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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 ㅣ 노란상상 그림책 124
김주현 지음, 도아마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저희 집은 1층이에요.
👶🏻복둥이와 아파트 화단이 한눈에 보이는 일층집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죠. 🏡🌿
가만히 창가에 앉아 있다 보면
얼룩무늬 고양이, 검정 고양이가
화단 사이를 느긋하게 거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돼요. 🐈🐈⬛
그럴 때마다 복둥이는
볼과 코를 창문에 바짝 붙이고는 외칩니다.
“고양!”
“고양아, 집에 가자!”
“고양아, 어디 가니?”
딱 이 세 마디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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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은
표지에 그려진 얼룩무늬 고양이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책이에요.
잠들 때마다 검은 고양이 인형을 꼭 쥐고 자는
고양이 애호가이자 빵식이 복둥이에게
이건 그야말로 취향 저격 그림책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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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시간을 굽는 빵집》은
‘시간’을 재료로 반죽을 빚어 구워 내는
아주 신비한 빵집 이야기예요.
햇살 한 줌 ☀️ 바람 한 스푼 🍃 기억 한 알을 넣어
노릇노릇 구워지는 ‘시간의 빵’이라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소한 냄새가 스며드는 듯했어요. 🥖☁️
절대 권력을 꿈꾸는 왕 👑
아름다움을 원한 여왕 💄
황금알을 바란 농부 🐓
대단함을 좇던 사내까지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빵을 찾는 사람들의
욕심 가득한 주문 사이로
묵묵히 반죽을 치대는 고양이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 앞에 한 남자아이가 나타납니다. 👦🏻🐈
모래알처럼 가득하고, 파도처럼 사라지는 🌊
노을처럼 아름다운 🌇 시간을 굽고 싶다는 아이.
고양이와 아이는 과연
시간을 어떤 맛과 향으로 구워내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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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빵집에서
작은 얼룩 고양이가 동그란 앞발로
열심히 반죽을 치대는 장면은
엄마인 제 눈에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
명작 속 인물들이 줄줄이 등장하지만
배경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었고,
특히 시간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표현한 장면들은
복둥이도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던 대목이었답니다. 🌤️👀✨
책을 덮자마자 복둥이는
얼룩 고양이 피규어를 꺼내 와 🐾
책 속 고양이 흉내를 내기 시작했어요.
저도 함께 제빵 교구를 펼쳐 🍞🥄
복둥이의 ‘시간을 굽는 놀이’에 보조를 맞춰줬죠.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풀어내
읽는 내내 만족스러웠고,
복둥이와 함께할 역할극이 한 꼭지 더 늘어
개인적으로도 참 뿌듯했던 독서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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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빵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권해드리고 싶어요. 💕
도아마 작가님 특유의 수채화 질감으로 🎨
밀가루 반죽의 포슬포슬한 결,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황금빛 빵의 색감,
그리고 반려묘를 모델로 한
새침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까지 🐾💛
그림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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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노란상상 출판사 @_noransang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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