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
한소월 지음 / dodo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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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는 색에 참 민감한 아이예요.
돌이 막 지난 이후엔 빨간 자동차에 심취하더니 🚗
올여름엔 노란색 옷을 한창 좋아했고 💛
요즘엔 주황빛에 푹 빠져 있죠. 🍊✨

제 홈웨어도 늘 밝고 화려한 색감과 패턴으로
복둥이가 직접 골라주곤 해요. 🎀
집 안의 사물과 가전기기, 바깥의 자동차 색까지
이름 붙여 말하길 즐기는 복둥이를 위해
한소월 작가님의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를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






보미는 익숙한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합니다.
새벽 안개 속에서 비행기 창문 너머로 멀어지는 고향의 풍경. ✈️☁️
구름 사이로 보이던 집과 나무, 학교와 친구들까지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순간에도
하늘 위 달빛은 여전히 찬란했죠. 🌕💫

새로운 나라, 새로운 집.
초록빛 숲은 예전에 놀던 공원을 떠올리게 하고 🌲🌿
푸른 새의 깃털은 아침마다 찾아오던 요정굴뚝새와 닮았어요. 🕊️💙
보랏빛 수국은 학교 담벼락 옆 자카란다를,
잿빛 자작나무는 집 앞의 고무나무를 생각나게 합니다. 🌳

보미는 색을 따라 기억의 길을 거닐어요.
색 하나가 하나의 추억이 되어
낯선 세상 곳곳을 부드럽게 물들입니다. 🌈✨
청록빛 바다에서는 아빠의 웃음을, 🌊😊
붉은 딸기 파이에서는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떠올리며 🍓
보미의 마음은 다시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는
이사라는 큰 변화를 겪는 아이가
‘색깔’을 실마리 삼아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낯선 공간을 천천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아낸 책이에요. 📘🎨

새로운 나라에서도
보미는 👀눈에 들어오는 색을 통해
예전의 익숙했던 장면들을 하나씩 떠올립니다.
초록 숲에서는 공원을,
보랏빛 수국에서는 학교의 자카란다를 기억해내며
색을 발판 삼아 마음을 다독이고
새로운 환경을 향한 호기심을 키워가죠. 🌱💜✨

특히 이 책은 색의 감각을 통해
정서를 다독이고, 마음을 회복하고,
스스로 위로받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보여줘서
읽는 내내 참 따뜻했어요. 🥰🌟

보미가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은빛 달만은 그대로지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이에게는 물론, 어른인 제게도
낯선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찾는 감각을 일깨워 주었죠. 🌕🧡

무엇보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색채의 아름다움이 정말 압도적이에요.
초록빛 숲길, 푸른 깃털, 보랏빛 수국, 주황빛 노을…
반짝이는 색감과 포근한 붓터치가 어우러져
그림 자체가 하나의 감정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또 색 이름이 해당 색으로 인쇄되어 있어
아이들이 색과 글자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에도 좋았어요. 🌈






책을 읽고 난 뒤 저는 복둥이에게
“우리 집 색 찾아볼까?” 하고 제안해 보았어요. 🏠✨

파란색은 어디 있을까? 🔵
빨간색은 어디 숨어 있을까? 🔴
이건 무슨 색인 것 같아? 🎨

제가 묻는 말에 복둥이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색을 찾아다녔어요. 👣👣👣🌈
좋아하는 물건에 색카드를 가져다 대 보고,
보물 찾기하듯 집 안 여기저기에서 색을 발견하는 모습이
참 흐뭇했답니다. 😊✨
보미처럼 ‘색으로 바라보는 우리 집’ 놀이가 시작된 거예요. 🧸🌈

이런 색 탐색 놀이는
아이의 관찰력과 언어 확장에도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아요. 👀💬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집 안에 숨어 있는 색들을 찾아
자신만의 색 이름을 지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답니다. ✏️🌟

색으로 다시 보는 우리 집,
색으로 다시 불러보는 우리 집.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나요? 💛🏡✨








🔖Thanks to
🏷️도도그림책 @dodo.pictur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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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 노란상상 그림책 124
김주현 지음, 도아마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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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저희 집은 1층이에요.
👶🏻복둥이와 아파트 화단이 한눈에 보이는 일층집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죠. 🏡🌿

가만히 창가에 앉아 있다 보면
얼룩무늬 고양이, 검정 고양이가
화단 사이를 느긋하게 거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돼요. 🐈🐈‍⬛

그럴 때마다 복둥이는
볼과 코를 창문에 바짝 붙이고는 외칩니다.

“고양!”
“고양아, 집에 가자!”
“고양아, 어디 가니?”

딱 이 세 마디를요. 🐾💬



《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은
표지에 그려진 얼룩무늬 고양이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책이에요.

잠들 때마다 검은 고양이 인형을 꼭 쥐고 자는
고양이 애호가이자 빵식이 복둥이에게
이건 그야말로 취향 저격 그림책이었죠. 🍞✨🐾






《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은
‘시간’을 재료로 반죽을 빚어 구워 내는
아주 신비한 빵집 이야기예요.

햇살 한 줌 ☀️ 바람 한 스푼 🍃 기억 한 알을 넣어
노릇노릇 구워지는 ‘시간의 빵’이라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소한 냄새가 스며드는 듯했어요. 🥖☁️

절대 권력을 꿈꾸는 왕 👑
아름다움을 원한 여왕 💄
황금알을 바란 농부 🐓
대단함을 좇던 사내까지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빵을 찾는 사람들의
욕심 가득한 주문 사이로
묵묵히 반죽을 치대는 고양이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 앞에 한 남자아이가 나타납니다. 👦🏻🐈
모래알처럼 가득하고, 파도처럼 사라지는 🌊
노을처럼 아름다운 🌇 시간을 굽고 싶다는 아이.
고양이와 아이는 과연
시간을 어떤 맛과 향으로 구워내게 될까요? ☕🍞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빵집에서
작은 얼룩 고양이가 동그란 앞발로
열심히 반죽을 치대는 장면은
엄마인 제 눈에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

명작 속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하지만
배경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었고,
특히 시간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표현한 장면들은
복둥이도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던 대목이었답니다. 🌤️👀✨

책을 덮자마자 복둥이는
얼룩 고양이 피규어를 꺼내 와 🐾
책 속 고양이 흉내를 내기 시작했어요.
저도 함께 제빵 교구를 펼쳐 🍞🥄
복둥이의 ‘시간을 굽는 놀이’에 보조를 맞춰줬죠.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풀어내
읽는 내내 만족스러웠고,
복둥이와 함께할 역할극이 한 꼭지 더 늘어
개인적으로도 참 뿌듯했던 독서 시간이었어요. 📚






고양이와 빵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권해드리고 싶어요. 💕

도아마 작가님 특유의 수채화 질감으로 🎨
밀가루 반죽의 포슬포슬한 결,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황금빛 빵의 색감,
그리고 반려묘를 모델로 한
새침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까지 🐾💛
그림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에요. 🍞








🔖Thanks to
🏷️노란상상 출판사 @_noran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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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디로 가나요? -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 바닐라 그림책 2
카테리나 보로니나 지음, 박정연 옮김 / 바닐라동물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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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 『우린 어디로 가나요?』는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
그리고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에요.

화면을 가득 메운 강렬한 색채와 형태,
현실과 환상이 맞닿은 듯한 풍경이
독자를 매혹시키는 그림책이죠. 🖌️🎨🤩

👩‍🎨작가님 특유의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한
개성 넘치는 그림에 반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작품이기도 해요. ✨





기차처럼 줄지어 선 건물들,
달리는 버스 너머로 스쳐 가는 나무들,
그리고 어느새 그림책 속 풍경처럼 변해가는 세상. 🚃🌳
《우린 어디로 가나요?》는
이런 순간의 감각을 고스란히 붙잡아 두는 책이에요.

친구의 한마디 “비밀이 있어”로 시작된 여정은
결국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보는 법’을
다시 일깨워 주지요. 👀💫

주인공은 엄마와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나며
친구 안나의 “비밀”이란 말을 마음속에 담아요.
하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그 비밀보다 더 신비롭고 넓은 세상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끌어 갑니다.

산은 부드러운 고양이가 되고 🐈
바다는 하늘의 거울로 반짝이며 🌊
흔하디흔한 길 위의 풍경이
순식간에 상상의 무대로 바뀌어요. ☁️🌳✨

주인공은 친구 안나의 비밀을
끝내 알게 될까요?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을
여정의 끝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





이 책은 보는 법, 느끼는 법, 그리고 멈추어 바라보는 마음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되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작가 카테리나 보로니나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자동차 여행에서
창밖 풍경이 살아 움직이던 순간을
기억 속에서 꺼내 그림으로 되살렸다고 해요. 🚗

그래서인지 책을 넘길 때마다
물감 번짐처럼 흐르는 색채,
현실과 환상을 잇는 경계의 흐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의 상상과 깨달음이
한 장면 한 장면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어요. 🥰





사실 처음엔 그림이 너무 환상적이라
👶🏻복둥이가 이 책을 즐길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됐어요.
현실의 풍경과는 다소 다른 세계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복둥이는 책장을 펼치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손가락으로 그림 곳곳을 가리키더니
“산이다! 나무다! 바다다!” 하며
바쁘게 책장을 넘기더라고요. 🏔️🌳🌲🌊📖

특히 자연 환경이 묘사된 장면에서
오래 👀눈길이 머물던 복둥이를 보고
“엄마랑 놀이 테이블을 숲으로 꾸며볼까?” 하고 제안했더니
복둥이는 신이 나서
나무와 동물 교구들을 스스로 꺼내 왔어요. 🦌🌲🐻

‘비밀’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복둥이는
“쉿! 비밀이야!” 하며
책 속 주인공처럼 장난스레 저와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답니다. 🤫💛



우리 아이들이 그림을 이해하는 폭은
어른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유연한 것 같아요.
보로니나 작가님의 상상력 가득한 그림 덕분에
복둥이도 저도 새로운 미감과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자연을 사랑하고 🌿
산책을 즐기며 🐾
동물과 풍경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우린 어디로 가나요?》를 꼭 권하고 싶어요.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그 사이로 ‘세상을 새롭게 보는 눈’이 피어날 거예요. 🌈💛








🔖Thanks to
🏷️바닐라동물원 출판사 @vanilazoo_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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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코끼리 버스 작은 곰자리 88
모토야스 게이지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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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훌러덩 반팔을 입고 썬글라스를 낀 산타,
루돌프 대신 커다란 코끼리 위에 올라탄 산타라니! 🕶️🐘🎅
눈 덮인 겨울이 아닌, 햇살 가득한 야자수 섬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라니! 🌴✨




📕모토야스 게이지 작가의 《크리스마스에는 코끼리 버스》는
익숙한 크리스마스 풍경을 완전히 뒤집은 상상력 가득한 그림책이에요. 💡
두 달 전부터 캐롤을 틀고 집안을 장식하는
자칭 ‘크리스마스 덕후’인 제게는 그야말로 취향 저격 책이었죠.
“사계절 내내 즐기는 크리스마스 그림책”이라는 문장에
읽기 전부터 마음이 들떴답니다. 🎶






🎄 “쿵쾅쿵쾅, 뿌우!”
오늘 산타 할아버지는 직접 만든 ‘코끼리 버스’를 몰고 숲속으로 향합니다.
창문으로 올라타야 하는 신기한 버스에
곰, 다람쥐, 거북이, 박쥐, 사슴벌레가 차례로 탑승하지요.
겨울잠을 자느라 한 번도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한 친구들이
드디어 산타의 비밀 기지로 초대받은 거예요.
야자수가 흔들리는 여름 섬,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산타가 기다리는 그곳에서
어떤 특별한 파티가 열릴까요? 🌺🎁






👶🏻복둥이는 빠방이 러버답게
“쿵쾅쿵쾅, 뿌우!”를 외치며 코끼리 버스에 흠뻑 빠졌어요.
책을 꺼내면 코끼리 피규어를 챙겨 와
입으로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따라 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

🐘코끼리의 코에는 박쥐가, 꼬리에는 거북이가 매달린 장면에서는
복둥이가 웃음을 터뜨리며 페이지를 넘겼어요.
눈 대신 파도가, 썰매 대신 코끼리가 등장하는 이 낯선 세계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요. 🎄♥️

겨울잠 때문에 파티에 갈 수 없던 동물 친구들에게
직접 찾아가 👋🏻손을 내미는 산타의 모습은
서로를 향한 배려와 포용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

복둥이가 조금 더 자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면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누군가를 위해 먼저 손 내미는 마음을 배우는 이야기가 될 거예요.
올겨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다시 펼치게 될
우리 가족의 단골책이 될 듯합니다. 📖📕

눈이 오지 않아도, 추운 겨울이 아니어도
마음속에 온기가 있다면
그곳이 바로 크리스마스 아닐까요? 🎅🏻💛🌴😎👒








🔖Thanks to
🏷️책읽는곰 출판사 @bearbooks_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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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이슈트반 바녀이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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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리줌, 그림 속 그림 여행》은
‘보이는 세계’ 너머를 바라보게 하는 아주 특별한 책이에요.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 이렇게 이어지다니! 하고
감탄사가 나올 만큼 놀라운 반전의 연속이 펼쳐지죠. 🤩





활을 쏘는 고대 인물에서 시작된 시선이
이집트 벽화, 오벨리스크가 있는 프랑스 콩코르드 광장,
코끼리가 지나가는 이국적인 정글과 일본 우끼요에의 한 장면으로 이어지며 🐘🎑
결국 도심 속 지하철로 사라질 때까지,
그림은 쉼 없이 ‘확장’되고 ‘전환’돼요.

이 책은 ‘그림을 본다’는 감각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것 같아요. 👀
눈앞의 이미지 그 너머를 상상하게 만들죠.
👶🏻복둥이와 함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게 뭐야?” “어? 여기랑 저기랑 이어졌어!” 하며
놀라움이 이어졌죠. 🌟



👁️‘본다’는 개념은 사실 20세기 현대미술가들 사이에서
굉장히 다각적으로 실험되어 왔어요. 🎭
시각예술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예술가들은 관람자의 보는 행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죠.
이슈트반 바녀이 작가는 여러 장으로 구성된 그림책이라는 매체를 기반으로,
독자의 보는 행위에 대해 날선 질문을 던지는 시각 실험을 보여준 것 같아요. 👨‍🎨🎨🖌️

웅장해 보이는 영웅의 이미지는
다음 장에서 더 넓은 시점으로 바라봤을 때 장식이 되어버리고,
장식은 촬영 세트장의 일부가 되고,
국가와 역사, 소비와 여행, 나와 타자의 삶 등
서로 상이한 개념들이 이미지 안에 포개어지고,
기발한 시점으로 중첩되죠. 🔍

작가는 글 없는 그림책이란 형식으로
독자가 각자의 경험과 세계관, 배경 지식을 기반으로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고 지어낼 수 있는 기회를 열기도 합니다. 🖼️✨

정해진 스토리라인이 없기에,
앞에서 읽어도 뒤에서부터 거꾸로 봐도
상상의 문이 활짝 열리는 진짜 ‘시각의 여행서’ 같았어요. 🌌📖



이 책은 복둥이에게
틀린 답이 아니라,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았어요. 💭
아이 옆에 앉아 같은 장면을 보며 이렇게 물을 수 있겠죠.

“이 사람은 어디에 서 있는 걸까?” 🧍🏻‍♂️
“조금 멀리서 보면, 이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

그 질문들이 쌓이다 보면,
복둥이의 세계도 한 장씩, 한 발씩 넓어지리라 믿어요. 👣👣👣👣
보이는 것에 갇히지 않고,
배경과 맥락, 거리와 관계를 자유롭게 상상할 줄 아는 사람으로. 🌱🌳🌲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그림으로 건네는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상상의 숨결을 불어넣는
환상적인 예술 여행서이자,
작지만 강렬한 시각예술 실험의 장이었어요. 🎨🖌️









🔖Thanks to
🏷️진선출판사 @jins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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