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 친절한 세계사"는 문명의 기원에서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총 9장 세계사의 시작, 4대 하천 문명의 출현, 지역별로 등장한 제국의 시대, 유라시아의 일체화로 인한 문명의 대교류, 재편되어 가는 유라시아, 세계사의 무대를 크게 확장시킨 대항해시대, 대서양이 키운 자본주의와 국민국가, 영국이 이끈 유러의세기, 세계 규모의 시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말했다. "기존의 역사책과는 달리, 영화 한 편을 빨리 돌려 보는 듯한 느낌으로 역사를 쭉쭉 읽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도로 세계의 역사와 지리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해둬서 변화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세계사의 기원에서는 첫 인간이 이동하게 된 원인과 어디로 이동했으며 어떻게 적응해왔는지 간략하지만 세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선사시대에 관해 유물이나 유적 위주로 배웠었는데 세계지도를 펼쳐두고 이렇게 보니 더 흥미롭다.

하천 근처에 살며 4대 하천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 자연에 의존적인 고대인들은 생존하기 위해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했고 나아가 국가를 탄생시켰으며 태양력 등 과학을 발전시켰다.

이후, 유목민들이 말과 경전차를 타고 이동했고 제국이 탄생하였다. 특히, 서아시아의 이란, 로마제국,습윤지대의 인도제국, 중화제국의 지역별로 제국이 탄생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또 세계 지도를 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유목민 중심의 유라시아는 몽골제국의 동서교류로 인해 그들의 시대는 끝나게 되었다.

세계사의 흐름을 보면 어느 나라가 강대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강대국으로 남아있지는 않다. 세대가 바뀌듯 계속 변화한다. 지금 미국, 중국 등 강대국이 있지만 언젠가는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몽골이 이끌던 유라시아 대륙은 또 분열이 되었는데 지중해쪽은 오스만제국, 동아시아쪽은 청이 강대국으로 떠올랐다. 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끼친 나라인데 그 시대 선조들이 왜 청에 대항하지 못하였는지 청의 위력을 보니 이제서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동아시아의 바다를 만나는 꿈을 가지고 항해를 떠났던 콜럼버스는 대서양을 건너 카리브해에 도착했었다. 이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신대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스페인은 신대륙의 잉카문명을 정복했다. 그 시대에는 신대륙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땅을 넓히려는 정복 욕구가 강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커피, 설탕, 홍차로 인한 자본주의 생활혁명으로 일어났다. 부를 쌓기위한 세계의 흐름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석탄에 의존하던 세계는 석유산업혁명으로 발전했다. 이후 대공황으로 인해 세계는 많이 흔들렸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방법으로 세계2차대전이 일어났다.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를 잃어버리는데 어느 곳에서는 부를 축적하고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공부가 목적이 아닌 세계의 흐름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은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세계사가 쉽게 읽혀 재밌으면서도 교과서는 왜 이렇게 되어있지 않았는지 아쉬웠다. 문득 세계사 암기로 힘들어하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가 그려온 아주 많은 변화와 현대 세계사에 준 영향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운 것 같다.


*본 서평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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