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맘때에는 외 - 2007년 제21회 소월시문학상 작품집
문태준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월시문학상 작품집’을 읽고


문태준 시인의 ‘그맘때에는 외’가 대상수상작이다. 그 외에도 문태준 시인의 자선대표작이 나온다. 소월시 문학상 작품집이라 문태준 시인의 수상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이라는 글도 있다. 이런 수상 작품집을 대할 때는 물론 시도 좋지만 수상자의 마음의 고향이랄 수 있는 글들이 있어서 더더욱 읽는 것이 즐겁다. 또 심사평을 통하여 문단의 시풍이랄지 요즘 시인들의 최근경향을 대강은 짐작할 수 있다. 상을 수상하시는 분도 대단하지만 우수상에 오르신 분들도 대단하시다.

 

글쓰기는 어떤 형태로든 치열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꾸준히 해야 도에 이르지 않나 싶다. 이런 작품집을 대할 때면 수상시인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시로만 만나왔던 시인을 소감을 통하여, 고백을 통하여 시세계를 다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른바 작가론이다. 시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문학상을 꿈꿀 것이다. 소월의 서정성을 제일로 많이 갖고 있는 시인으로 지목되고 선정되어 시를 쓰게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수상을 축하드린다.

 

문태준 시인의 시에는 슬픔과 아픔이 묻어있다. 허무함도 있다.따뜻함도 있다. 쉬우면서도 다시 곱씹어야 하는 시가 문태준의 시인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 나는 시. 요즘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시인 스스로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 내며 시를 건져냈으리라. 그 정수 같은 시를 우리는 지금 읽고 있는 것이다. 빛나는 그 시의 반열에 오르고 싶은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