제대로 즐기라는 의미이다.

그랬을때 자신에게 남는건 다른 사람에겐 없는 "나만의 경험"이라는 재산이 남는다는 것!

주식도 부동산도 어찌되었든, 그저 도박일 뿐이라는 것!

 

 

당신의 통장 잔고는

지금까지 놓친 기회의 총액이다

가진 돈은 몽땅 써라

 

안타깝게도 통장에 잔고가 얼마 없네?

그럼 나는 내가 놓친 기회가 별로 없다는것인가~ 하하핫

 

자신들에게 생긴 용돈 중 20%에 대한 자유를 얻은 딸들이

일딸은 그 돈을 다시 저금하고, 기념일에 선물 사는 재미로 사용하고

이딸은 그 돈을 언니와 동생과 함께 다 써 버린 후 다시 돈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삼딸은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바라 보며 흐믓해하다가 때가 되면 한 방에 다 써버리는...

 

저금한 80%의 용돈들이 18세에 어떤 기회로 다가가게 될지도

사뭇 궁금한 나는 여전히 저금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다만, 내게도 아이들에게도 진정한 "재미"를 즐길 줄 아는

그런 인생이 펼쳐지길 소망하는 마음은 작가와 맞아 떨어진다.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지금 나의 경험을 아둥바둥 집 사는데 모두 투자 하지 말라는 의미 있는 충고!

 

참고로, 이 책은...

활동적이고 모험심이 있으며 아이디어 뱅크 즉, 창조적인 성격의 사람과 잘 맞을 것 같단 의견을 추가한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ㅎ

성격 유형마다 추구하는 재미가 다르다는것을 생각한다면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 읽으면 맞아 맞아 !! 할 내용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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