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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해빗 -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 설계
케이티 밀크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평점 :
습관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누구의 성공기에 보면 척척 해내는 쉬워보이는 것이기도 하지만 막상 직접 할라면 너무 어렵다.
세계 최고의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변화로 이끄는 습관설계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참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들이었다.
누구나 루틴을 가지고 있다. 그 루틴이 계획에 의해서든 아니면 자동으로 생성이 된 것이든 간에.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나 그리고 너 너 그리고 나 모두 어떤 루틴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수동적으로 짜여진 것들일 게다.
아무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길게 하고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린다.
가버리는 시간이 야속해 오래 하다보면 늦게 자고 다음날 피곤에 쩔어서 회사에 억지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가야해서' 나간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시간 관리를 잘하는 동료는 떡잎부터 달라 보인다.
남보다 일찍 출근하고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으면서 일하면서도 여유가 있어보이고 업무속도도 빠르다.
전날의 수면 부족 혹은 알콜 섭취로 갤갤거리는 나와는 너무 비교가 된다.
그런 사람의 루틴은 환경 때문이거나 자의적으로 좋은 루틴을 짜서 그렇다.
환경도 교육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받으므로 즉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된 동기가 있을 것이거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일게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렇지 못한 나 그리고 너는 생활방식을 바꾸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노력에 도움을 줄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원인을 알고 처방해주는 느낌이다.
인간은 시점 선정, 충동, 미루기, 망각, 게으름, 자기 의심, 동조의 본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잘 파악하는 것이 루틴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
시점 선정부터 잘 해야 루틴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중요한데 억지로 좋은 습관을 몸에 베게 끔 인위적으로 노력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하나씩 수정해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굉장히 중요하고 와닿는 이야기였다.
저자도 너 그리고 나와 다를 것 없이 대학에 다니면서 과제는 멀리 치워두고 재미있는 해리포터를 읽었다고 한다. 그것은 못참는것은 나도 마찬가지지만.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신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루틴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비슷한 것을 도전해본적이 있지만 참지 못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버렸던 것 같다.
자신에게 지는 것이 참 쉬웠던 이다.
누가 그러길 자신에게 이기는 것은 결국 패자가 나오기 때문에 진것이 된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이겨보기도 전에 유혹에 넘어갔던 나였다.
이렇게 작은 의지라도 해나갈 수 있는 루틴을 만들고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힘들면 쉽게 접근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자신을 통제하는 일은 남을 통제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남은 통제하고 싶어하면서 말이다.
여러가지 실험결과들을 토대로 과학적으로 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좀 더 쉽고 편한 것을 찾는 것도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목표를 세우고 성취를 해나가고 성취를 느끼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인간의 본성적 능력이기도 하다.
그런 재미를 많이 느껴보지 못한 나이기 때문에 조금씩 그 맛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몇권 안됐지만 읽어본 습관에 관한 책중에 가장 와닿았던 책이라고 최종 평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