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he Perfect Jazz Collection : 25 Original Recordings [25CD 박스세트] - Colombia/RCA 재즈앨범 재즈 명반 박스세트 3
빌리 홀리데이 (Billy Holiday) 노래, 데이브 브루벡 쿼텟 (Dave Brube / Sony(수입)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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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Jazz를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서 두고 두고 들어야 할 명반의 향연.Dave Brubeck도, Miles Davis도 모두 모여서 Jazz의 향기를 뿜어낸다. 반드시 25장 모두 들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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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힘있는 자가 쓰는가 - 난징의 강간, 그 진실의 기록
아이리스 장 지음, 윤지환 옮김 / 미다스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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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장이 쓴 <역사는 힘있는 자가 쓰는가: 원제는 The Rape of Nanking>는 2006년에 읽고 밤잠을 설치며 악몽에 시달렸던 기억이 생생한 책이다. 전세계는 다 알고 있지만 정작 가해자인 일본은 절대로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난징 대학살에 대한 처절한 기록이다. 1937년 말에서 1938년 초까지 일본군에 살해된 중국 민간인 수는 35만에 이른다고 하는데, <어떤 역사학자는 난징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을 눕혀놓고 손을 잡게 한다면 난징에서 항저우까지, 약 322킬로미터나 이어질 것이고, 그들이 흘린 피는 1천2백 톤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시체는 2천 5백 량짜리 기차를 가득 채울 것이고 시체를 쌓는다면 74층 높이의 빌딩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p.22~3)>라는 기록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당시의 난징이 지상의 지옥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슨 생각이 드는가? 인간의 행위에 어떤 정당성을 부여해야 한다면, 난징에서 일본군이 벌인 살육행위에도 적용 가능한 것이 있을까? 엄연히 있었던 자신들의 행동을 없었다고 부인하는 일본인들의 심리에는 무엇이 웅크리고 있을까? 하긴 36년에 걸친 한국의 식민지배와 정신대마저도 왜곡하고 부정하는 일본이니, 몇 십만 쯤 살육했다고 해서 무슨 반성을 하겠는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을 보면 피하고 싶듯, 우리 가까이 존재하는 국가와 그 국민의 정신상태가 정상적이기를 바라는 것이 이토록 요원할 줄이야. 일본인들의 과거사 인식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위상과 절대 걸맞지 않는 저열하고도 비상식적이며 지극히 유아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독도를 일본 것이라 우기는 우익의 행태는, 달콤한 사탕을 갖고 있는 아이로부터 강제로 그 사탕을 빼앗으려 이런저런 교묘한 언설과 우격다짐, 그리고 교묘한 논리로 무장한 무뢰배의 그것이다. 난징대학살도 마찬가지다. 있었던 일을 무조건 없었다고 발뺌하는 그 머리 속에서 또 다른 자기 합리화의 함점에 빠져버리는 것처럼, 반성하지 않고 더욱 오만하게 우위를 주장하는 그들의 집요한 전략이 겹쳐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아무튼 난징 대학살은 차마 그 현장을 묘사하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고 실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마저도 부인하고 싶을 정도로 인간의 인간에 대한 오만함과 적대감, 그리고 살인행위가 유희행위가 되어버렸던 반인륜적 사건이었다. 이제라도 일본이 정식으로 난징 시민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난 사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사죄는커녕 부인으로 일관하는 일본의 행태로 볼 때, 이 책을 쓴 아이리스 장이 2004년 1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쪽 17번 고속도로변 길가의 차 안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이 책을 발간한 1997년부터 일본 우익세력으로부터 끝없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저자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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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읽는 법 사계절 Art Library 2
조용진 지음 / 사계절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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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 가는 전철과 버스 안에서 조 용진 교수의 <서양화 읽는 법>을 다 읽었다. 그동안 미술 관련서를 꽤 읽었지만, 이 책만큼 서양화 감상 내지 해석법에 집중적으로 매달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은 드물다. 그만큼 재미있고, 특히 서양의 신화나 종교에 약간의 지식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몇 배의 소득이 있으리라. 책에 소개되고 있는 수많은 명화들 속에 작가가 숨겨 놓은 상징이나 알레고리들을 찾아내어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하나씩 해설하고 종합하는 저자의 글 솜씨도 이미 예술의 단계에 도달해 있다. 그 전에 읽었던 Sarah Carr-Gomm의 <세계 명화 비밀: 신화 상징>, <세계명화 비밀: 성서 상징>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혹시나 해서 책 뒤의 참고 문헌을 살펴보았는데 위의 책들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주로 영어, 일본어 참고 문헌들을 공들여 연구했을 저자의 노고가 새삼 지적인 자극을 준다. 이 책의 가치는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으로써 지식의 유무에 큰 가치를 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림을 볼 때 느낌 내지 감성만으로 접근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특히 르네상스 시기 그림의 경우에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나 사상을 상징이나 사물을 통해, 종교화의 경우에는 등장하는 성인이 늘 지니고 다니는 물건 따위를 통해 감상자에게 말을 건네는 등의 장치를 숨겨 놓았기에 이러한 것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그저 색이 아름답다거나 추하다거나 하는 정도에 그치고 말며 실제 그림이 내포한 깊은 의미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르네상스와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나로써는 당대의 그림에 대한 지식을 통해 더욱 자세히 시대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고 난 뒤 서재에서 몇 권의 화집들을 꺼내 이미 알고 있는 그림들을 다시 보았다. 그랬더니 그림이 숨기고 있는 진짜 의미가 드러난다. 작가가 공을 들여 담아 놓은 사상이 나의 지식과 결합해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저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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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에서 다른 사람의 그것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은 군사학에 관한 책들이 꽤 많다는 점일 것이다. 군사학이나 병기 등에 관한 나의 흥미는 어린 시절 100~200원 주고 사서 만들곤 했던 프라모델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 제 2차 세계대전 시의 미군이나 독일군관련 보병인형 또는 전차나 장갑차 따위의 차량들이었던 관계로 남자아이라면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연히 잡지나 전쟁영화 등을 통해 실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전차나 전투기가 가장 세다든지 하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루머들을 주워 섬기며 놀곤 했다. 이렇게 촉발된 흥미는 틈나는데로 관련도서들을 구매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쟁사나 무기발달사, 항공전사, 전차전 등의 소위 개별 戰史와, 무기 또는 병기 자체에 대한 해설서, 이를테면 <제2차 세계대전의 비밀병기>나 <제로센> 처럼 특정 병기를 철저하게 파헤쳐 기계적 구조나 생산량, 전쟁에 대한 공헌 따위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 책, 여기에다가 전쟁을 철학적, 사회적, 정치적 시각으로 서술한 인문학적인 책들에 이르기까지, 대충 세어 보아도 500권이 넘는다. 그러니까 5단짜리 책꽂이 하나가 넘는 분량인 셈이다. 이랗게 수집한 책들을 수시로 꺼내 읽으며 전쟁과 인간성에 대해 고찰해보기도 하고, 어떤 하나의 무기가 전쟁의 향방을 바꿀 수 있었음에 놀라기도 했다. 아무튼 관심분야가 다양할 수록 삶도 그만큼 더 다양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일전에 와타나베 쇼이치라는 일본 영문학자가 쓴 <지적생활의 발견>을 읽었는데, 저자의 다른 저서에 독일의 최고 사령부를 다룬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주전공 이외에 정말 흥미를 느끼는 또 한 가지 분야에 꾸준히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한다면 나도 언젠가는 전공과 무관한 책을 한 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모으고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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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하라! -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감정은 뇌에 따라 움직인다 세로토닌하라!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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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형 박사의 <세로토닌하라!>는 어법에 맞지 않는 제목과는 달리 최신 뇌 과학을 동원하여 세로토닌의 효능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뇌에서 분비되는 물질 중에서 도파민이나 엔도르핀과는 또 다른 쾌락물질인 세로토닌의 활용법이라고 할까, 뇌를 젊게 유지하는 것이 곧 세로토닌의 적절한 분비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의 주장은 곧 전작인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이 책도 단숨에 읽었다). 즉, 도파민과 엔도르핀 신경에는 자기 억제 회로가 없어서 계속 더 큰 쾌감을 얻고자 하기 때문에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 초조, 경련이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금단 증상까지 생길 수 있는데 반해, 세로토닌은 결코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두엽의 관리가 세로토닌 활성화와 직결되어 있다고 말하는데, 특히 "감동하라"가 그 모토로써 생활 속 작은 일들에 감동을 느끼면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한다. 영화 한 편, 음악 한 곡, 책 한 권이 담고 있는 감동이 도박이나 성적 쾌락보다 뇌에 더욱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책읽기는, 와타나베 쇼이치가 말하듯, 뇌를 젊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바람직한 생활습관이다. 그럼 세로토닌 형 인간은 어떤 유형일까? 저자에 따르면 첫째, 공격성과 중독성을 잘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하는 사람, 둘째, 주의 집중과 기억력 향상으로 창조적인 사람, 셋째, 생기발랄하고 의욕적인 행복한 사람이 세로토닌 형이라 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마 자기 조절력이 아닌가 싶다. 이 세상에 중독증을 유발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 게임이나 특히 도박처럼 폐가망신 해야 끝나는 경우도 얼마나 자주 목격되는가? 결국 뇌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 가에 따라 정신과 육체의 조화 내지 진정한 행복까지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당신은 세로토닌 유형인가, 도파민 유형인가? 뇌 관리에 따라 당신의 삶도 달라질 수 있다. 이 책과 함께 하루야마 시게오의 <뇌내혁명>도 읽으면 좀더 깊은 논의를 만날 수 있다. 내가 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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