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수업
조셉 머피 지음, 이경남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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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전에도 읽긴 했지만, 삼국지류의 소설만 봤었고, 흥미가 없는 책은 쳐다 보지도 않았다. 1년전쯤인가? 마음의 힘을 이야기한 모 베스트 셀러를 읽고 나서 많은것을 느꼈고, 그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에서 얻을수 있는것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조셉머피의 마음수업도 그런 마음의 힘을 강조한 책이다.

 

 세계적인 정신의학자라는 조셉머피박사는 처음에 머피의 법칙을 이야기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마음의 힘에대한 모 베스트 셀러를 읽고 처음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그런류의 책읽기에 몰입했으나,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음을 알고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을 읽음으로서 많이 달라진 나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책을 접하기 전보다 침착해 졌으며, 여유가 생겼고, 화가 날때마다 매번그런것은 아니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셉머피 마음수업은 일단 조셉머피가 정신의학자라는 점에서 신뢰가 가고, 또 잠재의식을 강조한 점이 새롭게 다가온다. 사실 마음먹기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는 것을 나도 이미 알고 있다. 마음을 좋게 가질때, 안좋은 상황일지라도 좋은 관점에서, 희망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을때도 많지만 희망을 보곤했다. 하지만 그것을 자주 잊고 살아가게 된다. 그것이 조절이 안될때도 많이 있다. 분명히 그러지 말아야 하면서도 조절이 안되는 것을 경험하곤 하는데, 그것은 아직 습관이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마음을 강조한 책들이 허황된것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또 아직도 조금은 그런 생각들이 남아있지만, 마음속에서 그런 두가지 마음이 항상 싸우게 되는것 같다. 또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그 책을 실천하는것은 자신에게 달렸다고 생각하니 포기 하지 않게 된다. '소를 물가에 끌고 갈순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수 없다'는 말처럼 자신하기에 달렸고, 또 그런 책을 부정하는 것마저 부정적인 요소들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네가지 수업으로 된 이책은 동양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집이다. 먼저 자신을 믿고,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원하고,바라고 소망하고 기적을 만들라고 말한다. 존칭과 부드러운 문장 덕분에 직접 조언을 받는것처럼 따뜻한 느낌으로 읽을수 있었다.

한가지 이런류의 책을 읽으면 정말 궁금한것이, 이미지를 떠올리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다. 어릴적엔 몇시간이고 상상을 하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지금은 이미지들이 막연하게만 떠오르는거 같다. 그러다 잘 안되면 말아버리게 되니...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든다. 그것도 경험이 늘어나면 나아지려나?

 

책을 읽고 난 직후에는 정말 기분이 들뜨고 뭐든지 할 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이 생기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것도 지금까지의 자기경험에 의한 잠재의식의 작용인데, 그래서 가까이 두고 하루에 한페이지씩 다시 읽어보면 참 좋을거 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컴퓨터 모니터 옆에 자리를 마련해 두고 매일 컴퓨터를 할때마다 한장씩 읽어보려고 하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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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
멕 로소프 지음, 박윤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2월
품절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채 ♬


영국 해안가의 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성장소설인 이 작품은, 클래멘타인이란 익숙한 노래에서 나올법한 오두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년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다른 나라의 이야기지만 이질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두군데의 학교에서 쫒겨난 16살 주인공은 해안선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해안가의 학교 성오스왈드에 전학온다. 겨울의 해안가에서 난방시설도 없는 기숙생활을 하면서 군대식의 무료한 교육을 받고 있는 소년은 땅이 질척거릴때의 의무적인 달리기에서 몰래 바져나와 오두막에 숨어 있다가 핀을 만난다. 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 소년은 핀의 오두막에 자주 놀러가게 되고, 보호자 없이 혼자 살아가는 핀은 소년이 다가 오는것이 낯선듯 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사춘기의 첫사랑이 그러하듯 소년의 일상은 학교에 있지만 마음은 늘 핀에게 가있다. 반복되고 무료한 나날속의 일탈은 소년뿐이고, 소년이 그러하듯 그를 따라다니는 리즈도 그렇다. 그런 리즈가 짜증나지만, 그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후에 알게 된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안의 핀에게 빠져 있는 소년의 모습과 리즈의 모습은 학교생활에 적응못하고 항상 무언가를 갈망했던 사춘기 시절의 소년의 내면을 아주 잘 묘사했다.



반항심에 가득차 있었지만 그 대상도 원인도 모른채 그것을 다 표출하지 못하고 억누른채 그 복잡미묘한 감정의 돌파구를 이성에 대한, 혼자만의 집착에 가까운 망상에 쏟았던 미성숙했던 나의 내면과 비슷한 소년의 내면.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을 배경으로 작품을 쓴 여성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사춘기소년의 내면의 모습을 잘 표현했는지. 사춘기 시절은 국적 불문하고 다 비슷비슷한 성장통을 겪는가보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듯 그때의 아팠던 마음도 이젠 그립고 순수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니, 그때의 감정들은 잊고 있었다는 말이 더 맞을거 같다. 16년이나 지나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들이 되살아 났다. 잠시 멍하니 앉아 그때의 감정과 느낌으로 생각할수 있는 즐거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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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디션 인간 - 실패한 아침형 인간 등의 4세대 해법
김대우 지음 / 하이컨디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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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형 인간이 유행하면서 저녁형 인간도 나오게 되었고, 나름의 주장들을 한다.

저녁형 인간은 잘 모르겠고 아침형인간은 지구의 자전주기와 어우러지는 생체주기에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좋다는 뭐 그런 책이다. 사실 공부방법에 대한 책을 보게 되면 아침에 하는 공부가 집중력이 좋고 뇌가 활성화 된다고 또 엔돌핀이 자는동안 충전이 잘되어 공부하는데 효율적이라고 한다.

 주로 늦게 자는 난 어쩌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게 되면 아침에 책이 잘읽혀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저녁에 잠이 잘 안오고 저녁시간이 아쉬운것이 문제다. 그래서 12시전에는 자는적이 별루 없다. 매일 일찍자야 된다는 생각만 하게 되고^^

 

 하이 컨디션 인간은 억지로 아침에 일어나지 말고 자연과 자신에 맞게 사는게 더 중요하다는 강조를 한다. 그리고 억지로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는다. 1장에서 내내 그렇게 설명하는데 수월하게 읽히고 다른 좋은 내용도 있어 괜찮았다.

 

 하지만 2장에서도 아니 책내내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이 되는듯하다. 분명히 다른 내용이긴 한데, 뭐랄까 같은 내용을 상황만 바꿔서 계속 재탕해 간다는 식일까? 자기계발 책들이 그런 요소들이 있는것도 상당 하다. 그런데 그중에 이책이 제일이었다.

 책의 핵심은 사실 얼마 안되는 분량이다. 결국 ㄸㅗㅇ 에대한 이야기인데 저자도 ㄸㅗㅇㄸㅗㅇ 거리기가 좀 민망했던 탓인지 골든바라는 이름을 붙여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요지는 ㄸㅗㅇ 을 잘누면 건강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어덯게 해야 ㄸㅗㅇ 을 잘누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긴하지만 좀 부족하다 싶다. 결국 중요한것은 그것이 아니던가? 앞에서 장황하게 무슨 비밀을 숨겨놓은듯이 언급안하고 꼭꼭 숨겨두었다가 뒤에서 이야기 하는 방식인데, 사실 이런것은 독자들을 허탈하게 한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었으면 한다. 좋은 내용이 있으면 서론은 간결하게 하고 본론을 일단 제시한후에 그에 따르는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더 상세히 적어놓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가장 거슬리는 것은 책 전체에서 거론되는 저자의 비판이다. 타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과 아침형 인간에 대한 비판을 너무 길게 나열해 놓았다. 자신도 같은 계통의 작가라면 윈윈하는게 멋질텐데 다른형 인간은 다 틀리고 자기형인간은 다 옳다는 소리같아 듣기 좋지 않았다.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치고 정말 옳은 경우는 별로 못 보았다. 뭐 저자의 이론이 전적으로 옳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그런태도는 불신만 심어주게 되는것 같다. 독자들은 더이상 설득 당하는 존재가 아니다. 남을 인정하고 자신을 설명할때 더 설득력이 있는것이 아닌가? 인정받는 책에는 이런 신랄한 비판의식은 없다. 자기만 옳다고 하는 것은 자기 중심의 이분법적 논리일 뿐 전혀 설득력이 없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데 너무 치중하다 보면 자신만 보이게 되는것 같다.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하여 자신이 이방법으로 성공했고 다른 방법은 해보니 아니더라 그러니까 내가옳다는 식의 단순한 논리로 전개되는것은 아쉽지 않을수가 없다.

 

그렇다고 저자의 이론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실천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분명 좋은 내용도 많은 책이다. 아쉬운 것은 그런 독선적인 시각과 `1독자들을 현혹시키는 듯한 전개 방식만 아니었더라면 좀더 나은 책이 되지 않았을가 생각해 본다. 이책을 활용하자면 일단 가볍게 훑어보고 필요한 내용에만 밑줄을 그어놓고 실용적 부분만 참고한다면 더 나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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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장영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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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경제학 콘서트라는 팀하포드의 책과 이름이 비슷하길래 외국인이 썼겠거니 했더니 MIT박사출신 장영재씨가 쓴거였다.

워싱턴에 살고 있다는 그는 풍부한 지식을 가졌음에도 딱딱한 이론으로(조금 딱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은 내수준에서이고^^)

무장한 다른 경영학 개론서들보다 더 흥미있게 쓰여진것 같다.

서문에 쓰여진것처럼 모르면 독이 되고 알면 득이 되는것이 경영이겠지만, 경영이 뭔지도 모르는 내게 콘서트라는 이름은 친근하게 다가올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벼운 책은 아닌듯하니, 일반인들에게 경영지식을 쌓게 하는데 좋은책인거 같다.

각 장의 부재만 보아선 내용을 예측할수 없을 만큼 뜬금없는양 이야기 하지만, 호기심을 일으켜서 읽다보면 어느덧 경영의 기초적 개념을 잡게 해주는 구성은 일반인을 배려한 경영개론서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일테다. 그렇다고 이책을 읽고 경영이란 이런것이다고 말할정도는 아니지만(한권으로 그렇게 할수 있는 책은 없을것이다) 어느 서울대 경영학 박사도, '누군가 내게 경영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콕 집어서 대답할 수가 없다'고 했으니 뭐...

MIT 수학 천재들의 카지노 습격사건은 '21'이란 제목으로 영화화 되기도 한 사건인데, 그냥 영화인줄 알았지 실제 사건이라곤 생각도 못한것은 영화를 보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딸수 있었던 원리도 설명하는데, 그 원리를 안다고 해서 카지노에서 돈을 딸 수 있을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수한 기억력과 빠른 계산과 반복적 연습이 필요한 것이니까^^ 이 책을 보니 21이란 영화를 꼭 보고 싶어 졌다^^

카지노와 고객의 승률은 각각 51퍼센트 대 49 퍼센트로 카지노가 약 1퍼센트 더 높다. 한번 배팅해 내가 이기면 판돈만큼 더 받고 반대로 지면 판돈을 다 잃는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1만 원씩 1,000번을 배팅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 생각할 수 있어 분산된 배팅을 선택할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한꺼번에 배팅하는 것이 승률은 훨씬 더 높다. 1,000만 원을 한꺼번에 배팅해 이길 확률은 49퍼센트지만, 1,000만 원을 만 원씩 나눠 배팅해 목표치인 1,000만 원을 딸 확률은 거의 0퍼센트에 가깝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182p 중에서


이렇듯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방법으로 책을 구성한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비록 그 설명을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 다 이해는 못했지만 재미가 있다고 느낄수 있었으니까.

제조 사이클 타임이 29개의 경쟁업체중에서 가장 최악의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가 이것을 계기로 도약해나가는 발판으로 삼은 일화도 재미있다. 직원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 생산성을 저하시켰다니^^ 뒷 부분을 읽어보지 않으면 납득이 안갈것이다(그 이유를 설명해주면 책의 재미가 반감될테니 생략한다^^)미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시작한 연구가 삼성전자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니 삼성전자는 운도 좋은것 같다 물론 이론도 이론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실행에 옮긴 삼성전자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인것이 가장 크다 하겠지만.

수년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때 사장및 이사들이 왜 그렇게 혁신혁신 외치며 삼성전자를 벤치마킹 하려 했는데 그당시 우리회사 직원들은 모두 작은 소규모 업체가 큰 기업을 따라 한다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송충이가 육식을 하면 체한다고 투덜거리곤 했었는데 이제야 약간이나마 이해가 간다^^



경영학 이야기지만 경영에 관계없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모르겠지만 경영학과 관계된 사람은 전문서적을 읽지 않을까?) 부제에서 보아서 알수 있듯이 [부제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인생의 처세서로서의 가치도 있을것같다.

사람이 살아가는것도 어떻게 보면 자신을 경영하는것일 테니까.

경영에 대한것은 이책을 읽고난 지금도 여전히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일어선 기업의 사례를 읽으면서 인생을 헤쳐나가는 지혜를 엿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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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어른백서 : 연애편 판타스틱 어른백서 1
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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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도 재능이 필요한 걸까?

별 노력없이도 척척 잘해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력으로만 할수 없는 것이 연예란 생각이 든다. 내 친구들 몇몇을 보면 별로 괜찮을거 없는 녀석들이 별다른 노력없이 연예를 잘 해나가는 것을 볼수 있다.(어릴적 부터 알던 녀석들이라 알수있다)

나이가 나이니 만큼 많은 만남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연예를 한것은 몇번 안된다. 일회성이나 단기간의 만남이 주를 이루었던 연예생활은 어설픔과 미숙함으로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으니.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어설픈 만남들.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긴 하지만 나의 미숙함은 여전하다. 미숙하기에 성공할번했던 결혼도 실패하고 홀로 남아 있는 거겠지.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는 전여친의 호소에 연예관련 서적을 사본적이 있다. 송모씨가 많은 연예경험을 통해 카페도 만들고 그곳에서의 글을 뽑아 책을 내었다는 거창한 이름의 책인데,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낮뜨거운 소리만 해대는 책에서 현실성이란 찾을 수 없었다. 나보다야 잘 알겠지만 내경험상 여자들이 싫어할 느끼한 행동을 권하는것 같기도 했고, 따라해보려고 해도 느끼하고 유치하고 진부한 영화나 드라마 대사같은 말을 진심을 담아서 하라는둥. 뭐 연예자체가 유치한 것이라면 할말이 없지만 여튼 한두가지 외엔 별 효과를 보진 못했었다. 그래서 니가 연예를 못한거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하지만 이책은 그런 신파성이 없어서 좋았다. 그럴듯하고 현실적인 연예심리가 곁들어졌달까. 전 여친들이 왜 나에게 짜증을 냈었고 왜 우리가 다투었었는가 하는 풀리지 않던 의문들과 그녀들의 입장이, 비슷한 경험이었던 사례들로 하여금 비로소 이해되었다. 두 책의 차이를 또하나 지적하자면 현실에 대한 지적을 인정 했는가 아닌가에 있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의 예를 들자면 전자는 너무 이론적이고 공상적으로 표현되어 돈이없어도 진심이 통하면 다된다는 식의 비현실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들의 나열이었지만, 후자는 금전적 가치에 대한 25살 이후의 일반적인 여자들의 관점을 인정하는등 현실적으로 지적 해주었다. 사실 남녀 불문 금전은 무시할 수 없는것이고 무시 해서도 안되는 것이며, 신경안쓴다는 사람은 머리깎고 절에라도 들어가는것이 언행일치 일것이다.





만화와 연예관련 퀴즈를 곁들여 놓고 퀴즈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 해주는 형식은 지루함도 없고,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7파트로 나뉘어져 한 파트당 30여 남짓한 퀴즈와 해답을 써놓는 형식도 재미 있어 단숨에 술술 읽어버렸다. 퀴즈를 다 풀고 답을 맞추는것이 시험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냥 손으로 짚어놓은 해답쪽을 한문제 풀고 한문제 답보고 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4지 선다형의 답안에 어이없는 답변 하나씩을 넣어준 센스도 돋보인다. 파트 앞장에서는 재미있는 만화가 나오는데, 만화와 퀴즈사이의 연관성은 미미 했지만 재미있는 이런 구성이 마음에 든다. 만화만 먼저 다 보고 싶은 충동을 퀴즈가 끝난후로의 재미로 남겨두는 맛도 괜찮았고.



네이버를 매일 들락날락 하면서도 몰랐던 어른백서 생활의 게임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책을 다 보고나서 후기를 읽은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 좋은 문제를 추려서 책을 낸듯하다. 가끔 가서 문제를 풀어봐야 겠다.





이책이 연예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냐고 누군가 궁금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책의 형식처럼 나도 퀴즈 하나 내본다.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내 개인적인 감상일뿐이다는것^^





Q. 판타스틱 어른백서 연예편이 실제 연예생활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①. 아주 다 넘어올것 같다.



②. 별루 실용성이 없어~~



③. 이것을 베이스로한 실전경험이 조화되어야 한다.



④. 따라 하다 귀싸대기 한대 맞을거 같다.







A. 헬스를 책으로 배우는것과 같다고나 할까? 책만 보고 집에서 헬스를 하는것처럼 어떤 책이던간에 이론의 비중과 실전의 비중중 어느 하나 무시할수 없을 것이다. 헬스장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름다운 아가씨가 아닌이상 코치가 별로 신경안써준다.

그래서 남자들은 분노를 머금고 책이나 동영상을 열심히 보고 또 그곳에 있는 유경험 회원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연예도 마찬가지 아닐까?

책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맹신한다면, 얼마전 종영된 지붕뚫고 하이킥의 '애교를 글로 배웠습니다' 꼴이 나지 않을까?



[공신력은 눈꼽만큼도 없고 결과에 책임지지 않을 절대적비전문가 의견 3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녀모두를 대상으로 한책이다 보니, 서로의 입장을 다 이야기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엔 이렇다고 말해놓고 남자의 입장이나 심리는 빼먹은 식으로 말이다. 그래도 과거의 경험에서 잘못되었고 잘 안되었던 이유등을 알수 있었고,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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