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해요 - 소복수북 겨울편, 우리 땅 논두렁 밭두렁 4 우리 땅 논두렁 밭두렁 4
이동렬 지음, 오은영 그림 / 해피북스(북키드)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봄을 준비해요’을 읽고


아버지가 아프셔서 시골로 학교를 다니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다. 도시에서는 볼 수도 없고 경험할 수도 없는 재미있는 맛본다. 뜨거운 감자를 아침에 학교 갈 때 가지고 가면 손도 따뜻하고 배고플 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감자 손난로 이야기, 얼음판 위에서 전교생 모두가 나와 수업을 하는 재미있는 광경, 겨울이라고 노는 것이 아니라 농사꾼은 쉬지 않고 농사를 준비한다는 이야기, 눈이 많이 온 날에는 비료부대로 만든 눈썰매를 타는 이야기, 화롯불에다가 밤과 고구마를 구워먹는 이야기, 눈사람을 만들어 노는 이야기, 봄맞이 준비를 하는 이야기 등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은 들어볼 수도, 접할 수도 없는 것들을 구수한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그 속으로 여행을 떠나간 것처럼 생생하다. 어른들은 대부분 예전에 다 경험했을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다 생소한 것들이라 오히려 더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 외에도 찾아보면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어린시절의 추억은 참 많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함께 떠나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돌아보면 참 좋은 놀이들도 많다. 소중한 것들이 시대에 떠밀려 잊혀서 가는 것은 아닌지. 공부 때문에 놀 수 없는 아이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계절을 체험하고 자연과 더불어 노는 재미를 모르고 사니 말이다. 사라져가는 것들이 너무 아쉽다. 이런 책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쉬운 것들을 붙잡아 주니 말이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마음을 살찌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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