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은 무죄
박혜선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전은 무죄’를 읽고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동시집. 생긴 것도 이쁘게 생겼다. 겉표지 그림도 이뻤다. 제목 글씨체도 멋졌다. 들고 보기에 좋게 만들어졌다. 맨 처음 책장을 넘기니까 시인의 말이 써 있었다.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말이었다. 이 책은 5부로 나뉘어져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동시로 표현을 해냈다. 시와 그림이 이쁘게 잘 어우러져 표현되었다. 나는 이 시들을 읽으며 나 나름대로 시를 떠올렸다. 원래 책을 깨끗하게 보는 사람인데 기꺼이 나는 이 동시집에 낙서를 하였다. 매 장마다 나는 낙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 한 편을 읽을 때마다 내 머릿속에서 시가 꿈틀거렸다. 그래서 그걸 꺼내놓아야 했다. 그래서 내가 구입한 이 동시집은 나 혼자만 보아야 한다. 내 마음이 담긴 동시들이 또 곁방처럼 붙어있으니까 말이다. 동시들을 참 즐겁게 또 생각하면서 읽었다. 한 편 한편 곱씹으며 음미하면서 읽었다. 나를 자극하는 시. 내 머릿속을 뒤집어 놓는 시. 내 마음을 뒤죽박죽 흔들어 놓는 시. 이런 시는 읽을 만하고 권할 만도 하다. 이 동시집을 추천해 주신 분께도 감사한다.  한편 정도는 외우려고 했으나 머리가 짧은 관계로 그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가까이에 두고 자주 뒤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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