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잠옷을 입으렴 (개정판)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세상엔 나침반 같은 사람과 풍향계 같은 사람이 있어.
나침반 같은 사람은 길을 잃어도
자기가 찾아가야 할 곳을 알게 되지,
어디에 갖다놓아도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니까,
목표가 분명한 거야.
반면 풍향계같은 사람은 바람이 불 때마다 목표를 놓쳐.
그 사람이 기준 삼았던 풍향계는 늘 변하니까.
난 여러분 인생에도 나침반이 하나쯤 있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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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싶다가도
제목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모순의 연속.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 P127

가족 중 누구 하나의 불행이 너무 깊어버리면
어떤 행복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는 법이었다. - P133

쓰러지지 못한 대신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었다.
소소한 불행과 대항하여 싸우는 일보다
거대한 불행 앞에서 무릎을 꿇는 일이
훨씬 견디기 쉽다는 것을
어머니는 이미 체득하고 있었다.

불행의 과장법, 그것이 어머니와 내가 다른 점이었다.
그렇지만 어머니를 비난할 수는 없었다.
과장법까지 동원하고 동원해서
강조하고 강조하야 하는 것이 기껏해야
불행뿐인 삶이라면
그것을 비난할 자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 - P152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솔직함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솔직함은 때로 흉기로 변해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 P157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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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주님의 손 안에 있는 존재들이야."
라고 말하게되었을까? 그녀는 의아했다.
진실들 사이로 슬그머니 미끄러져 들어오는 위선에
화가 나고 불쾌했다.

대체 어떤 주님이 이런 세상을 만들 수 있었을까?
이성이나 질서, 정의라고는 전혀 없고,
오직 고통과 죽음, 빈곤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마음속으로 늘 알고 있었다.
세상은 아무리 비열한 배반도 능히 저지를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사실도 알았다.
어떤 행복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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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중산층의 기준으로
‘자기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약자를 돕고 강자에 저항할 것‘
‘페어플레이를 하고 부정과 불법을 거부할 것‘
을 제시한 반면,

한국인은
‘부채 없는 30평대 아파트‘
‘월급여 500만원‘
‘중형차 이상 소유‘를 제시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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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훈련되지 않고
할 계획도 없는 자신을 향해서
계속 믿는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나는 나를 믿는다.’
이 말 하나로 나는
내 모든 생각과 행동을 승인하고
스스로를 자주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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