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물 - 웰다잉 Well-Dying, 죽음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들
오진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나는 죽음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었다. 그 중 한 권인 <마지막 선물>은 한림대 철학과 교수이자 생사학 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Well-Dying을 주장하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관해 쉽게 쓴 죽음학이다. 사람들은 삶만을 생각하고 Well-Being을 꼼꼼히 따지면서 정작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는 멀리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결코 그렇지 않음을 저자는 많은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유언장도 미리 작성해 두었고, 매일 나의 죽음에 관해 명상하며, 품위 있는 임종을 맞기 위해 절제와 건전한 생활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매일 <티벳 사자의 서>를 한 장씩 낭독하면서 죽음을 친숙한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애쓰고 있다. 누구나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것이 내게 찾아 들었을 때 비로소 깨닫고 우왕좌왕하는 것 보다는 매일 조금씩 죽음을 실천하고 체험해 보는 것이 죽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내 육체가 소멸해도 내 자식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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