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이 사는 나라 책읽는 가족 16
신형건 지음, 김유대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몇 주 전부터 신형건 시인님을 직접 뵙게 되었다. 직접 뵌 시인님은 인상이 참 좋아보이셨다.잘 웃으시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시고 무엇보다 마음이 순수해 보이셨다.가느다란 손가락에 호리호리한 몸을 한 큰 키는 펜이나 굴리셨을 시인님을 떠올리게 하였다.그런데 원래는 치과의사이셨댄다.요즘 치과의사하면 돈 잘버는 그런 직업일 텐데 글 쓴게 좋아서 시 쓰는 게 좋아서 책이 좋아서 지금은 글쟁이다운 글을 쓰고 계신 것 같다.

그런 분을 뵙고 이 동시집을 사서 읽어보았다.말씀하시는 것 만큼이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재미있고 기발하고 참 읽기에 좋은 동시집이란 생각을 하였다. 기존에 있던 동시와는 많이 다른 수법으로 동시를 쓰셨다.신선했다.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들이 참 많이 들어있다.재미있는 발상도 많이 들어있다.쉬운시도 있고 생각하는 시도 있고 아무튼 마음을 맑게 해주는 동시들이다.얼마든지 어른들도 이 시를 읽으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여운이 남는 그런 동시다.입가에 미소가 남는 그런 동시다.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그런 동시다.동시의 힘이란 그런 것인가보다.혼탁했던 마음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것.좋은 시를 읽게 해준 시인님께 감사한다.앞으로도 좋은 시, 마음에 남는 시,꿈을 주는 시,행복을 주는시,향기를 주는 시~계속 써 주실거죠?

                                                                         @ 무지개,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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