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장영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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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경제학 콘서트라는 팀하포드의 책과 이름이 비슷하길래 외국인이 썼겠거니 했더니 MIT박사출신 장영재씨가 쓴거였다.

워싱턴에 살고 있다는 그는 풍부한 지식을 가졌음에도 딱딱한 이론으로(조금 딱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은 내수준에서이고^^)

무장한 다른 경영학 개론서들보다 더 흥미있게 쓰여진것 같다.

서문에 쓰여진것처럼 모르면 독이 되고 알면 득이 되는것이 경영이겠지만, 경영이 뭔지도 모르는 내게 콘서트라는 이름은 친근하게 다가올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벼운 책은 아닌듯하니, 일반인들에게 경영지식을 쌓게 하는데 좋은책인거 같다.

각 장의 부재만 보아선 내용을 예측할수 없을 만큼 뜬금없는양 이야기 하지만, 호기심을 일으켜서 읽다보면 어느덧 경영의 기초적 개념을 잡게 해주는 구성은 일반인을 배려한 경영개론서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일테다. 그렇다고 이책을 읽고 경영이란 이런것이다고 말할정도는 아니지만(한권으로 그렇게 할수 있는 책은 없을것이다) 어느 서울대 경영학 박사도, '누군가 내게 경영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콕 집어서 대답할 수가 없다'고 했으니 뭐...

MIT 수학 천재들의 카지노 습격사건은 '21'이란 제목으로 영화화 되기도 한 사건인데, 그냥 영화인줄 알았지 실제 사건이라곤 생각도 못한것은 영화를 보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딸수 있었던 원리도 설명하는데, 그 원리를 안다고 해서 카지노에서 돈을 딸 수 있을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수한 기억력과 빠른 계산과 반복적 연습이 필요한 것이니까^^ 이 책을 보니 21이란 영화를 꼭 보고 싶어 졌다^^

카지노와 고객의 승률은 각각 51퍼센트 대 49 퍼센트로 카지노가 약 1퍼센트 더 높다. 한번 배팅해 내가 이기면 판돈만큼 더 받고 반대로 지면 판돈을 다 잃는 게임을 한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1만 원씩 1,000번을 배팅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 생각할 수 있어 분산된 배팅을 선택할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한꺼번에 배팅하는 것이 승률은 훨씬 더 높다. 1,000만 원을 한꺼번에 배팅해 이길 확률은 49퍼센트지만, 1,000만 원을 만 원씩 나눠 배팅해 목표치인 1,000만 원을 딸 확률은 거의 0퍼센트에 가깝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182p 중에서


이렇듯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방법으로 책을 구성한 점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비록 그 설명을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 다 이해는 못했지만 재미가 있다고 느낄수 있었으니까.

제조 사이클 타임이 29개의 경쟁업체중에서 가장 최악의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가 이것을 계기로 도약해나가는 발판으로 삼은 일화도 재미있다. 직원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 생산성을 저하시켰다니^^ 뒷 부분을 읽어보지 않으면 납득이 안갈것이다(그 이유를 설명해주면 책의 재미가 반감될테니 생략한다^^)미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시작한 연구가 삼성전자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니 삼성전자는 운도 좋은것 같다 물론 이론도 이론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실행에 옮긴 삼성전자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인것이 가장 크다 하겠지만.

수년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때 사장및 이사들이 왜 그렇게 혁신혁신 외치며 삼성전자를 벤치마킹 하려 했는데 그당시 우리회사 직원들은 모두 작은 소규모 업체가 큰 기업을 따라 한다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송충이가 육식을 하면 체한다고 투덜거리곤 했었는데 이제야 약간이나마 이해가 간다^^



경영학 이야기지만 경영에 관계없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모르겠지만 경영학과 관계된 사람은 전문서적을 읽지 않을까?) 부제에서 보아서 알수 있듯이 [부제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인생의 처세서로서의 가치도 있을것같다.

사람이 살아가는것도 어떻게 보면 자신을 경영하는것일 테니까.

경영에 대한것은 이책을 읽고난 지금도 여전히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일어선 기업의 사례를 읽으면서 인생을 헤쳐나가는 지혜를 엿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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