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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양이가 좋아? 노란우산 그림책 37
스즈키 노리타케 지음, 정희수 옮김 / 노란우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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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8살 남자아이는 현실을 약간 비튼, 엉뚱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예요.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의 <케첩맨> 과 <깜깜한 밤이 오면>이었나? ^^; (급 제목이 헷갈리네요) 를 여하간 좋아했었어요.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의 그림은 상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 속에 상상을 녹여서인지 친근하기도 하고, 그 상상력의 표현이 매우 실감납니다.

이번에 어떤 고양이가 좋아? 는 선물을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작가의 전작 이상으로 재미있었어요. 글보다는 그림이 다하는 책인지라, 글밥 많은 책 읽기 싫어하는 저희 아들도 한참이나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폈네요.

고양이들의 다양한 변화를 보면서, 저희 아들은 고양이 기차를 타고 싶어 했는데요(표지 안쪽에 고양이 기차가 살짝 나와요) 내지에는 전혀 등장하지를 않아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ㅎㅎ 얼마 전에 본 일본 만화 영화에 등장했던 고양이 버스를 떠올리며 같이 노래도 부르고, 또 여러 나라 국기 무늬를 한 고양이들을 보고서는 국기 맞추기 게임도 했답니다.

내용을 봐서는 다양한 고양이들만 등장하고 말 줄 알았는데 나름 이야기 라인도 있었어요. 첫 페이지에 등장한 점박이 고양이를 쫓아서 주인공 아이는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만나게 되는 장소들을 보면 와, 감탄이 계속 나옵니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 그걸 또 그림으로 표현한 표현력이… 그림 자체는 정적으로 보일 때도 있지만, 역동적이기도 해요. 지루할 틈이 없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가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어떤 고양이가 좋아?’는 시리즈 그림책이더라구요. 다른 그림책들도 재미있을 것 같아 참 기대됩니다.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한참 동안 이야기 나눠보세요.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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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양이가 좋아? 노란우산 그림책 37
스즈키 노리타케 지음, 정희수 옮김 / 노란우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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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8살 아이가 이전부터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했었어요. 선물 받아서 읽어보았는데, 정말 다양한 고양이가 나와서 재미있고 이야기 자체도 아이들이 좋아할 상상력으로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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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매일 독서의 힘 - ‘읽는 중학생’을 만드는 초등의 책 읽기
이은경 지음 / 한빛라이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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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래서 예비초등까지 아이에게 책 읽기를 생활화하고 습관이 되도록 이끌어 온 책육아맘인 나에게 이 책은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오프라인에서 다른 부모들을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보니 SNS에서 알게 된 부모님들과 소통할 일이 많은데 - 그 분들은 대다수 아이에게 책을 열심히 읽히는 분들이다. 북트리도 참 열심히 찍어 올리고, 읽은 책을 독서일기마냥 기록하고, 책을 재미있게 읽고 즐겁게 읽는 아이들의 모습과 사진이 참 많다. 그런데 이은경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을 읽어보니 …. 유아 시절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은 아이들이 정작, 책 읽기를 재미로 알고 성장해 ‘읽는 중학생’ 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 현상은 단지 하나의 유행이자 - 그저 타인에게 자랑 좀 해보자 하는 반짝하는 마음들 뿐인 걸까?

저자는 초등학생들이 읽는 중학생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이 없음’ 으로 꼽았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괜찮다 해도, 정작 책을 다양하게 읽어가며 성장하여 글 읽는 중학생이 되는 것은 학원에 다니며 숙제를 해야 하는 초등 고학년에게는 어려운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리의 기대보다 즐겁게 책을 읽는 아이도 적다. 이는 우리의 어린 시절에 자리잡고 있던 ‘책의 위치’와 많이 다른 요즘의 환경에도 원인이 있다.

아이가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군분투를 했는지,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어떤 점을 깨달았으며 왜 우리는 우리의 아이를 ‘읽는 인간’으로 성장시켜야 하는지를 솔직한 문체와 예리하면서도 상세하게 주장한 이 책은 단연코, 책 읽기 문화를 다시 만들어 보자는 이은경 선생님의 꽤 솔깃한 제안과도 같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 이상을 흔들림없이 이끌어주어야 된다는 읽는 중학생 만들기 프로젝트는 - 만만치 않은 부모의 부업이 될 것이라는 거다. 이는 마치 엄마표 영어의 어려움과 힘듦을 알려주면서도 “그래도 엄마표 영어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수많은 영어 육아서의 주장과 같다.

저자의 글에는 많은 고민이 담겨 있고 이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고 경험한 조언들이 촘촘하다. 우리 가정에 ‘책 읽는 문화’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 결심한 사람이라면 한번 꼭 읽을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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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는 일 - 우리 아이만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존중 육아의 힘
오카와 시게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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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결의 책들이 조금씩 세상에 소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읽은 <어린이라는 세계>도 육아책이 아니지만,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면 이 책은 좀 더 적극적으로 부모가 육아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존재 그 자체를 존중하는 곳.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바라봐주는 곳. 일본 오마타 유아생활단에서 92세라는 ! 놀라운 나이에 현직 보육교사이신 시게코 여사님은 가만가만히 차분하게 '아이를 기른다는 것' 에 대한 이야기를 쓰셨더라구요.


저는 몬테소리 교육이 뭔지, 아들러 심리학이 뭔지 잘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아이들 교육에 그런 학자들의 지침이 도움이 되는가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어요. 일곱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이 책을 읽기에 반성이 많이 되었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내 맘대로는 되지 않는 것 같은 아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알기 힘든 아들을 바라보고 대하며 - 제 스스로는 아이에게 기대하지 않고 양육해왔다 생각했지만 .. 그게 다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몬테소리 교육과 아들러 심리학을 왜 오마타 유아생활단에서 채택하고 아이들을 이끌어 왔는지의 과정도 놀랍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저자 스스로도 자신의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며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쓰셨습니다. 그걸 읽으며 아이의 시선이 어디에 가 있는지를. 그리고 좀 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바라봐줬어야 했다는 것을. 제가 더 인내심을 가졌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이를 임신중이신 분들께, 36개월 미만의 영아를 데리고 있는 부모님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책이네요. 이런 책을 번역하시고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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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몽상가 달리의 녹아내리는 시계 걸작의 탄생 12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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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탈것에 푹 빠져있는 7살 아들에게 

좀 색다른 자극을 주고 싶어서 이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원래 미술관 가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들도 미술관 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작품을 보러 가는 걸 좋아한다기 보다

얘는 그냥 막 너른 공간을 뛰어다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


근데 뭐 진중하게 작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걸 기대할 리 만무한 나이.

그냥 흘끗흘끗 보더라도, 뭔가 잔상이 남아 아들에게 생각꺼리를 조금이라도 던져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보여준 책이었는데요.


역시 가장 유명한 작품인 <기억의 지속> = 책 표지에 나온 그 작품 = 을 보더니

눈을 떼지 못하고 보다가...

녹아내리는 시계 아래 있는 얼굴(달리의 얼굴이죠)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얼굴을 왜 저렇게 그렸을까? 약간 충격받은 것 같았어요 ^^;

녹아내리는 시계에는 관심이 1도도 없....었지만요 ... ㅋㅋ


그 뒤로도 뭔가 얼굴 그림을 보거나 하면

엄마 그 그림! 그 그림요!!! 라며 달리의 작품을 언급합니다 ㅋ


책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면 이해가 쉬울 수 있도록

살바도르 달리가 어떻게 저런 작품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 를 중심으로

그의 생애를 주르륵 풀어 설명했습니다.

기획도 기획이지만

달리의 그림들을 응용하여 그려낸

이 그림책 작가님의 노고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 뒤편에는 달리의 다른 작품들 외에도

당시 달리에게 영향을 주었을 작품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어른인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아들에게는 꿈에서 본 내용을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있음을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책을 읽고, 꿈에서 본 걸 그려보기도 하고 하며 재미있게 놀았네요.

그림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달리의 생각을 알려주며

너라면 어떻게 했을 거 같아? 하고 물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증정받고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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