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모자이크 -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
다프나 조엘.루바 비칸스키 지음, 김혜림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젠더 모자이크"는 뇌는 남자뇌와 여자뇌로 나눌 수 없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여성다움과 남덩다움이 어우러진 그 사람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다.

이 책은 총 4부 '여자와 남자, 그리고 두뇌', '인간 모자이크', '젠더의 문제', '젠더 없는 세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를 성으로 구분하려 하는 것은 남성우월주의에서부터 출발한다.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조차도 남성이 많았으며 그들은 남성이 우월하다는 것에 맞춰 연구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뇌를 성으로 구분하려는 것은 남녀 성 차이를 차별로 이끌 뿐이다.

"뇌의 진짜 본성은 그 형태가 매우 가변적이라는 점이다. 즉, 태아때부터 일생 동안 성별을 포함한 복합적 요인이 상호작용함으로써 만들어내는 가변성이 본질이다." p67 뇌라는 것은 이분법적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닌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할 때조차도,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스스로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기대가 우리의 행동을 '젠더화'한다." p139 ​혈액형과 관련해서 많은 글들이 있는데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나뉘고 많은 이들이 그걸 믿고 있다. 이와 같이 사회에 의해 성별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싶다.

"아이들을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작은 구멍에 끼워 맞추지 말자. 그들이 온전한 인간으로 자라도록 젠더의 이름을 제거하자." p194 육아할 때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 아닐까싶다. 난 내 아이가 이분법적인 선택이 아닌 여러 선택을 스스로 고를 수 있게끔 해주고 싶다.

남자도 여자도 '답다'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아닌 그대로를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성별에 따라 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이렇고 단편적으로 나누던 사람도 이 책을 읽는다면 스스로 멈추게 되지 않을까???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구문"은 조선시대, 무당의 딸과 몰락한 양반가 아씨의 운명을 넘어 새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써내려가고 있다.

시구문은 죽은 자를 내어가는 문이다. 주인공이 하루 중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며 돈벌이가 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 공간은 새 출발을 위해 지나가게 되는 곳이 되기도 한다.

"살아가는 내내 기억해야 한바. 앞으로의 삶이 힘들더라도, 우리에게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 운명이 나를 이끄는 것이 아닌, 내가 운명을 이끌어보겠노라 다짐했다. 두렵지 않았다." p180

조선 시대에 저런 생각을 하다니 주인공의 용기가 너무 멋있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당당하고 올곧은 모습 정말 본받고싶다. 나도 현재의 내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변명거리 늘어놓으며 안주하지 말고 더 나아가야겠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 친절한 세계사"는 문명의 기원에서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총 9장 세계사의 시작, 4대 하천 문명의 출현, 지역별로 등장한 제국의 시대, 유라시아의 일체화로 인한 문명의 대교류, 재편되어 가는 유라시아, 세계사의 무대를 크게 확장시킨 대항해시대, 대서양이 키운 자본주의와 국민국가, 영국이 이끈 유러의세기, 세계 규모의 시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말했다. "기존의 역사책과는 달리, 영화 한 편을 빨리 돌려 보는 듯한 느낌으로 역사를 쭉쭉 읽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도로 세계의 역사와 지리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해둬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세계사의 기원에서는 첫 인간이 이동하게 된 원인과 어디로 이동했으며 어떻게 적응해왔는지 간략하지만 세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선사시대에 관해 유물이나 유적 위주로 배웠었는데 세계지도를 펼쳐두고 이렇게 보니 더 흥미롭다.

하천 근처에 살며 4대 하천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 자연에 의존적인 고대인들은 생존하기 위해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했고 나아가 국가를 탄생시켰으며 태양력 등 과학을 발전시켰다.

이후, 유목민들이 말과 경전차를 타고 이동했고 제국이 탄생하였다. 특히, 서아시아의 이란, 로마제국,습윤지대의 인도제국, 중화제국의 지역별로 제국이 탄생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또 세계 지도를 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유목민 중심의 유라시아는 몽골제국의 동서교류로 인해 그들의 시대는 끝나게 되었다.

세계사의 흐름을 보면 어느 나라가 강대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강대국으로 남아있지는 않다. 세대가 바뀌듯 계속 변화한다. 지금 미국, 중국 등 강대국이 있지만 언젠가는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몽골이 이끌던 유라시아 대륙은 또 분열이 되었는데 지중해쪽은 오스만제국, 동아시아쪽은 청이 강대국으로 떠올랐다. 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끼친 나라인데 그 시대 선조들이 왜 청에 대항하지 못하였는지 청의 위력을 보니 이제서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동아시아의 바다를 만나는 꿈을 가지고 항해를 떠났던 콜럼버스는 대서양을 건너 카리브해에 도착했었다. 이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신대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스페인은 신대륙의 잉카문명을 정복했다. 그 시대에는 신대륙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땅을 넓히려는 정복 욕구가 강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커피, 설탕, 홍차로 인한 자본주의 생활혁명으로 일어났다. 부를 쌓기위한 세계의 흐름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석탄에 의존하던 세계는 석유산업혁명으로 발전했다. 이후 대공황으로 인해 세계는 많이 흔들렸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방법으로 세계2차대전이 일어났다.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를 잃어버리는데 어느 곳에서는 부를 축적하고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공부가 목적이 아닌 세계의 흐름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은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세계사가 쉽게 읽혀 재밌으면서도 교과서는 왜 이렇게 되어있지 않았는지 아쉬웠다. 문득 세계사 암기로 힘들어하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가 그려온 아주 많은 변화와 현대 세계사에 준 영향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운 것 같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 식탁 위에 놓인 인류 역사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한세희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는 모든 음식과 재료 속에 담겨 있는 인류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총 8장으로 '인류를 창조한 자연이라는 식량창고', '농경과 목축에 따른 음식의 정형화', '세계 4대 요리권의 탄생', '유라시아 대륙의 식문화 교류', '대항해 시대 때문에 변한 지구생태계', '설탕과 자본주의 경제', '도시를 지탱하는 가공식품', '콜드 체인과 세계화'로 구성된다.

1장 요리가 식량의 소비 양식을 넘어 문화의 토대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자재의 부패를 막는 소금과 식초 같은 조미료의 발견으로 식품 보존법이 각 나라마다 조금씩 변화했다.

2장 불로 가열하여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숲과 초원을 태워 많은 동식물을 멸종시켰으며 빈 땅에 밭을 갈아 특정 작물을 재배했다. 농경과 목축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우리의 식탁에는 곡물이 주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곡물로는 벼, 밀, 옥수수가 있다.

3장 지금으로부터 4,500~4,000년 전에 제국 수도의 궁정요리를 중심으로 요리의 체계화가 진행되었다.

저자는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면 세계 요리는 4대 요리권으로 구분했다. 돼지고기 기반으로 다양한 장과 기름을 사용한 중국 요리권, 커리와 기름을 이용하며 양과 닭은 주재료로 쓰는 인도 요리권, 양을 주재료로 강렬한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아라비아 요리권, 빵을 주식으로 하며 햄 같은 육류 요리의 유럽 요리권이 있다.

4장 유라시아는 거대한 대륙으로 수많은 식 문화권이 초원길, 실크로드, 바닷길로 연결되어 있다. 오랜 세월 각종 식자재와 향신료, 요리법이 이주, 교역, 포교, 전쟁을 통해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참깨는 아주 오래 전에 교류되었다. 또, 박을 용기나 음식 재료로 썼다.

5장 대서양 항로가 열리며 신대륙과 구대륙에 대규모 교류가 진행되었다. 구대륙뿐만 아니라 신대륙의 음식 문화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고추 등 교류로 인해 각 나라의 음식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준다.

6장 신대륙에는 플랜테이션 농장이 다수 설립되었고 설탕과 커피 등 상품이 대량으로 유럽에 들어오며 자본주의 경제가 성장했다. 특히 설탕, 커피, 홍차는 사회적 신분과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7장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해 식품을 포함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제품들이 많아졌고 철도와 승기선으로 연결된 망이 전 세계를 아우르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량운송이 가능해졌고, 냉장선이 개발되었으며 저온 살균 방식으로 식품을 가공하거나 통조심을 제조하는 산업이 성장했다. 1900년대에는 주로 공장이 들어선 도시에서는 식량을 자급할 수 없어졌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대량의 식자재가 필요했고 고온살균법과 같은 식품 보존 기술이 개발됐다. 또 병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통조림을 개발했다. 이후 도시의 수많은 사람들은 신선한 식품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음식이 가공화되었다.

8장 1920년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대중문화는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전 세계로 퍼졌고, 인류의 식생활도 크게 바뀌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인 1960년대의 콜드체인의 형성은 냉동 기술의 진보로 거의 모든 재료를 1년 넘게 보존할 수 있었다. 또, 인스턴트식품의 대표인 라면과 커피가 발전했으며 레토르트식품도 발전하였다.

마지막에는 다이어트와 기아에 대한 주제로 음식의 불평이 심화되는 것을 언급하였다. 이 것은 우리가 계속 풀어가야하는 숙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이었지만 취향에 따라 음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문명의 발달에 맞춰 변화하는 음식의 모습들이 신기했고 음식에 관련해 한마디 더 할 수 있는 지식이 생겨 좋았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음식의 역사를 아는 것도 도움이 될테니 추천하고 싶어졌다. 또, 식사 시간의 내 식탁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는 사랑의 이야기라는 것을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시집은 '그래서 힘이 듭니다', '작은 느낌의 연속', '밥 배 따로 술 배 따로', '행복 만들기'로 네가지의 주제로 펼쳐진다.

예쁜 사랑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첫 이야기부터 읽어나가는 나는 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냥 사랑 얘기가 아니라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나도 겪어봤고 사랑했던 모두가 겪어봤을 이야기와 마음의 상태로 공감과 슬픔을 나눌 수 있었다.

헤어진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시집이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