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창비아동문고 222
김남중 지음, 이형진 그림 / 창비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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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읽고


이 책에는 여러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요즘은 동물애호가들에 의해서 동물한테 옷도 입히고 비싼 장식품까지 달아준다. 얼마 전 길을 가다가 강아지 발에 가죽신발까지 신겨서 데리고 다니는걸 보았다. 웃음이 났다. 사람보다도 더 좋은 대접을 받는 것 같은 강아지. 좋은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예전에는 그러고 보면 사람과 동물은 늘 함께였다. 가축을 많이 기르고 살았다. 어디에고 동물 얘기가 빠지면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동물을 극진히 보호하고 잘 해주고 따뜻하게 대접하였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재워주고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먹을 것을 주고 챙겨주다 때로는 양식이 되고 돈이 되는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흔히 개나 돼지 소 닭 고양이 토끼 염소 이런 것들이 그랬다. 


이 책에는 그런 동물들을 잘 보호 하고 먹여주고 놀아주고 사랑했다, 라기 보다는 막 대했던 모습이 좀 나온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 추억 같은 경험을 담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런데 그런 경험 후에는 동물에게도 자존심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다양한 연령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가 등장을 한다. 특히 군에 있을 때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문장이 쉬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읽고 생각해봄직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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