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산의 마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3
글로리아 세실리아 디아즈 지음,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 그림, 남진희 옮김 / 우리교육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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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산의 마녀’를 읽고


빗자루를 제대로 타지 못하는 마녀 이야기다. 산에 빗자루가 자꾸 걸려 부러진다. 그래서 아예 그 산의 나무들을 베어버리려고 한다. 그런데 나무를 베면 문제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꽃도 새도 나비도 없고 아름다운 노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엘리나와 마리나는 알리나에게 잘 나는 법, 비행을 가르친다. 이른바 빗자루 잘 타는 방법에 대해 수업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알리나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꼬마산을 들여다본다. 엘리나와 마리나의 도움으로 알리나는 이제 빗자루를 부러뜨리지 않고 꼬마산을 날 수 있는 것이다.

 

마녀 하면 무서운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여기 나오는 마녀들은 귀엽고 착하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도와주는 착한 마음씨도 갖고 있다. 남을 곤란하게 하고 심통을 부리고 하는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마녀의 이미지를 깨뜨리는 그런 책이다. 고정관념 깨뜨리기, 삐딱하게 보기, 뒤집어 생각해보기 등을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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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양랭면집 명옥이 - 웅진 푸른교실 7 웅진 푸른교실 7
원유순 지음, 최정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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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양랭면집 명옥이'를 읽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3학년생인 힘찬이는 학교에서 늘 닭살이라는 별명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음식을 먹을 때는 늘 가려서 먹는데도 잘 낫지 않는다. 어느 날 반에 새로운 학생 명옥이가 전학을 왔다. 북한에서 살다가 온 친구였다. 그런데 그 친구는 친구들이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해서 벙어리라고 놀림을 받는다. 사실은 벙어리가 아니었다. 북한에서 살다가 온 명옥이는 넘어올 때 친동생을 잃었다. 그 동생도 음식을 잘못 먹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그래서 짝궁이 된  힘찬이를 보고 측은하게 생각을 한다. 힘찬이의 가족들이 냉면을 먹으러 갔는데 마침 그 집이 명옥이 짝궁네가 하는 냉면집이었다. 말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하는 걸 보고 놀랐지만 어쨌든 말을 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두 친구는 반 친구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된다. 힘찬이는 맨날 박박 긁어서 징그럽다고 놀라거나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옥이는 그렇지가 않다. 동생 생각을 하면서 오히려 잘 대해준다. 어느날 먹고 싶은 고기를 먹으려고 하다가 친구들의 놀림을 더 사는데 그 때 짝궁이 나서서 막는다. 그리고 어느날 급식에 전부 식물성 반찬만 나왔다. 그 이유는 짝궁이 주인공을 위해서 편지를 썼기 때문이다. 서로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서로의 아픔이나 상처가 비슷하여 통하는 뭔가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가 되었다. 그런 것이 우정인 것이다. 싸우면서 친해지듯이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정적 어려울 때는 나서서 도와주고 인정해주는 것. 친구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다들 놀리기에 바쁜데 말 그대로 순수하기 때문에 착한 마음 그대로를 나눠줄 줄 알았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토피를 없애는 첫 번째 요소인 것처럼 무엇보다 먼저 아이들에게 순수한 마음을 찾아주고 남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그런 눈을 길렀으면 좋겠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토피가 낫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좋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지낼 때 아토피는 사라질 것이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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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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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술관’을 읽고 

아빠랑 엄마와 두 형제가 미술관에 갔다. 가기가 싫었는데 가면서 엄마 아빠가 우스갯소리를 한다. 구경을 하면서도 농담을 하여 그림에 관심을 끌게 만든다. 처음에는 재미가 없다가 자기네랑 비슷한 그림이 있다는 걸 보고 호기심도 보인다. 계속해서 아빠는 아이들에게 코믹한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한다. 시시껄렁한 것 같지만 아빠에게는 의미 있는 대화법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유치한 얘기 같지만 아빠한테는 중요한 시도였다. 미술관에서의 관람은 성공적이었다. 문장이 좀 딱딱하기는 하지만 그림을 관람할 때의 분위기를 보자면 그래야 할 것도 같았다. 정장차림으로 들어가 관람을 하듯이 이 그림책도 좀 경직되고 근엄한 것 같고 그랬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 데리고 관람도 많이 하러다닌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이 책을 보며 관람 예절도 가르치면 좋을 듯 하다. 그림 감상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말이다. 행복한 가족 나들이를 하는 기분이었다. 좀 더 근사하게 이번 주말은 미술관 관람이 어떨까?  유머와 상상을 한꺼번에 싹, 배우고 오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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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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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아’를 읽고


시 같은 문장으로 이어진 글이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많이 허락되는 것이 틀려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담아 이 책을 꾸민 것 같다. 좀 틀리면 어떤가. 좀 느리면 어때. 발표 좀 못하면 어떤가. 다 괜찮다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면 그게 어디 사람인가. 신이지. 그런 느긋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면 좋을 것이다. 아이들은 틀려도 괜찮은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서 즐거운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옛날에는 시험을 보면 틀린 개수대로 때리는 선생님이 계셨다. 그래서 그 매 맞는 공포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하나만 틀려도 맞았으니까. 그때도 여기서처럼 틀려도 괜찮다고 하였다면 어땠을까. 공부를 더 안 했을까? 너무 공부공부 하지도 말자. 과잉기대도 말자. 아이들에게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대할 필요가 있다. 아직 어리니까 말이다. 이 책은 진짜 노랫말 같다. 아이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망을 담은 노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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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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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을 읽고


존은 학교에 갈 때마다 엉뚱한 일이 생긴다. 그래서 학교에 지각을 한다.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을 하지만 믿지 않는 선생님은 벌을 준다. 계속되는 지각,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 어느 날 학교를 갔는데 선생님이 위험에 처해있었다. 존에게 도움을 청하는 선생님. 하지만 존은 선생님 말을 믿지 않고 모른 체 한다. 선생님이 자기말을 믿어주지 않았던 것처럼 존도 그렇게 행동하고 말았다. 선생님은 무척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고 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아이들 조금도 이해하려고도 생각해주지도  않는다. 그런 선생님이라면 아이들 맡길 수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이 행동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관심과 배려로 지켜봐 주어야 한다. 무조건 윽박지르고 벌을 준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리라. 얼마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았다. 초등 일학년 어린이를 마구 때리는 것을. 그러면 안 되지 않는가. 아직 어린 아이에게 가혹한 행동은 하지를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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