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읽는 가족 2006 여름 - 통권 제29호
동화읽는가족 편집부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동화읽는 가족' 여름호를 읽고

이번 호에는 참 다양한 얘깃거리가 실려 있다. 먼저 ‘수제비’라는 창작동화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 어쩜 그렇게 작가분은 글발도 좋으실까. 할머니의 그 쓸쓸하고 외로운 읊조림이 비 오는 소리와 어우러져 서글픔을 자아내는 글이다. 구성진 가락을 듣는 것처럼 눈에 귀에 마음에 착착 달라붙는 것이 찰진 수제비 한 그릇 먹는 기분이었다. 감동적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동시에 대한 글이 많이 실려 있다. 동시를 사랑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또 동화를 창작하는 분들이 쓰신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글이 되지 못한 이야기’ 코너에 실린 글들인데 참 솔직하고 좋다. 또 서평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책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작가 여러분들의 진지한 글 읽기를 미리 훑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독자 분들의 책 읽는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한 것은 현장감이 있어 좋았다. 한 번 읽고 마는 그런 책이 아니다. 구석구석 빠뜨릴 수 없는 글들이, 기사들이, 소식들이, 기다리다가 이때다 싶을 때 눈과 귀를 그야말로 즐겁게 해주기에 바빴다. 신선하고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