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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책 읽어주는 엄마가 있단다 - 한복희의 25년 살아 있는 독서 지도
한복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집엔 책 읽어주는 엄마가 있단다.]
요즘 책 육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그 효과성이 증명되어서 그런지 책 육아에 대한 신간서적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독서지도 전문가인 한복희씨가 쓴 책인데, 저자는 자녀가 태아일 때부터 책을 읽어주면서 태교를 하고
또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면서 독서기록장을 기록했다고 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의 어휘력과 생각이 급속도록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감정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책 읽기가 정말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일임을 알려주고 있어요.
저 또한 육아서적을 계속 읽고 있어서 책 읽기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고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이가
책을 통해서 단어를 기억하고, 제가 동작을 통해 설명해 주었던 것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대견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더 자주 많이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식품매장을 돌면서도 아이에게 채소의 생김새와 냄새, 모양, 어디에서 나는지 어떻게 먹는지까지 설명해주고, 고추장
코너에 가면 고추장 뒤에 붙어있는 설명서를 다 읽어주면서 성분과 무게와 회사이름, 색깔까지 들려주었다고 하네요.
저도 아기가 마트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아기가 마트에 가면 이것저것 만지고 떨어뜨려서 채소나 과일
이름만 몇개 알려주고는 후다닥 나오는데 아기의 인지발달을 위해 더욱 자세하게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그냥 책만 읽어줄 것이 아니라 저자처럼 독서기록장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읽어준 책과 책을 읽은 아이의
반응들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으면 아이의 발달과정을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훗날 자라서 엄마가 자신에게 이렇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사랑해 주고 관심을 받았구나를 느끼면 자라서도 아이와
유대관계가 끈끈하게 유지될 것 같아요.
또한, 저자는 '한복희 교정독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지도한 아이들의 실제 사례도 책에 담았어요.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고, 자신감이 없고 움츠려 있던 아이가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되는 과정들을
소개했어요.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활동은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에게 정답을 가르치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질문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책을 통해 길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책을 읽어보시면 책
육아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저자의 열정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에요. 책 육아에 대한 효과와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