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홈카페

비건 홈카페
양수민.이현경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8월

비건은 늘 어디서든지 화두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 선택아닌 선택을 하게 되고 '비건'을 제대로 접하고 알지 못하는 시작은 "야채 많이 먹기"로 시작하지만, 쉽게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비건을 시작해야하는지 잘 모른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주변에서 시작하는 여러가지 일들은 우리가 쉽게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음식은 그렇게 쉽지 않을까? 테이스트 북스에서 우리의 바른 먹거리 생활을 위한 홈카페 라이프 "비건 홈카페"가 출판이 되었다.

처음 "홈카페"라는 말을 들은 나는 그저 집 안에서 커피 마시고 커피 레시피가 있고, 근데 어떻게 커피 마시는 생활이 비건이 될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는데. 홈카페는 그냥 단순히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생활이 아닌 요즘같이 많이 외출이 어려운 이 시기에 폭넓은 홈카페의 개념이 들어있는 책이였다. 집에서 커피 마시고 건강한 음료를 먹고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고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할 만한 음식을 즐기는 모든 생활이 그것이다.

다양한 여러 비건을 가리키는 용어들과 함께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육가공류만 단백질이라고 알고 있는 나였지만, 식물성으로도 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런 비건을 위한 식재료는 곡물, 씨앗, 채소, 버섯,뿌리채소, 허브, 과일 그리고 비건 가공품으로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레시피는 참으로 간단하다. 대부분 왼쪽에 완성 사진이 있고 오른쪽에 요리에 대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는데. 자세한 사진이 없으므로, 잘 읽고 이해하고 만들어야한다. 가끔가다 대체 가능한 재료에 대한 팁도 아래 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그 맛과 비건식으로 만든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찾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p.212부터는 기본이 되는 비건 요리에 대한 레시피가 제공되는데 이 앞전에 레시피에 비하면 좀 친절하다. 자세한 사진이 표기되어 있으니 말이다. 채수부터 아몬드버터, 클래식 그래놀라 등 기본이 되는 재료와 이를 이용해 만든 토마토 포카치아, 쌀베이글, 오트밀 우유 등등.

책이 자세한 레시피를 담지 않아 친절하지 않은 책이라 생각되지만, 레시피를 줄로 적어놓고, 찬찬히 읽어내려가면 쉽게 이해되어 요리를 만드는데 비교적 큰 어려움은 없을꺼라 생각된다.

비건을 이해하고 시작하는 한 걸음, 건강한 재철 재료를 이용하고 온전한 한 끼 채소반찬을 만드는 것, 그것이 비건을 시작하는 한 걸음이 아닐까?

구움과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낭시에 & 마들렌 ㅣ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저의 꾸준한 관심사입니다. 구움과자는 늘 서점이나 인터넷을 두리번거리게 하네요. 맛있는 걸 찾아서 먹이 책을 훓터보니 한참 전 몇 년전, 저도 블로그에 하나하나씩 과정샷을 찍어 올렸던게 생각나네요. 네. 이 책은 커다랗고 자세한 사진들이 넘쳐요. 레시피는 피낭시에&마들렌으로 20개 밖에 되지 않는데.. 마치 5~60개 될 정도의 두꺼운 책이였거든요.. 여타의 다른 레시피북보다 좀 두꺼워요. 그 이유가 자세한 사진이였어요.

베이직한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보여준 뒤 10개의 피낭시에 10개의 마들렌이 나와요. 글씨도 큼직해서 가독성도 좋구요. 다양한 틀을 사용한다는게 참 좋더라구요. 피낭시에, 마들렌 하면 딱 정해진 틀이 아닌 플랙시판, 끄넬, 레몬틀, 까눌레 틀 등... 굳이 피낭시에나 마들렌 틀이 없어도 다양한 틀로 구움과자를 구워볼 수 있어요.

그 외 블루베리쨈이나 레드와인 무화과 조림, 초콜릿 아몬드 글레이즈 만들기 등 다양한 토핑 레시피들도 팁처럼 페이지 곳곳에 숨겨져있으니 찾아보고 응용해볼 수 있어요.

큼직한 사진들과 보기 쉬운 설명들이 가득한 이 책은 초보자들에게,,, 피낭시에&마들렌을 시작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정말 좋아요..어볼 수 없으니 이렇게 책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편인데요. "사월의 물고기"라는 카페의 인기베이킹 클래스에서 스콘, 파운드케이크에 이어 피낭시에&마들렌 책을 발간했어요. 원색적인 색의 표지에 나란히 놓여진 구움과자가 참 맛있어보여요.

[서평] 홀그레인 비건 베이킹

홀그레인 비건 베이킹 - 비건 베이킹이 이렇게 맛있고 예쁠 수 있나요? ㅣ 홀그레인 채식 시리즈 1
김문정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1년 2월

저는 비건인이 아니에요. 전 고기도 많이 좋아하고 밀가루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죠.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비건? 하면 채식이고.. 고로 고기도 빠지고 달걀도 빠지고, 우유도 빠지고... 맛은 있을까? 해서... 비건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시도할 필요도 없었어요. 당연 베이킹에도 마찬가지죠.

버터가 아닌 식용유로 대체하는 베이킹이 얼마나 맛있겠어? 라는 생각이 아직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건 단순한 호기심이에요. 비건을 시도하지는 못하지만 알아볼 순 있으니까.

서두가 길었네요. 이 책은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레시피팩토리>의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베지어클락 김문정님입니다.

베지어클락

이제는 채소할 시간입니다

예전에 비건 베이킹이라 하면 오롯이 통밀로 만드는 베이킹이려니 했어요. 근데 홀그레인, 씨앗, 견과류, 채소, 과일 등을 다채롭게 활용한 보다 입체적인 비건 베이킹을 바로 홀그레인 비건 베이킹이라고 해요

밀가루를 대체하는 통밀가루부터 옥수수가루, 귀리가루, 아몬드가루, 코코넛가루 대게 그냥 베이킹에서 부재료였던 것들이 주재료로 활동하게 되네요. 그리고 우유, 달걀, 버터, 백설탕 등은 일반 베이킹에서 꼭 빠질 수 없던 주재료들이였는데. 이것들도 식물성으로 대체해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우유-> 두유, 코코넛밀크 등, 달걀->과일퓨레, 두부, 마, 전분 등. 댤걀은 식물성으로 대체할 수 없어서 위에 나열한 재료들을 조합해서 레시피를 구성한다고해요.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버터는 포도씨오일,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등 다양하죠. 설탕->유기농 비정제 설탕도 있고, 메이플시럽, 아가베시럽, 조청 등도 있구요

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베이킹 도구와 틀을 가지고 "홀그레인 비건 베이킹"을 시작하면 됩니다.

다양한 베이킹 목록이 주르륵 나와있는데 목차에 만들 품목 옆에 no suger, no oven, no oil, no gluten 등이 표기가 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품목을 고를 수 있는 점이 참 좋네요. 사진도 비교적 잘 나와있어요. 큼지막하게 먹음직스럽게, 기존의 베이킹 책이였던 "진짜 기본 베이킹책"처럼 응용할 수 있는 팁도 같이 책에 담아냈구요. 보관 방법, 재료에 대한 설명도 담아내는 것 잊지 않았어요. 빵을 만들고 같이 곁들일 잼이나 커스터드, 마멀레이드도 비건으로 더욱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레시피가 나와있어요. 기본 베이킹을 지나면 통곡물에 견과, 씨앗, 말린 과일을 섞어 만든 쿠키류가 나와요. 그외 간단하게 즐길 마들렌과 크래커, 스콘, 브라우니의 진한 맛을 담아낸 마카다미아 현미브라우니, 오트밀과 원두커피가루를 넣어 만든 오트밀 카페라떼 파운드케이크. 생각해보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요. 그렇게 시작하는게 비건. 홀그레인 비건 베이킹인거죠.

책을 펼쳐보니 요즘 유행하는 베이킹 스타일을 다 담고 있네요. 일상적으로 우리가 즐기는 모든 식재료가 비건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나하나씩 바꿔보면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베이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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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언니네 집밥

미자언니네 집밥 - 매일 먹는 국과 반찬 레시피
선미자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0년 11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집밖에서 먹는 음식들도 뜸해졌어요. 그리고 만들어 먹고 배달하고 택배시키고.. 일상이 많이 바꼈네요. 직장을 다니기 전엔 요리책을 틈틈히 보며 따라 만들고 그걸 식탁에 올렸는데. 요즘은 요리하는게 좀 뜸 해지고 집 밥 먹기도 쉽지 않고.. 또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어려워요... 점점 저희집 식탁 풍경도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네요.

서두가 길었죠? "미자언니네 집밥" 전 이 분을 잘 몰랐다가 자주 가는 카페 쥔장님을 통해 건너건너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쯤.. 새벽배송을 하는 곳에서 반찬도 배송해주신다는... 가끔 사 먹어 봤는데... 유명하신 분이시라 매번 제 식탁에 영접하기는 힘들더라구요.. 스피드가 필요해요^^ 그러다 이렇게 책이 발간되어 저도 이 책을 만나 이 분의 손 맛을 느껴보게 되었답니다. 사람의 "손 맛!" 이게 정말 대단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한 손 맛! 하시거든요... 누구나 그랬겠지만, 친정엄마가 철마다 해주셨던 그 음식들을 저는 결혼하고서 가끔 생각나요.. 겨울이 시작되면 맛있는 꼬막무침이나 고구마 한창일 때 고구마줄기 볶아주시는거, 호박고지 만들어서 호박김치 해주고 그걸 찌개로 끓여주시는거, 서해안의 맛있는 맛조개를 사와 맛찌개 끓여주시는거, 비오는 날의 지글지글 김치전과 때때로 오징어 튀김.. 지금 생각해보면 다 추억도 있고.. 사랑도 있고. 맛도 있었던... 지금 저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시간과 노력이 좀 부족해요... 엄마에게 레시피를 물어보면... 대충.. 대략... 전 좀 난감하죠.

"미자언니네 집밥" 저같은 계량치에게는 정말 좋은 요리책이에요. 대충도 대략도 없는 그대로 만들면 똑 떨어지게 맛있는 그 맛이 나요.

그래서 저도 엄마 손맛 생각하며 요번에 꼬막을 무쳐봤는데.. 넘넘 맛있어요. 넉넉하게 발라 꼬막살 분리해놔 다음날 야채 송송 썰어넣어 꼬막비빔밥도 해먹고.. 시원하게 김치콩나물국도 끓였어요. 콩나물국이라는게 자칫하면 비린내 나기도 하고 맛도 밍숭밍숭한데... 시원하게 한 솥 끓여 주말 집밥으로 만들어먹었어요.

가끔 등갈비 사서 김치찜으로 먹는데.. 간장양념에 맛있게 구워내기도 하구요. 이 책은요.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게 똑 떨어지는 집 밥 한 상을 만들 수 있더라구요. 즉석 반찬부터 쟁여놓고 먹는 저장반찬, 밑반찬, 국/ 찌개/ 탕까지.. 든든한 한 상 차림을 만날 수 있어요. 제대로 된 집 밥... 이 책으로 만들어보세요. 새삼 요리가 쉬워질꺼에요.

치즈케이크의 교과서가 될,

치즈케이크 ㅣ 해피해피 레시피 5
해피해피케이크 지음 / 청출판 / 2020년 11월

느끼할 것 같지만 굉장히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고 굽는 방법, 재료 등에 따라 다양해지는 치즈케이크.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죠.. 저또한 그래서 궁금함에 이 책을 만나보았어요. 요즘 베이킹은 덜하고 베이킹책은 정말 많이 보는데요. 해피해피케이크의 5번째 책, 치즈케이크 입니다. 베이킹 스튜디오와 디저트 샵도 있고 그리고 정말 맛있는 레시피북을 발간하시는 해피해피케이크에요.

이 책은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수플레 치즈케이크, 레어 치즈케이크로 크게 3가지로 나눠어서 설명이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베이크드 치즈케이크에 속하는데요. 베이크드는 말 그대로 오븐에 구워내는 치즈케이크에요. 보통 통밀쿠키에 녹인 버터를 섞어 밑바닥을 만든 후 치즈케이크 반죽을 넣어 굽게 되는데 해피해피케이크는 스트로이젤을 넣어 만드네요. 좀 더 특별한 맛이 날 것 같아요. 이렇게 팬닝한 반죽은 그냥 오븐에 혹은 중탕을 이용해서 오븐에 구워주는 거에요. 수플레 치즈케이크는 가볍게 부푼 형태라는 "수플레"에서 나온 치즈케이크인데요. 가벼운 식감과 부드러운 텍스처를 주지요. 요것도 참 맛있어요. 레어 치즈케이크는 굽지 않는 치즈케이크 입니다. 크림치즈에 플레인 요거트나 사워크림을 더해 가볍고 산뜻한 산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 글도 많고 사진도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더라구요. 꼼꼼하게 설명을 더해줘서 이 책을 보면

"아.. 이래서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책은 총 15개의 레시피를 담고 있어요. 사진을 잘 찍으신 건지 모르지만, 하나하나 다 맛이 궁금해져요. 밤&바닐라의 조합이나 잣&에멘탈, 고르곤졸라&허니 수플레! 제가 또 치즈 덕후라... 티라미수 좋아하는 저한데도 픽이 될것 같은 해피해피케이크 표 티라미수도 궁금해요.

이 책은요, 치즈케이크를 알고 싶고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추천해봅니다. 책 내용이 정말 실하거든요. 사진도 너무 맛있게 찍어 놓아 그 맛도 궁금하게 만드는...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하나하나 다 만들어보고 싶어요. 조만간... 하나씩 도전해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