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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룰라 ㅣ I LOVE 그림책
엘렌 잭슨 지음, 케빈 오말리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7월
평점 :
‘신데룰라’를 읽고
신데렐라와 신데룰라 이야기다. 신데렐라는 우울하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졌다. 주저앉아서 걱정만 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신데룰라는 활달하고 적극적이어서 일을 찾아 직접 나서기도 하고 해결 하는 낙천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러니 신데렐라 보다는 신데룰라의 생활이 좀 더 활기차다.
신데룰라는 드레스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데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모으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음식도 잘 만든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알고 있다. 즉 신데룰라는 삶을 즐기는 여유를 아는 사람이다. 처한 현실은 어떻든 지간에 일을 유쾌하게 할 줄 아는 신데룰라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 얼굴이 예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함께하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나날이 될 것만 같은 사람이다.
신데렐라는 그야말로 신데렐라라서 유리 구두를 공짜로 얻어 신고 드레스도 예쁜 것을 입는다. 12시 전에 집에 들어오라는 말을 깜빡 잊은 두 사람. 각자 신발 한 짝씩을 잃어버리는 데, 유리구두와 헌 신발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맘에 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두 사람은 취향이 달랐는데 선택한 사람도 물론 달랐다. 결국 인연이 닿은 두 커플들은 사랑을 이루었다.
신데렐라는 행사에 바쁘게 참석하였고 우아하게 남편 옆모습만 보면서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았다. 신데룰라는 재활용공장을 하는 남편과 허름한 집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살았다. 행복의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는 그들만이 아는 일이다. 왜냐? 우리도 행복을 느끼는 이유가 다 다 다른 것처럼 그들도 추구하는 바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떨까?
< 2007.s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