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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 신과 인간이 만들어온 이야기
필리프 르셰르메이에르 지음,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성경은 한 권,
예수님 탄생 전후로 나뉘는 신,구약으로는 두 권,
구약은 39권, 신약은 27권,
총 1189장,
31173절,
하루에 세 장, 일요일에 5장 읽어야 일년일독이 완성되는 방대한 양과 두께.
읽는 게 쉽지 않은 책이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읽다보면 깨달아지고, 재밌는 책이다.
성경을 토대로 이야기를 추려 만든 <바이블>책을 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첫째는 책이 크고 무거워서,
둘째는 삽화가 너무 멋져서.
추려만든 이야기임에도, 삽화가 많음에도
내용이 은근히 많아 금방 읽히지 않는다.
저자가 프랑스인이라 인물 표기와 발음이 기존과 살짝 다르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 중 대표적인 이들을 추렸다. 첫 인간 아담에서부터 신약이 예수님의 생애까지.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인물들을 통해, 때로는 추악한 인물들을 통해 어찌 살아야 할지 그 길을 배운다.
문체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식을 사용해 아주 색다른 느낌을 준다. 대본의 형식을 빌리기도 하고, 아예 동떨어진 제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펼치기도 한다. 성경에서 읽어보지 못한 다른 이야기가 삽입돼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 빠질 수 없는건 단연 아름다운 삽화다.
그 동안 봐왔던 전통적인 성경 삽화가 아닌,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려낸 그림들. 그림체가 굉장히 독특해 삽화가 나올 때마다 읽기를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삽화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기존의 성경에 다른 옷을 입히고 다른 맛을 낸 책이다. 한마디로 매일 먹던 밥 말고 외식한 기분.
다 읽었으니 이번엔 삽화만 처음부터 쭈욱 훑어봐야겠다. 삽화보는 맛이 퍽 훌륭한 책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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