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집 - 갖고 싶은 나만의 공간, 책으로 꾸미는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 정주연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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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독특한 컨셉의 <책과 집>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꾸미는 집에 관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책이 가득 들어찬 책꽂이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집 안의 여러 공간을 책으로 꾸미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이기 이전에, 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간략한 글과 집안 적재적소에 놓인 책 사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책이라 하겠다. 언젠가는 책에 소개된 방법으로 서재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사진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유럽 사람들의 실제 책꽂이와 서재를 촬영한 것이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눈의 황홀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그저 평범한 내 서재와 비교해 볼 때 더욱 부럽고 예술적인 책꽂이와 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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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 웰다잉 Well-Dying, 죽음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들
오진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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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지금까지 나는 죽음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었다. 그 중 한 권인 <마지막 선물>은 한림대 철학과 교수이자 생사학 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Well-Dying을 주장하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관해 쉽게 쓴 죽음학이다. 사람들은 삶만을 생각하고 Well-Being을 꼼꼼히 따지면서 정작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는 멀리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결코 그렇지 않음을 저자는 많은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유언장도 미리 작성해 두었고, 매일 나의 죽음에 관해 명상하며, 품위 있는 임종을 맞기 위해 절제와 건전한 생활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매일 <티벳 사자의 서>를 한 장씩 낭독하면서 죽음을 친숙한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애쓰고 있다. 누구나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것이 내게 찾아 들었을 때 비로소 깨닫고 우왕좌왕하는 것 보다는 매일 조금씩 죽음을 실천하고 체험해 보는 것이 죽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내 육체가 소멸해도 내 자식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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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책 - 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책들에 대한 기록 지식여행자 2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언숙 옮김 / 마음산책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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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집을 읽다 감탄하고 공감하다가 눈가에 눈물이 맺혀보기는 처음이다. <대단한 책>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일본의 러시아어 통역사인 요네하라 마리가 쓴 책에 관한 책이다. 그녀는 56세이던 2006년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직전까지 읽었던 책들에 대해 애정어린 글들을 남겨 놓았다. 꽤 폭넓은 분야의 책들을 읽으며 저자의 사상에 공감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전개해 나가는 그녀의 글 솜씨는, 암 진단을 받은 뒤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암치료법들을 하나씩 실험해 나가는 대목에서 절정에 달한다. 지식과 앎에 대한 평생의 호기심이 자신의 병마저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시원했던 부분은 저자가 평균적인 일본인을 뛰어 넘는 폭넓은 사고와 정확한 역사인식으로 기왕의 편협하고 아전인수격인 일본이라는 국가와 그 정치가들에 대해 쓴 소리를 날리는 대목이다. 그녀는 일본에 대해 서슴지 않고 미국의 속국이라거나, 고이즈미를 일컬어 부시의 충견이라는 식으로 순종적이고 무비판적인 일본의 행태를 비판한다. 이외에도 읽다보면 대단히 신랄하고 눈이 번쩍 뜨이는 대목들이 수시로 등장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소개된 책들은 대개 일본인 저자들이 쓴 것들이고 다소 전문적이라 한국에서 출판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 서평집을 통해서 대략적이나마 그 책들이 담고 있는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온 듯 한 느낌이다. 같은 저자의 다른 책들이 여러 권 나와 있던데 가능한 모두 구해서 읽어 볼 것이다. 저자가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암 치료법을 하나씩 시험하는 부분에서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많은 친인척들의 모습과 겹쳐져서 도저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도 암으로 고통 받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요네하라 마리의 명복을 빈다. 아마 요네하라 마리는 저 세상에서도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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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
Rick Wakeman 노래 / A&M / 198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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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베르느의 19세기 SF적 상상력을 Rick Wakeman이 현대적 음악으로 표현한 프로그레시브의 걸작. 읖조리듯 이어지는 보컬도 매력적이고 물론 키보드 연주는 황홀경 그 자체. 한 번만 들어 보면 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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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ix Wives of Henry VIII
Rick Wakeman 노래 / A&M / 197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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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Wakeman의 역사에 대한 상상력. 가녀리면서도 굵은 Harpsichord, 현란한 Melotron, 모든 감정과 경험을 넘어서는 건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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